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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5월 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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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패역함을 보라

“행악하기를 기뻐하며 악인의 패역을 즐거워하리니
그 길은 구부러지고 그 행위는 패역하니라(잠2:14-15)

여기 14절의 “패역”, 15절의 “구부러지고”, 15절의 “패역”이라는 히브리어 단어는 잠언서에서 전부 ‘패역’으로 번역된 것들입니다.

첫 번째로 14절의 “패역”(הפך, 하파크)는 ‘뒤집어엎다’, ‘왜곡하다’는 뜻으로 바르고 참된 것을 뒤엎어서 배반하고 잘못된 길로 가게 하는 것을(호7:8, 암4:11), 15절의 “구부러지다‘(עקשׁ, 아카쉬)는 ‘굽게 하다’, ‘비틀어지게 하다’는 뜻으로 쥐 틀리고 사악한 행동을 하는 것을(잠8:8, 22:5), 15절의 “패역”(לוז, 루쯔)는 ‘벗어나다’, ‘외면하다’는 뜻으로 원칙에서 벗어나 비틀어진 길로 걷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세 단어 모두 원칙에서 벗어나 사악한 행동을 하는 인간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신명기32장에 보면, ‘모세의 노래’ 가운데 하나님은 ‘하신 일이 완전하고, 모든 길은 정의롭고, 진실하고, 공의롭고, 정직하다’(신32:4)고 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세상을 향하여 행하시는 일, 즉 그의 통치 이념이 완전하고, 정의롭고, 공의롭고, 진실하고, 정직하다는 말입니다.

그에 반하여 인간들의 모습은 “그들이 여호와를 향하여 악을 행하니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요 흠이 있고 삐틀어진 세대로다(a warped and crooked generation)”(신32:5)라고 탄식했던 것입니다.
한 마디로, 인간들이 창조 원칙에서 벗어나고 하나님의 통치 이념을 저버린 행동 하나하나가 전부 ‘패역’(悖逆)하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대도 비틀어지고 패역한 세대인 것 같습니다.
원칙에서 벗어나고 왜곡(歪曲) 되었는데도 전혀 상관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불법과 거짓을 일삼았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부끄러움과 가책을 느끼지 않고 뻔뻔하게 남을 비판하고 자기 주장을 펼치는 인간들이 있는가 하면, 그 행동에 함께 동조하여 박수를 치며 옹호하는 인간들이 득실거리고 있습니다.

바른 말을 하는 사람을 향하여 온갖 욕설과 저주를 퍼붓고, 신상털기를 하고, 가족들을 위협하고, 사업을 못하게 만들겠다고 온갖 협박하는 인간들이 날뛰고 있습니다.

아! 이런 인간들을 보면서 탄식하고 울분을 터트릴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세대가 극성을 부리도록 방치한 우리 기독교인들의 죄가 큽니다.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한 죄가 큽니다.

과거 미국에서 일어난 대각성 운동, 영국에서 일어난 웨일즈 부흥운동…등과 같은 영적 부흥의 역사가 일어날 때에 타락해 가던 사회가 새롭게 변화되었던 것처럼 오늘 우리들에게도 영적 각성운동, 부흥운동이라도 일어나기를 소망합니다.

“주여! 답답합니다. 이 세대가 점점 패역해지는 것은 전부 우리의 잘못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주의 뜻을 실현하는 삶을 살지 못하고 오히려 자신의 기복만 염원했었기 때문입니다. 용서해 주시고 불쌍히 여겨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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