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 F
Dallas
화요일, 5월 7, 2024
spot_img

[이승경 원장] The Road to Ivy League 세미나를 마치고

이승경 원장 엘리트학원

지난 토요일 엘리트 플라워 마운드 지점에서는 “The Road to Ivy League”라는 제목의 세미나가 있었습니다. 이 세미나는 다섯 개의 아이비리그 학교에서 합격통지를 받은 엘리트의 제임스 학생이 자신의 모든 이력과 경험을 자세히 나누는 자리였는데요, 비가 많이 오는 날씨였는데도 불구하고 삼 십여명의 학생과 학부모님들이 참석하셔서 열심히 경청하시고 또 여러 질문을 하신 세미나 자리였습니다. 세미나에서 나눈 내용을 세세히 나눌 수는 없지만, 꼭 집어서 나누고 싶은 몇 가지 키워드를 나눠 보고자 합니다.

열정 (Passion)
세미나에서 발표를 했던 제임스 학생은 오랜 동안 엘리트 학생이었기 때문에 제임스의 이야기를 들은 것은 이번 세미나가 처음은 아닙니다. 매번 제임스를 볼 때마다 놀라웠던 것은 그의 열정이었습니다. 끊임없이 자기가 할 수 있는 것을 찾고, 찾은 기회에 최선을 다하고, 실패에도 다시 시도해 나갔던 열정은 그가 나눈 자기 이야기 곳곳에 스며들어 있었습니다. 그건 세미나에 오신 모든 분들이 느꼈으리라 생각하는데요, 그 열정이 제임스가 지금까지 이루었고 앞으로 이루어 갈 것들에 대한 원동력이 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좋은 대학에 진학하는 문제가 아니라 자신의 삶을 어떻게 만들어 갈까에 대한 깊은 고민과 노력을 생각할 때, 아이비 리그 대학에서 받은 합격 통지는 어찌보면 자연스러운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계획 (Plan)
제임스가 4년간 들은 모든 수업들을 학년별로 소개하는 시간이 있었는데요, 매해 시간표는 그렇게 신청하게 된 분명한 이유들이 있었습니다. 특히 제임스는 각 학년별 수업 신청을 할 때 많은 고민과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정했는데요, 단순히 높은 학점을 위한 상위레벨의 수업을 많이 들은 것이 아니라, 어떤 과목은 잘 못하기 때문에 미리 낮은 레벨을 듣거나 선행학습을 했고, 어떤 수업을 잘 하기 때문에 과감하게 높은 단계를 신청해서 들었습니다. 또 어떤 수업은 자기가 좋아하기 때문에 학점을 낮출 수 있어도 신청한 것들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계획은 본인이 다니는 학교에서 제공하는 수업들이나 수강신청시 요구사항 들에 대해 잘 알아야 할 뿐 아니라, 외부에서 들을 수 있는 수업에 대해서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즉, 찾아보고 알아보는 것 없이 좋은 계획을 세울 수는 없고, 여러 필요한 정보들을 얻기 위해서는 그만큼 노력이 필요합니다.

과정 (Process)
화려한 이력을 가진 사람들을 보면 우리는 어떻게 그 많은 것들을 이루어 낼 수 있는가를 질문하기 마련입니다. 제임스의 과외활동 이력은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것이었는데요, 그 중 하나를 해내는 것도 어려울 것 같은 놀라운 이력을 열 개나 만들어 갈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그의 설명은 우문현답과 같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의 활동이 다른 여러 기회를 발견하게 하는 길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즉, 디베이트 캠프에서 만난 친구들에게서 전혀 다르지만 매우 관심이 가는 다른 과외활동을 알게 되었고, 그 과외활동을 통해 또 다른 활동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된 것입니다. 즉, 단번에 이루어 진 것이 아니라 찾고, 만나고, 해나가는 과정들, 자신의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나누고 친구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통해 만들어 진 것입니다. 쉬운 성과, 쉬운 과정이 아닌 성공이나 성과를 위해서 쌓아 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이지요.

개성 (Personality)
제임스 학생의 여러 과외활동들은 그냥 보기에는 서로 연관성이 거의 없었습니다. 디베이트 캡틴, 학군내 자원봉사 및 인터 연결 사이트의 개발, 에콰도르에서 청소년 대사 활동, 중국어 어학 연수 프로그램, 교회 청소년 모임에서 찬양리더, PBS 포드캐스트 쇼 호스트, 웨스트 포인트 및 해군사관학교 여름캠프 등. 그러나 이 모든 것을 하나로 연결하는 것은 바로 제임스가 무엇을 하고 싶어 했고, 무엇을 해왔는가에 입니다. 즉, 이력서를 채우기 위한 보여주기 활동들이 아니라 제임스가 자신의 삶에서 배우기 원하고 추구해 나간 것들입니다. 학생들이 화려한 활동 이력을 만들고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능력을 보여주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무엇보다 이러한 활동들이 무슨 이야기를 담고 있고 학생이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는가가 정말로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위의 네 가지 것들은 대학진학만을 위해 필요한 것들이라기 보다 성공적인 삶을 사는데 필요한 것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 자녀들에게 꼭 가르쳐 주고 싶은, 그리고 가르치기 쉽지 않은 것들이지요. 자녀들이 좋은 대학에 가는 것을 도와주고 싶다기 보다 내 자녀들에게 삶을 사는 방법을 알려 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자녀들의 대학 진학 준비를 바라 보시고, 적극적으로 도와주시고 가르쳐 주시는 학부모님들이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댓글 남기기

    최근 기사

    이메일 뉴스 구독

    * indicates requir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