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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4월 2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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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장로교, 6년간의 분열 극복 연합 도모

파키스탄 국기.(사진출처=Unsplash)

파키스탄장로교(PCP)가 수년간의 분열과 법적 투쟁을 극복하고 재결합의 희망을 불러일으켰다.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PCP는 지난 2018년 의장 임기 연장을 둘러싸고 내부 갈등을 겪은 후 세 개의 주요 파벌로 나뉘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목사는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hristian Daily International)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의장이었던 마지드 아벨(Majeed Abel) 목사가 헌법상 3년 대신 5년 임기를 요구한 것이 극심한 분열을 초래한 주요 원인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후 세 개의 파벌이 등장했고, 각 파벌에서 다음 해 직책을 선출했다”며 “아벨(Abel) 목사, 자벨 길(Javel Gill) 목사, 르우벤 카마르(Reuben Qamar) 목사가 이끄는 각 그룹들은 스스로를 정당한 PCP라고 주장하며 법적 싸움을 벌여 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마침내 CPC는 지난 6년간의 기도와 성찰, 대화 끝에 마침내 분열 대신 단결을 선택했다.
아벨 목사는 다른 지도자들과의 회의를 마친 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PCP가 원칙적으로 연합하기로 합의한 것은 매우 기쁜 일이다. 후속 회의에서는 평화 관련 문제들이 원만하게 해결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PCP 지도자들은 서로의 안에 있는 차이가 그리스도에 대한 공통된 헌신을 가릴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우리의 소명은 그리스도의 사랑을 선포하고 지역사회를 섬기는 것이다. 우리의 연합이 그 은혜에 대한 증거”라고 밝혔다.
이어 시편 133편 1절을 인용해 “하나님의 백성이 연합하여 함께 사는 것이 얼마나 선하고 아름다운가!”라는 글을 남겼다.
PCP는 세 파벌이 서로에 대해 제기한 소송을 철회하고 화해 과정을 진전시키기 위해 9명으로 구성된 공동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위원회는 오는 4월 19일(현지시간) 첫 번째 공식회의를 열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모색할 계획이다.
르우벤 카마르(Reuben Qamar) 목사는 “PCP의 재통합은 엄청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며 “깨어진 교회의 이미지는 이제 고쳐질 수 있다. 파키스탄 전역의 교회들은 하나로 연합된 몸을 목격하게 될 것이며, 교회는 그리스도의 변화시키는 능력을 보여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PCP는 이제 복음 전파, 소외된 사람들을 섬기고 정의를 증진하는 핵심 임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연합된 교회는 빈곤 완화부터 교육에 이르기까지 사회 문제를 더 잘 해결할 수 있다. PCP의 집단적 목소리가 더욱 크게 울려 퍼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신학자이자 구즈란왈라 신학교의 전 교감인 막수드 카밀(Maqsood Kamil) 목사도 PCP의 이 같은 소식에 환영의 인사를 남겼다.
20여년간 신학교를 섬겼으나 교단 내 분열로 인해 사임할 수밖에 없었던 카밀 목사는 “진정으로 연합해 잃어버린 힘을 찾자”며 “PCP의 이러한 화해가 장로교를 강화할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다른 교단들이 연합을 이루는 데 영감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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