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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5월 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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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본질은 은혜 위에 공평과 정의가 세워져 가는 것”

킬린 뉴게이트 글로벌감리교회, 봄 부흥회 개최 … 권준 목사, ‘교회여, 네 담장을 넘어라’란 주제 말씀 전해

권준 목사가 뉴게이트 글로벌감리교회 봄 부흥회에서 말씀을 전하고 있다.

킬린 뉴게이트 글로벌감리교회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권준 목사(시애틀형제교회)가 ‘교회여, 네 담장을 넘어라’란 주제로 봄 부흥회를 개최했다.
권준 목사는 △ ‘교회, 다시 부르심 앞에 서자’ △ ‘교회, 복의 통로가 되자’ △ ‘교회, 끊임없이 변화하자’ △ ‘교회, 사랑으로 일어서자’ △’교회, 은혜 위에 서자’란 제목으로 각각 말씀을 선포했다.
특별히 지난 7일 주일 예배에서 권 목사는 마태복음 20장 1절~16절을 기반으로 한 ‘교회, 은혜 위에 서자’란 설교를 통해 하나님 나라를 구할 것을 강조하면서 크리스천들은 장차 임하게 될 천국을 소망하며 오늘 하나님의 나라를 이뤄간다고 전했다.
권 목사는 “하나님 나라가 임한 사람은 아무 자격 없는 나를 구원해 주신 그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그 은혜를 흘려보내는 삶을 살아간다”고 말했다.
또한 “예수님이 나를 찾아오시고 나를 구원하시기 위해, 내 죄를 대속하시기 위해 나를 대신해 십자가에 달리시고 하나님의 모든 진노를 다 대신 받으시고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구원을 허락해 주셨다”면서 “아무 자격 없는 나에게 놀라운 은혜가 임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기독교의 유일한 특징을 ‘은혜’라고 정의했다.
은혜를 아는 사람들은 ‘나의 나 된 것은 다 하나님의 은혜며 지금까지 누린 모든 것들이 은혜’라고 고 고백하며 그 은혜에 감사하고 은혜에 반응하며 은혜를 흘려보내는 삶을 산다고.
그러나 은혜가 사라지면 자신의 행위와 자신의 공로를 주장하게 된다고 권 목사는 경고했다. 이어 “공로를 주장하다 보니 우월감에 사로잡힐 수밖에 없고 우월감이 사로잡혀 상대방을 판단하며 차별하고 정죄하기 시작한다”면서 “사탄이 교회 공동체를 무너뜨리기 위해 사용하는 가장 큰 전략은 교회 안에 은혜를 희석시키는 것이다. 이 은혜가 희석되면 교회는 인간의 행위, 인간의 의로 움직이려 한다. 하나님이 나를 위해 무엇을 하셨는가 더 이상 중요하지 않고 내가 무엇을 했는가를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태복음 20장의 포도원 품꾼의 비유를 예로 든 권 목사는 “품을 주는데 오후 5시에 들어와서 한 시간만 일한 품꾼에게 하루치 삭인 한 데나리온을 준다. 이것을 본 먼저 택함을 받은 품꾼들은 더 많이 받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겠지만 주인은 모두에게 똑같이 한 데나리온을 줬기 때문에 주인을 원망하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자신이 택함을 받았다는 은혜는 잊어버리고 원망하기 시작하며 자신의 공로를 따지기 시작한다. 이들은 주인의 선함을 악하게 보았다는 것이 문제”라면서 하나님의 나라의 원리인 은혜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권 목사는 “먼저 택함을 받은 이 일꾼들의 원망은 공평함이라는 기준 때문이다. 한 시간만 일한 사람과 온종일 수고한 자에게 똑같은 품을 주는 것은 공평하지 않다는 것”이라면서 “이 공평함은 세상이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라고 해석했다.
똑같이 한 데나리온을 지급한 것이 은혜라고 재차 강조한 권 목사는 “한 데나리온은 한 가족이 하루를 먹고사는 데 꼭 필요한 비용이다. 공평하게 한 시간 일한 사람에게 한 시간에 해당되는 보상을 줬다고 한다면 그 사람과 가족은 여전히 필요한 것을 채우지 못한 채 고통 속에 지내야만 한다. 주인은 모두의 필요를 채워줬다. 이것이 은혜, 이것이 바로 하나님 나라의 통치 원리”라고 했다.
더불어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한 가족이라는 사실을 당부한 권 목사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겸손함으로 서로를 위로해 주고 감싸 주고, 축복할 것”과 “아파하는 자가 있으면 함께 눈물 흘리고, 기뻐하는 자가 있으면 함께 기뻐할 것”을 권면하면서 “교회의 본질은 은혜 위에 공평과 정의가 세워져 가는 것”이라고 설파했다.

김진영 기자 © T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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