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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5월 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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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 목사] 어느 목자의 웃음

안현 목사(달라스안디옥교회 담임)

한인 신문에 실린 “어느 목자의 웃음”(백점숙 시인)이란 시 한편을 소개합니다.

“바보 아닌 바보처럼 멍하게 웃는 어느 목자의 웃음,
달님보다 더욱 빙그레 인자하게 웃는 어느 목자의 웃음,
햇님 보다 더 밝고 환하게 웃는 어느 목자의 웃음,
온화하고 평화롭게 웃는 어는 목자의 행복한 웃음은
꽃보다 아름답고 향기로운 웃음이 되었습니다.”

이 시가 저의 마음에 바울이 빌립보 교회 성도들에게 감옥에 갇혀 있으면서도 “주안에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빌립보서4:4)”고 당부했던 말씀이 생각나게 하였습니다.
저 또한 그 누군가가 바라 볼 때 항상 기뻐하는 목자의 웃음꽃이 되고 싶다라는 마음을 갖게 합니다.
“항상 기뻐하라”(살전5:16) 이것이 예수 믿어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온전한 뜻임을 알고 믿고 매일 은혜의 웃음을 지으며 살아가는 것처럼 더 복된 삶이 어디에 있을까?
시인이 말하는 그 “어느 목자의 웃음”이 누구인지 잘 모르지만 분명 그 목자는 행복한 목자, 행복함을 믿고 감사하는 목자일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이들이 바라 볼 때 “목사님을 보면 늘 행복해 보여요”라고 말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목자의 미소엔 행복이라는 향기가 나기 때문일 것입니다.
아름다운 꽃보다도 더 아름다운 “사람의 꽃인 웃음”이 성경이 말씀하는 “그리스도의 향기”(고후2:14-16)가되어 점점 각박해져 가는 세상에 던져짐으로 우리의 마음에 여유가 되어지고 불만이 사라지고 감사가 되게 만들기 때문일 것입니다.
고린도후서2:14~16항상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게 하시고 우리로 말미암아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우리는 구원 받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니 이 사람에게는 사망으로부터 사망에 이르는 냄새요 저 사람에게는 생명으로부터 생명에 이르는 냄새라 누가 이 일을 감당하리요
말씀처럼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게 하시는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가 오늘의 나의 삶을 통해 나타내게 하시기 원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하나님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로 각 사람에게는 생명에 이르는 냄새가 되어 서로를 살리는 믿음의 능력이 나타나는 성도의 삶이 되십시다.
성령님 나로, 나의 웃음으로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50년 동안 한교회를 개척하여 섬기고 은퇴하신 원로목사님이 쓴 “영혼 바보”라는 책의 표지에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빌립보서2:5)라는 말씀을 생각하며 예수님의 마음은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이라 우리 안에 따스함과 부드러움과 섬김에 있는 것이라 생각하게 됩니다.
습관과 같이 겸손한 손을 가지고 기도하시는 삶을 사셨기에 십자가에서 절망의 인생들에게 소망의 구원의길을 열어 놓으신 우리 구주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나의 정과 욕심을 날마다 못 박고 날마다 내는 죽고 사망 권세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님과 함께 사는 삶을 살아 가는 목자를 생각하게 합니다.
정말 주님과 함께 죽었다면 내가 주장할 것이 아무것도 없지 않는가?
무엇을 주장하고 애쓰는 것은 아직도 내가 살아서 나를 들어내기위한 몸부림이 아닌가라는 자기성찰에 부족한 목회자의 부끄러움을 고백하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영혼 바보”는 십자가에서 저들의 죄를 용서하여 달라고 외치는 주님의 모습이며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하시며 엘리 엘리 라마사박다니를 외치셨던 우리 구주 예수님이시며 이세대에 교회 목사로 세움을 받은 우리 모든 주의 종들 성숙되어져야 할 모습이 아닌가 하는 무거운 마음을 가져봅니다.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라”(고린도후서4:18) 말씀처럼 잠시 잠깐 있다 아침 안개와 같이 사라질 세상 자랑을 위해 살지 않고 오직 주님만이 나의 삶의 전부이기에 주님이 원하시는, 기뻐하시는 일을 감당하며 살아가십시다.
복음성가 가사처럼 “당신의 그 섬김(순종, 사랑, 믿음, 겸손, 찬송, 충성, 헌신)이 천국에서 해같이 빛나리 주님이 기억하시면 족하리 예수님 사랑, 불타는 사명으로 가득한 모습 천사도 흠모할 아름다운 그 모습이 천국에서 해같이 빛나리” 그 날을 바라보면서….
주님과 함께 웃으며 성도로 리더로 맡겨진 사명을 감당할 수 있다면 이것보다 더 복된 것은 없을 것입니다.
영혼을 사랑하기에 바보가 되는 목자는 보이는 것이 오직 예수님뿐입니다.
예수님만 바라보기에 행복합니다. 모든 것을 참고 견디며 나아갑니다. 그러나 억지가 아닌 기쁨으로 할 수 있습니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빛이다.”(마태복음5:13-16) 말씀하신 주님의 말씀은 맛을 잃은 소금은 버리져 밝힐 뿐인 것처럼 세상의 손가락질을 받을 뿐이고, 빛이 빛의 역할을 감당한다는 것은 삶속에 착한 행실을 통해 세상에 보여지는 거룩한 것임을 기억하고 한번 더 도전하고 한번 더 용납하고 용서하며 섬김을 이루어 보십시다.
그 거룩함이 기뻐함이요 우리 각자의 얼굴에 세상의 그 어떠한 아름다움보다 아름다운 미소가 웃음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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