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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5월 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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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관의 영화 읽기] 쇼생크 탈출

박재관 목사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세계 클리오 광고제 /칸느 광고영화제 수상 -오리콤 광고대행사 부서장 및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역임 -알라바마 주립대학/캔사스 주립대학 교환교수 -경주대학교 방송언론광고학과 교수 및 부총장 역임 – 전하라 교회 담임목사

이 책속에 구원이 있다

1947년, 포틀랜드 지역의 은행 부지점장으로서 성공가도를 달리던 앤디 듀프레인은 아내와 정부를 살해한 죄로 종신형을 선고 받고 쇼생크 교도소에 수감된다. 노튼 교도소장은 새로 들어온 수감자들에게 감옥에서 지켜야할 규칙을 설명한다. 첫째는 감옥에서 욕해서는 안 된다는 것, 그 이유는 욕을 하면 주님을 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둘째는 규율과 성경이라고 하면서 “너희들 목숨은 내 것이다.”라고 경고한다. 그날 밤, 한 동료가 자신은 죄가 없다며 소란을 피우자, 간수장인 해들리가 그를 끌고 가서 무참하게 폭행한다. 다음 날, 아침식사 시간에 앤디는 어제 밤 해들리에게 폭행당한 동료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2개월 후, 앤디는 동료인 레드와 첫 대화를 나눈다. 레드는 감옥 안에서도 뭐든지 구할 수 있는 유능한 수감자였다. 앤디가 레드에게 암석해머를 구해달라고 하자, 레드가 “벽을 뚫어서 탈옥하려나 봐”하며 주의를 준다. 며칠 후, 앤디가 세탁 표백제를 가지러 갔다가 게이인 보그스 일행들로부터 성폭행을 당한다. 그리고 2년 후,앤디가 교도소 지붕을 칠하는 작업에 동원된다. 그런데 작업 중에, 앤디가 간수장 해들리로부터 동생이 죽는 바람에 유산을 상속받게 되었는데, 대부분 세금으로 뺏길 것이라고 하면서 불평하는 소리를 듣게 된다. 이에 앤디가 해들리에게 “아내를 믿으세요?”하고 묻자, 해들리가 앤디의 멱살을 잡으면서 지붕 아래로 떨어뜨려 죽이려고 한다. 그때, 앤디가 자신이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게 해줄 테니, 여기 동료들에게 맥주 3병씩만 마시게 해달라고 협상안을 제시한다. 결국 해들리가 세금을 내지 않게 되자, 동료들에게 맥주를 제공한다. 그 후, 앤디의 이러한 능력을 알게 된 노튼 소장은 앤디에게 자신의 탈세와 비자금을 관리하는 업무를 맡긴다. 이러한 가운데 앤디와 레드는 서로 절친이 되고, 동료들은 앤디에게 호감을 갖게 된다. 어느 날, 레드가 앤디에게 ”왜 아내를 죽였냐?“고 묻자, 엔디가 ”난 결백해요“ 라고 대답하면서 당신은 왜 들어왔느냐고 묻는다. 레드가 자신도 살인이라고 하면서 그런데 이 곳에서 유죄를 인정하는 사람은 자신뿐이라고 말한다. 앤디가 또 다시 보그스 일행들에게 성폭행을 당하자, 이를 알게 된 해들리가 보그스를 데려다가 거의 주검의 상태로 만든다. 그 후, 보그스는 평생 걷지도 못하는 불구가 되어 결국 수감자 전용병원으로 이송된다. 얼마 후, 교도소 감방의 정기적 검사가 있던 날, 소장은 앤디가 성경책을 들고 있자, 네가 좋아하는 구절을 말해보라고 요구한다. 이에 앤디가 마태복음 24장 42절의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어느 날에 너희 주가 임할는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니라“ 라고 말한다. 이어서 노튼은 앤디 감방의 벽에 붙어 있는 ‘리타 훼이워드’ 포스터를 가르치며 의심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그리고는 노튼이 ”이 책속에 구원이 있다“고 하면서 앤디의 성경책을 돌려준다. 그 성경책 안에는 암석해머가 들어 있었는데, 앤디는 다행히 위기를 넘긴 것이다. 그리고 얼마 후, 소장은 앤디를 동료 브룩스와 함께 일할 수 있도록 도서관으로 배치를 시킨다. 그런데 브룩스가 동료를 칼로 위협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그 이유는 브룩스가 50년 만에 가석방이 승인되자, 다시 범죄를 저질러서 감옥에 남기를 원했기 때문이다. 결국 브룩스는 사회에 나가 적응하지 못하고 목매서 자살을 한다. 이 소식을 들은 앤디와 레드는 충격을 받는다. 또한 레드도 가석방 면접을 보지만 번번이 거절당한다. 한편 노튼 소장은 날이 갈수록 큰 비리와 부정을 저지르면서 비자금을 모은다. 그러던 중에 절도죄로 2년형을 선고받은 토미라는 젊은이가 쇼생크에 오게 된다. 토미는 절도로 이곳저곳 교도소를 전전하였는데, 그에겐 아내와 갓 태어난 딸도 있었다. 그런데 토미가 앤디에게 검정고시 시험을 도와 달라고 하면서 가까워진다. 그러던 어느 날, 토미는 앤디가 감옥에 오게된 과정을 듣게 된다. 앤디의 이야기를 들은 토마가 자신이 토마스톤 교도소에 있을 때, 엘모라는 자가 자신이 은행 부지점장의 아내와 정부를 살해했는데, 그 남편이 교도소를 갔다고 하는 것을 들었다고 말해준다. 그러자 앤디가 곧바로 노튼에게 가서 상황을 설명하고, 자신의 누명을 벗게 해달고 도움을 청한다. 그러나 노튼은 이를 거부하고 앤디를 2달 동안 독방에 가두어 버린다. 그런 다음, 노튼은 해들리에게 토미를 밤중에 불러내어 총살하게 하고 탈옥했다는 누명을 씌운다. 독방에서 나온 앤디가 토미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레드에게 자신은 인생의 마지막을 멕시코 해안가인 지후아타네호로 가서 살고 싶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앤디는 레드에게 나중에 출소하면, 텍사스의 벅스톤의 목초밭으로 가서 검은 돌 밑에 있는 돈과 편지를 찾아서 멕시코로 오라고 말한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점호 때, 앤디가 자신의 감방에서 나오지 않자, 교도소가 발칵 뒤집힌다. 노튼 소장과 간수들이 앤디의 방으로 갔으나, 앤디는 이미 암석해머로 벽을 뚫고, 19년 만에 교도소를 탈옥한 것이다. 그날, 앤디는 스티븐슨이라는 이름으로 된 노튼의 비자금을 모두 인출하여 사라진다. 또한 앤디는 멕시코로 떠나기 전에 노튼 소장과 쇼생크의 모든 부패와 살인에 대한 자료와 장부를 언론사에 보낸다. 결국 간수장 해들리는 체포되고, 노튼 소장은 자살한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는 레드도 출감을 하는데, 앤디가 말했던 벅스톤으로 가서 돈과 편지를 찾아 멕시코로 간다. 그리고 앤디와 레드는 포옹하면서 영화는 끝난다.
감독은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서 거의 20년을 보낸 한 남자가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고, 우정과 행복과 자유를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서 필자는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자신의 인생에서 과연 무엇이 소중하고, 가치 있는 일인지를 다시한번 돌아보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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