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 F
Dallas
월요일, 4월 29, 2024
spot_img

“말씀과 기도의 두 날개로 힘차게 비상하는 교회”

웨슬리교회, 제7대 담임목사 취임감사예배 거행 … 방현주 목사 취임
이성철 목사 ‘새롭게 성장하는 교회’ 말씀 선포 · 배연택 목사 축사 전해

웨슬리교회가 제7대 담임목사 취임감사예배를 드렸다.

웨슬리교회가 제7대 담임목사 취임감사예배를 지난 7일 오후 5시에 웨슬리교회 본당에서 거행하고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의 두 날개로 다시 한번 힘차게 비상하는 교회가 되길 소망했다.
이날 예배에서 지난해 12월 부임한 방현주 목사는 제7대 담임목사로 취임하면서 “부족한 자를 귀한 자리에 세워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과 감사를 돌린다”고 말했다.
방 목사는 “우리가 다 아는 것처럼 전기차에는 충전용 배터리가 들어간다. 하나님께서도 목회자들마다 맞는 베터리를 장착해 주셨는데 나에게는 작은 배터리를 주셨다. 그러다 보니까 많은 목회자들처럼 열심히 달려가고 싶은데 다른 분들이 한 걸음 걸어가면 저는 두 걸음, 세 걸음 걸어가야 하니 배터리가 금방 닳아 없어진다”면서 기도 부탁을 이어나갔다.
방 목사는 무엇보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목사, 하나님을 경외하는 목사가 되고 목회를 위해 달려갈 때 지치지 않도록 건강을 위한 기도를 성도들에게 당부하면서 취임사를 갈음했다.
조낙훈 목사(북부중앙감리교회)의 집례로 진행된 이날 예배에서 김주일 목사(웨이코 주님의교회)의 대표기도, 달라스 매스터코랄의 특별찬양, 권성철 목사(임마누엘감리교회)의 성경봉독, 이성철 목사(달라스 중앙감리교회 은퇴)의 설교, 달라스 중앙감리교회 교역자들의 헌금송과 김형남 목사(새빛감리교회)의 봉헌기도, 배연택 목사(달라스 중앙감리교회)의 축사 등의 순서가 있었다.

◈ 새롭게 성장하는 교회
이성철 목사(달라스 중앙감리교회 은퇴)는 웨슬리교회 담임목사 취임감사예배에서 사무엘상 30장 1절~25절을 중심으로 ‘새롭게 성장하는 교회’란 제목의 말씀을 선포했다.
이 목사는 “교회에 좋은 시설과 프로그램도, 활동도, 예배 후 친교 생활을 위한 음식도 필요하지만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것은 교회를 세우시고 움직이시는 하나님의 일하심과 그 하나님의 일하심에 하나의 마음으로 순종하는 성도들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기본적인 것은 교회를 세우시고 일하시는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목도하는 성도들과 목회자들이 어떤 삶을 살아내는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본문을 통해 다윗은 단 한 사람의 머리카락도 상함 없이 자기 백성들을 구원해 내는 데 놀라운 승리의 역사를 경험하게 된다고 증거한 이 목사는 교회를 세워 나가는 데 있어서 하나님의 마음을, 하나님을 알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이 목사는 “교회의 잘못은 목사가 책임져야 하는 것처럼 본문에 등장하는 600명의 리더는 다윗이 책임을 져야 했을 것이지만 하나님이 막아주셨다”면서 “웨슬리교회 역시 하나님이 막아주시고 지켜주시길” 축복했다.
그러면서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기도를 응답해 주셨고 만남의 역사를 이뤄주셨다고 전하면서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보호하심을 간구할 것을 권면했다.
또한 사람에게 집중할 것을 당부하면서도 “하나님께 집중하고 친밀한 관계”를 강조했다.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위해서 기도하고 말씀을 읽어야 한다고.
하나님의 은혜가 임할 수 있도록 다윗처럼 기도하는 사람들이 되길 방현주 목사와 장로들 및 성도들에게 독려한 이 목사는 “네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이 목사는 교회의 전례나 관습에 매이지 말아야 한다면서 본문에서 전리품을 중간에 포기한 200명과도 함께 나눴다는 사실을 예로 들며 다윗은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며 새로운 전쟁을 세웠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웨슬리교회가 새롭게 자라나는, 새로운 성품을 세워가는 교회가 되길 소망했다.
이 목사는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선교하는 선교공동체, 사람을 살려내는 선교공동체가 되고 서로 사랑하는 아름다운 공동체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하나님께서 심어 주신 DNA
이날 예배에서 축사를 전한 배연택 목사는 방현주 목사를 “만나면 좋은 사람이고 만나면 기쁜 사람이며 만나면 웃음이 나오는 사람”이라고 표현하면서 “함께하고 싶고, 자꾸 만나고 싶고, 자꾸 만나서 대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배 목사는 방 목사를 위한 기도를 성도들에게 당부하면서 “기도하면 더 즐겁고 기쁜 것으로 교회를 가득 채우고 분명 하나님께서 큰 웃음과 즐거움을 가득 채우실 줄 믿는다”고 했다.
웨슬리교회의 걸어온 길이 쉽지 않았던 일들도 있었지만 45년이라는 교회의 역사를 자랑해야 한다는 배 목사는 “이는 하나님께서 지켜주셨고 인도해 주신 교회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교회를 섬기면서 깨닫게 된 것은 각 교회는 그 나름대로의 DNA를 갖고 있다란 것”이라면서 “그 DNA는 결정적으로 중요한 순간에 그 역할을 해내게 된다. 어려운 순간이 찾아오면 그 DNA가 일하기 시작한다”고 피력했다.
지금까지 웨슬리교회의 역사 속에 20년 이상 사역한 담임목사를 언급하면서 배 목사는 “이것이 너무나 소중한 DNA”라면서 “20년을 지나가는 동안에, 산과 바다가 변화는 동안에 요즘같이 1년마다 세상이 변하는 시간 속에서 20년이라는 시간을 함께 살아냈다란 것은 교회의 큰 유산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상황이 많이 있었지만 다시 소망을 품을 수 있는 이유는 온 교회에 하나님께서 심어주신 그 DNA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분명히 여전히 이 교회를 향한 소망으로 교회를 이끌어 주심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축사를 마치면서 배 목사는 시편 37편 3절~6절(여호와를 의뢰하고 선을 행하라 땅에 머무는 동안 그의 성실을 먹을 거리로 삼을지어다 또 여호와를 기뻐하라 그가 네 마음의 소원을 네게 이루어 주시리로다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를 의지하면 그가 이루시고 네 의를 빛 같이 나타내시며 네 공의를 정오의 빛 같이 하시리로다)을 전했다.
배 목사는 “하나님을 의뢰하고 기뻐하면 소원을 행하는 기회가 올 줄 믿는다. 이로써 교회 안과 밖에 품었던 모든 소원들이 이뤄지는 귀한 교회가 될 줄 믿는다”면서 예수 그리스도가 이 교회를 통해서 이루고자 하시는 모든 일들이 방현주 목사가 잘 감당하게 해 주실 것이라고 축언했다.
한편 1978년 10월 1일 창립된 웨슬리교회는 지난해 창립 45주년 기념감사예배를 드린 바 있다.
웨슬리교회는 △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거하는 전도공동체 △ 예수님의 마음을 품게 하는 예배공동체 △ 지체가 연결하여 함께 자라는 교제공동체 △ 다음세대가 영적유산을 계승하는 교육공동체 △ 예수님의 손과 발이 되어 드리는 사역공동체를 비전으로 삼고 있다.
또한 올해 표어를 누가복음 1장 38절을 기반으로 ‘말씀대로 이루어지는 교회’로 정한 웨슬리교회는 △말씀 충만 △감사 충만 △ 기쁨 충만을 실천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 TCN

최근 기사

이메일 뉴스 구독

* indicates requir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