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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5월 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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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움에 빠져들고 있는 세대를 보라

“이 무리는 정직한 길을 떠나 어두운 길로 행하며”(잠2:13)

잠언에는 ‘길’에 대한 단어가 참 많이 나오는데, 오늘 13절에는 두 단어가 나옵니다.

첫째로, 제일 많이 나오는 ‘데레크’(דרך)입니다. 이는 사람이 걸어 다니는 길을 표시하지만, 주로 삶의 태도, 모습, 품행으로서 삶의 스타일을 가리킵니다(잠1:15, 2:8). 둘째로, ‘오라흐’(ארח)입니다. 이는 여행길을 뜻하여 삶의 여정을 의미합니다(잠1:19, 3:6).
정직하고 올곧은 길을 떠나서 어두운 길로 행하는 사람이 많아진다는 것은 큰 불행입니다.
세상이 어두워지면 타락한 인간성이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입니다.

1979년 7월 13일 저녁 9시34분에 뉴욕 일대가 정전(停電)이 되어 암흑천지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삽시간에 도시가 아수라장이 되어 2천개의 점포가 유리창이 깨어지고 도둑떼들이 활개를 쳤으며, 10억 달러의 물건들이 도난을 당했다고 합니다. 도덕성이 결여된 인간들의 난장판 축제의 자리로 변했던 것입니다.

환경이 어두워지면, 불법과 불의가 상식이 되는 세상이 되면 타락한 인간성들이 들어나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 사회에는 코로나 감염 확산과 지속적 시달림으로, 정치 권력자들의 부정부패의 만연으로 인하여, 경제 정책 실패가 거듭되어 자영업자들이 줄도산이 되고 국민들의 삶이 추락하면서, 또한 젊은이들의 일자리가 줄어들면서 ‘어두움의 길’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욥기 24장에는 ‘광명을 버리고 어두움을 찾아가는 사람들’을 열거하고 있습니다. 참된 인간의 도리를 모르는 자(13절), 인간의 생명과 인권을 짓밟는 자(14절), 도적질 하는 자(14절), 은밀히 성적 범죄를 저지르는 자(15절), 강도짓 하는 자(16절), 광명의 아침이 오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이라고 했습니다(17절).

요한일서에서도 ‘어둠에 행하는 자’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빛이신 하나님과 사귐이 단절된 사람(요일1:6), 참 빛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모시지 않은 자(요일2:9), 삶의 중심에 진리가 없고, 진리 가운데로 행하지 않는 자(요일1:6, 2:4), 형제를 미워하는 자(요일2:11)라고 했습니다.

젊은이들이 신앙에서 이탈하는 현상이 급증한다는 것은 그만큼 세상의 어두운 현상에 빠져드는 이들이 증가한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한다는 것 자체를 거절하고, 기독교의 진리를 말하려고 하면 손사래를 치면서 반항하고, 인간 사랑, 이웃 사랑은 사라지고 동물 애정에 매몰 되고, 사람들을 향하여서는 시기와 질투, 헐뜯음과 폭력적 언어 구사, 인격 모독과 폭력이 난무해 가고 있습니다.

이것이 오늘 우리들이 직면한 현실이며 불행이요, 교회 사역 실패의 원인인 것입니다.
정직한 길을 저버리고 어두운 길을 찾아가는 젊은이들을 멈추게 하지 못한다면 미래는 없다고 보여집니다.

“주여! 이 세대를 불쌍히 여겨주옵소서. 우리로 일어나 빛을 발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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