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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4월 2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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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호 목사]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됩니다!

신용호 목사
라이프교회 담임

중세기 종교 개혁가였던 루터가 학생이었을 때, 독일에서는 학생들이 남의 집 창문 밖에서 노래를 부르고 돈을 받아 학비를 마련하곤 했다고 합니다.

론 노래가 너무 엉망일 경우나 주인의 성품이 곱지 못하면 무안을 당하고 빈손으로 쫓겨나기도 하였습니다. 한번은 루터가 어느 부잣집의 창문 아래서 큰 소리로 노래를 불렀다고 합니다. 그런데 노래를 시작하자마자, 체격이 크고 무섭게 생긴 남자가 창문을 척 열고 바라보더니, 냅다 뛰어나오는 것이었습니다. 루터는 그 험상궂게 생긴 남자가 자기 노랫소리가 듣기 싫어서 자신을 때리러 달려오는 줄 알고 도망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발이 빠르지 못한 루터는 붙잡혀 공포에 벌벌 떨고 있었는데, 뜻밖에 그 사람은 루터에게 돈뭉치를 주었다고 합니다. 알고 보니, 그 사람은 루터에게 장학금을 주려고 했던 따뜻한 마음의 자선가였던 것이었습니다. 루터는 그때를 회고하길, ‘나는 목소리가 별로 좋지 않다’라는 열등의식 속에서 노래하다 보니 그 사나이가 뛰어나오는 것도 자기를 해치기 위한 것으로 여겨졌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러한 말을 남기었습니다. “두려움의 안경을 끼고 세상을 보면 세상만사가 다 걱정과 염려로 가득 차 있고, 믿음이라는 안경으로 갈아 끼면 세상이 다 감사하고 좋게 보이며, 하나님의 손길이 보인다.”

누가복음 8장 40-56절의 말씀을 보면, 회당장 야이로의 딸과 혈루증을 앓는 여인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누가는 이 두 여인에 대해 ‘12’라는 완전수를 통해 그들의 인생이 완전히 절망적인 인생이었다는 것과 이러한 그들의 인생이 완전히 구원받는 인생이 되었음을 말해 줍니다. 첫 번째로 두 여인의 인생이 완전한 절망의 인생이 된 이유는 먼저 야이로의 딸은 외동딸로서 12년 동안 행복한 삶을 살았다가 죽을병에 걸려 한순간에 절망적인 인생을 맞이했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혈루증을 앓는 여인은 12년 동안 몸에서 나오는 계속된 출혈로 인해 부정한 여인이 되어 부정한 인생을 12년 동안 살아왔고, 자신의 병을 고치기 위해 온갖 방법을 다 사용했더니 가지고 있던 돈이 하나도 남지 않아서 완전히 절망적인 인생이 되고 말았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로 이러한 두 여인의 인생이 완전한 구원을 받은 인생이 된 이유는 바로 그들이 예수님을 만났기 때문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가버나움에 오시자, 회당장 야이로가 예수님께 나아와 엎드려 자기 집으로 가서 딸을 고쳐달라고 간구하였습니다. 당시 회당장은 대부분 바리새인이었고 회장의 모든 업무를 총괄하고 있던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가 예수님의 발아래 엎드렸다는 것은 그의 마음이 다른 바리새인과는 달리 예수님께 열려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회장당을 따라 그의 집으로 가는 도중에 길가에서 12년 동안 혈루증을 앓는 여인이 예수님의 겉옷 끝부분에 달려있는 ‘술’을 만지게 됩니다. 이 여인이 예수님의 옷을 만진 것은 그녀가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과 그리스도로 믿었기 때문인지는, 아니면 유대 사회에 거룩한 자의 옷이 치유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속설을 믿었기 때문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런데 비록 그녀가 가진 믿음이 온전한 믿음이 아니었다고 할지라도, 믿음의 대상이 예수님이었기 때문에 그녀는 혈루증을 고침 받아 완전한 절망의 인생에서 완전한 구원을 받은 인생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혈루증을 앓고 있었던 여인을 고쳐 주시고 그녀의 믿음으로 병이 고침을 받았다는 것을 말씀해 주시는 도중에, 야이로의 딸이 숨을 거두었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회당장 야이로는 딸이 죽었다는 소식에 모든 희망이 사라져 절망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절망에 빠진 그에게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 그리하면 딸이 구원을 얻으리라”고 말씀하십니다. 51절에 “그 집에 이르러”라는 말을 보면, 모든 사람이 예수님의 말을 믿지 않았을 때, 야이로는 그 말씀을 믿고 예수님을 죽은 딸이 있는 곳에 모시고 온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의 믿음으로 인해 죽었던 딸에게 영이 다시 돌아오고 건강해져 완전한 구원을 받은 인생이 되었습니다.

오늘날, 이 세상에서는 여러 가지 어려움들로 인해 두려움에 빠져 절망의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들에게 역시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 그리하면 구원을 받으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에 비록 혈루증을 앓던 여인과 같이 온전한 믿음을 갖지 못할지라도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구원을 받을 수 있고, 야이로처럼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일지라도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예수님의 말씀대로 우리는 모든 절망의 상황 속에서도 완전한 구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믿음이 우리에게 있는가?’입니다.

히브리서 11:1에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은 절대로 거짓말을 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다만 인간이 그 분을 믿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고 그분의 말씀에 순종할 때 믿음의 역사는 반드시 일어날 것입니다. 예수님을 온전히 믿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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