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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5월 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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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돼 이뤄 놓은 영적 공동체”

달라스침례대학교 손상원 교수, 큰나무교회서 ‘하나님이 놓아주시는 징검돌’ 말씀 전해

달라스 침례대학교(DBU) 손상원 교수가 큰나무교회에서 주일설교를 하고 있다.

달라스침례대학교(Dallas Baptist University) 성서학 손상원 교수가 지난 17일 큰나무교회(담임목사 김귀보) 로마서 16장 1절~16절과 21절~23절을 기반으로 ‘하나님이 놓아주시는 징검돌’이란 제하 설교를 전했다.
본문에 기록돼 있는 인물들에 초점을 맞춰 설교를 시작한 손 교수는 로마서 16장에 등장하는 이름과 호칭 등을 그 당시에 역사적 배경에서 살펴보면 그 사람의 성별, 인종, 사회적인 신분 등을 유추할 수 있다고 했다.
게다가 바울이 붙여준 명칭 혹은 추가적인 설명을 더하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바울과 어떤 관계가 있었는지, 어떤 사역을 감당했는지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손 교수는 로마서 16장을 사도 바울의 삶과 사역, 교회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조그마한 창문이 될 수 있다고 피력했다.
이어 본문에 등장하는 사람들에게는 2가지 공통점이 있다고 언급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삶이 변화된 그리스도인들이라는 것과 주의 일을 함께 했던 동역자라는 것.
손 교수는 “어디에 사는 누구인지 상관이 없이 바울이 언급한 모든 35명은 다 그리스도인들”이라면서 “신앙 생활을 잘하는 믿음의 사람들이고 따라서 믿음 안에서 사도 바울과 함께 한 형제 자매된 가까운 사람들이라는 사실”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이 중에 36명이 멀리 있는 로마에 있었으며 명은 그리스에 있었다. 그런데도 바울은 아주 가까운 사람 같이 얘기를 하고 있다”며 “이는 이 모든 사람들이 언제 어디선가 바울을 만나서 바울과 함께 신앙생활하고 함께 교재하고 함께 주의 사역을 감당했던 동역자들”이라고 강조했다.
사도 바울의 많은 동역자들을 조명하면서 손 목사는 “사도행전과 그의 서신을 살펴보면은 사도 바울과 관계돼 있는 사람이 무려 100여명 이상 나온다. 사도들을 제외하고 이름만 나온 사람들도787명이 등장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바울과 함께 사역을 했다”면서 “사도 바울은 이 모든 사람을 주 안에서 한 형제요, 한 자매일뿐만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한 동역자, 사역자로 여긴다”고 했다.
이어 “ 이 사람들 중 어떤 사람은 오랫동안 바울과 사역했고 어떤 사람은 짧은 기간, 어떤 사람은 바울과 파트너가 돼 동등한 관계 속에서 사역을 했으며 어떤 사람은 바울 밑에서 사역을 배우면서 사역했다”고 전했다.
본문을 통해 교회에 대해 살펴본 손 목사는 “교회란 다양한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되어 이루어 놓은 영적인 공동체”라고 정의했다.
인종, 성, 나이, 문화, 사회적인 신분, 교육적인 수준, 경제적인 형편 등과 상관없이 동일한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고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가 되는 것이 교회라는 것이 손 목사의 설명이다.
사도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는 유대인도 이방인도 없고, 남자도 없고, 여자도 없고, 종도 없고 자유도 없다고 반복해서 이야기 한다.
그 이유에 대해 손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는, 교회 안에서는 인종과 성과 사회적인 신분에 의한 차별과 편견이 없어야 된다. 그리스도 안에서 다 한 몸의 지체기 때문이고 한 가족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다양한 배경을 지닌 사람들이바울과 함께 주의 일을 감당하는 사역자였던 것처럼 교회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모두가 일꾼, 사역자가 되는 곳이라면서 사람을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을 선포했다.

김진영 기자 © T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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