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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4월 2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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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서진숙] “푸른 초장과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서진숙 집사는 뉴저지 찬양교회(담임목사 노승환)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솔로이스트로 섬기고 있다.
또 초등학교 음악 교사로 일하면서 소프라노 성악가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찬양을 통해 하나님께 가까이 나가고 자신의 찬양을 듣는 이들에게 은혜를 전할 때 가장 행복하다는 서 집사는 “듣는 분들의 치어리더라는 생각으로 찬양을 드린다”고 말한다. 찬양의 가사와 멜로디로 지친 사람들을 위로하고 감사하게 하며 희망을 얻게 하는 치어리더가 되고 싶다고… 서진숙 집사가 달라스를 찾는다.
오는 29일(금) 오후 8시 달라스 중앙감리교회(3800 Carbon Rd, Irving, TX 75038)에서 열리는 ‘제4회 사랑 나눔 토크 콘서트’에 출연하기 위해서다. 찬양과 간증, 회복의 시간을 위한 ‘사랑 나눔 토크 콘서트’에서 천상의 소리로 부를 그의 찬양을 기대하며 그의 삶과 신앙 이야기를 전한다.
<편집자 주>

소프라노 서진숙

Q. 찬양과 음악으로 전하는 하나님의 사랑

A. 어릴 적에 동네 크리스마스이브 행사에 저희 어머니가 저를 데려다줬어요. 그 뒤로 어린이 주일학교에 다니며 계속 교회를 다니게 됐어요.
그러나 아동 시절부터 청소년 시절까지는 그저 예수님이 막연히 신이시고 제가 뭘 간절히 기도하면 들어주시는 존재로만 생각했던 것 같아요.
신앙의 기틀이 잘 잡혀있지 않았던 시절이었죠. 그러다 처음 예수님을 저의 개인적 그리스도로 영접하게 된 것은 대학교 1학년 때 JOY 선교회에서 제자 훈련을 받을 때였습니다.
대학 입학하고 매주 금요일이면 과 친구들이 이태원 나이트클럽에 춤추러 가자는 제안에 망설이다 함께 가려고 했는데 그때 친하게 지내던 신앙 좋은 과 언니가 저를 춤추러 가지 말고 성경공부 하러 가자고 강하게 권해서 JOY 선교회에 가게 됐어요.
대학 4년 그곳에서 제자훈련을 받으며 말씀공부를 체계적으로 하게 되면서 하나님과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조금씩 알아가는 시간을 갖게 됐지요.
지금은 매일 말씀과 기도와 찬양으로 그리고 제가 몸담고 있는 가정과 교회, 학교, 지역사회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찬양과 음악으로 전하고자 노력하고 살아가고 있고요.


Q. 여러 합창단과 솔로이스트 활동

A. 저는 한국에서는 국립합창단 그리고 미국 엘에이 오페라(LA Opera) 합창단,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New York Metropolitan Opera) 합창단원으로 활동했고요. 유타 오페라(Utah Opera), 스톡턴 오페라(Stockton Opera), 또 남가주 오렌지 카운티의 오페라 퍼시픽(Opera Pacific)에서 레지던트 아티스트(Resident Artist)로 활동했어요.
‘라보헴(La Boheme)’, ‘클레오파트라(Cleopatra)’, ‘마술피리(The Magic Flute)’, ‘카르멘(Carmen)’, ‘장미의 기사(Rosen Cavalier)’, ‘피가로의 결혼(Le Nozze di Figaro)’, 현대 오페라 ‘작은 아씨들(The Little Women)’ 등 다수의 오페라에서 역을 맡아 노래했습니다.
카네기 홀(Carnegie Hall)에서 미드 아메리칸 프로덕션(Mid America Production)의 솔로이스트로 존 루터(John Rutter)의 ‘레퀴엠(Requiem)’, 슈베르트(Schubert)의 ‘미사곡 2번 G 장조(Mass in G)’, 모차르트(Mozart)의 ‘대관식 미사(Coronation Mass)’, 그리고 헨델(Handel)의 ‘메시아(Messiah)’를 연주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은 카네기 홀 메시아였습니다. ‘내 주는 살아계시고’를 부를 때 마음에 성령님이 강하게 임하시는 것을 체험했던 시간이어서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찬양 내내 살아계신 주님의 임재를 느꼈던 시간으로 기억됩니다.

Q. 찬양, 살아가야 할 목적과 이유

A. 찬양은 제가 살아가야 할 목적과 이유입니다. 제가 찬양하면서 제 스스로도 하나님 앞에 가까이 나가게 됨을 느끼거든요. 또 듣는 분들도 하나님 앞에 가까이 나가게 되고 힘을 얻게 되길 늘 기도하면서 찬양해요.
찬양 후 마음에 은혜가 있었다는 얘기를 들을 때 저는 가장 행복합니다. 지친 일상에 찬양 한 구절의 가사와 멜로디 화음이 성도들에게 마음을 내려놓고 울게도, 감사로 환히 웃게도, 희망을 얻게도 되는 경험들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저도 그렇고요. 그래서 늘 저는 찬양 드릴 때 듣는 분들의 ‘치어리더’라는 생각으로 하고 있습니다.

Q. 가장 좋아하는 찬양곡

A. 저는 흑인영가를 매우 좋아합니다. 노예생활을 했던 흑인들의 애환 슬픔 그러면서도 하늘의 뜻이 이 땅에 이뤄지길 간절히 바랐던 그들의 정서가 이스라엘 민족과 또 일제 식민지를 경험했던 우리 한민족의 정서와 닮기도 했고 음악적으로도 매우 흥미로운 점이 많아 좋아합니다.
그중에서도 ‘주님은 온 세상 사랑해(He’s Got The Whole World)’라는 곡을 좋아합니다. 숭고한 자연 속 작은 새와 벌 또 너와 나 우리 모두를 품으시는 크시고 넓은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어서 참 좋아하는 찬양입니다.

Q. 힘이 되는 말씀

A. 마태복음 28장 20절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는 말씀이 저에게 늘 힘이 됩니다.
주님께서 저와 또 우리와 함께 있으시겠다는 말에 항상 위로와 힘을 얻기 때문입니다. 인생의 여정 가운데 부딪혔던 모든 어려움과 외로움 가운데 이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 극복해 왔었습니다.

Q. 제4회 사랑 나눔 토크 콘서트 참여하게 된 배경

A. 사랑 나눔 토크 콘서트를 기획한 김호일 집사의 요청으로 참여를 결정하게 됐고 특별히 장애인들을 돕기 위한 콘서트라는 취지가 좋아서 참여하게 됐습니다.

Q. 이번 콘서트의 피아노 연주자, 남편 John Girvin

A. 남편은 피아노 반주자이며 오르가니스트 또 작곡·편곡자이기도 합니다. 야마하 음악교육 부서(Yamaha Music Education Department)에 작곡과 편곡, 피아노 연주를 지도하는 디렉터로 일하고 있어요. 동시에 뉴저지 모리스 카운티(Morris County)의 비어드 스쿨(Beard School)에서 밴드 디렉터(Band Director)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Q. 사랑 나눔 콘서트에서 찬양할 곡들

A. 제가 부르게 될 곡목들은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드니’ (Allen Pote), ‘그래도’ (신상우 곡), ‘라이드 온 킹 지저스(Ride on King Jesus)’ (Spiritual), ‘세상을 사는 지혜’ (이율구 곡), 한국 가곡 ‘꽃구름 속에’ (이홍렬 곡), ‘하나님의 사랑’ (신상우 곡), ‘여호와는 나의 목자’ (나운영 곡) 등입니다.
이번엔 제가 처음으로 찬양하면서 제 간증을 전합니다. 이번 콘서트 중간중간에 지나온 제 삶 가운데 함께 하셨던 하나님의 이야기를 간증으로 간단하게 얘기하면서 찬양을 부르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그래서 이야기 흐름에도 부합하고 또 제가 평소에 좋아하던 찬양과 불러보고 싶었던 찬양들을 부르게 됩니다.

Q. 이번 콘서트를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

A. 하나님께서 제 인생 굽이굽이마다 목자로서 저를 푸른 초장과 잔잔한 물가로 인도하셨습니다. 그 하나님의 사랑과 신실하심을 준비한 찬양을 통해 전하고 싶어요. 그리고 아마도 많은 성도님들이 그런 은혜를 받으셨을 줄로 압니다. 그 은혜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이기도 하나 하나님 일에 동참하라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불러주셨다고 저는 믿습니다. 이 세상을 조금이라도 좋은 세상으로 만드는데 저희들이 각기 서 있는 곳에서 사람들의 삶을 풍성하게 하는 데 힘쓰며 살길 원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습니다.

김진영 기자 © T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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