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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4월 3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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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경 원장] 주목해야할 대학입시에서의 변화

이승경 원장
엘리트학원

코비드 사태는 대학지원에 있어서 테스트 옵셔널이라는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었는데요, 그 이후로 대학지원과 관련하여 여러 변화가 있었습니다. 최근 몇 년간 있었던 대학 지원에서의 변화를 텍사스에서 대학지원을 준비하는 학생들과 가족들의 관점에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텍사스 대학들의 커먼앱(Common App)의 사용
오랜동안 텍사스의 대학들은 자체 입학 지원 시스템인 ‘어플라이 텍사스(ApplyTexas)’를 통해 지원서를 받았습니다. 텍사스에 있는 대학들만 지원할 생각인 텍사스 학생들에게는 큰 문제가 아니지만, 다른 주에 살거나 여러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들에게는 꽤 번거로운 일이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2022년부터 UT Austin과 Texas A&M이 커몬 앱을 사용하게 되면서 텍사스에 있는 대학들에 지원하는 것이 상당히 쉬워졌습니다.
이와 더불어 텍사스 내 대학들의 순위가 점차 올라가고 있는데다가 텍사스의 경기가 좋아 대학 졸업생들의 취업전망까지 좋다는 인식까지 퍼지면서 텍사스 대학에 대한 관심과 지원자 수는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따라서 텍사스에 있는 대학들만 지원하겠다고 생각하더라도 이제는 타주에서 오는 우수한 학생들과의 경쟁도 고려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소수인종 우대제도(Affirmative action)의 폐지
지난 6월 대법원 판결에 의해 소수인종 우대제도(Affirmative action)의 전격적인 폐지가 결정되었습니다. 텍사스의 경우, 이미 1997년에 소수인종 우대제도가 한번 폐지되었고, 당시 이에 대한 대안으로 고등학교 성적 우수학생에 대한 주립학교 자동입학 제도가 도입되었습니다. 2003년에 소수인종 우대제도가 다시 도입되면서 UT Austin, Rice, SMU와 같은 학교가 소수인종 우대 정책을 도입하였으나 고등학교 성적 우수학생에 대한 자동입학 제도는 계속 유지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주립대학인 UT Austin은 신입생의 최대 75%를 고등학교 성적 우수자 자동입학 제도로 선발하고, 나머지 학생들에 대해서 인종을 포함한 전인적 평가( holistic review)를 통해 학생들을 선발해 왔습니다.
상대적으로 텍사스에서 소수인종 우대제도의 폐지는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예의 주시해야 할 것은 소수인종 우대제도 금지에 따른 각 대학 입학사정에서의 변화입니다.
우선 이번 소수인종 우대제도의 폐지가 고등학교 성적 우수자 자동입학 제도에 대해서도 문제제기를 불러 일으킬 수 있을지, 그리고 이후 대학생 인구의 다양성 증진을 위해 각 대학들이 어떠한 방안들을 도입할지는 여전히 주목해야 할 부분입니다. 또한 이러한 변동 요인이 있다는 것은 대학지원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는 상당한 긴장감을 주고 있습니다.

디지털 SAT 시작
지난 3월에 있었던 첫 디지털 SAT 시험이 있었는데요, 많은 학생들이 수학의 두 번째 모듈이 말도 안되게 어려웠다는 평을 남겼습니다. 작년에 종이시험으로 본 점수와 올 봄에 디지털로 본 점수가 다 있는 학생들에게는 이러한 난이도 차이는 당황 그 자체일 수 밖에 없습니다.
앞으로 디지털 시험만 보게 될 학생들도 긴장되는 소식이긴 마찬가지인데요, 문제수나 시험시간이 줄어든 디지털 SAT가 시험 보는 거 자체는 쉬워 졌지만, 난이도나 좋은 점수를 받는데 있어서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아직 종이시험인 ACT냐 디지털로 바뀐 SAT냐의 선택에 있어서 보다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표준시험의 귀환 및 다양화
가장 최근의 변화이면서 강력한 변화는 표준시험의 귀환과 다양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지난 3월 11일 UT Austin은 내년 지원자부터 표준시험점수의 제출을 의무화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미 몇몇 학교들이 표준시험점수 제출을 의무화하였지만, 텍사스의 최상위 주립대학인 UT Austin의 결정은 특히 텍사스 학생들에게 적잖은 여파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번 UT Austin의 발표가 더욱 의미 심장한 것은 이 결정이 합격자 중 표준시험 점수를 낸 학생과 안 낸 학생들의 입학 후 대학 학점을 비교한 자료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합격자 중 표준시험 점수는 낸 학생들은 안 낸 학생들에 비해 4점 만점 학점에서 거의 1점 가까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미 이전 연구들에서도 표준시험 점수가 합격생의 대학학점 및 졸업율을 예측하는 중요한 변수임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결과들을 볼 때, 성공적인 대학생활을 할 학생을 뽑으려는 대학의 입장에서는 신입생 선발에 표준시험 점수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겠지요.
더불어 대학에 따라서 표준시험 점수의 의무화 여부뿐 아니라, 어떤 표준시험을 요구하는지도 차이가 납니다. SAT와 ACT뿐 아니라 AP 시험점수를 요구하거나, AP 시험점수와 SAT와 ACT 점수 중 선택하여 내도록 하는 학교도 있습니다. 따라서 학교마다 다양한 표준시험 정책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러 변화를 겪고 있는 대학입시에 있어서 경험 많은 전문가의 조언을 받는 것이 더 중요하게 되었습니다. 대학입시와 관련하여 질문이 있으시면 가까운 엘리트 학원에 무료상담을 문의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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