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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4월 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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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디바스’, 찬양 콘서트 큰 감동 선사하며 성료

한국 1세대 가스펠 디바, 최미·최명자·손영진·송정미… ‘추억의 찬양 전해’

한국 최고의 가스펠 뮤지션들이 ‘더 디바스(THE DIVAS)’라는 이름으로 지난 15일 달라스에 모였다.
1세대 찬양사역자 최미, 최명자, 손영진, 송정미, 그리고 남궁송옥 씨가 함께한 ‘더 디바스’ 콘서트가 이날 오후 7시 30분 한우리교회(담임목사 이대섭)에서 개최됐다.
이번 찬양 콘서트는 하나님 찬양과 더불어 후배 찬양 사역자들을 위로하고 격려한다는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대섭 목사의 인사말 및 기도로 시작된 콘서트에는 약 300여 명의 관객이 자리해 예배당을 가득 메웠다.
이날 콘서트에서 먼저 무대에 오른 남궁송옥 씨는 “삶의 질곡마다 불러왔던, 하나님을 찾았던 그 순간에 나를 깨우고 일으켰던 찬양을 다시 불러보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운을 떼며 찬송가 ‘내 삶의 이유라’를 불렀다.
다음으로 출연한 송정미 씨는 찬송 ‘나의 영혼이’를 소개했다.
그는 “예전에는 이 곡이 단지 잠잠히 하나님을 바라며 기다리는 곡인 줄 알았다. 그런데 이 곡 가사의 기반이 된 시편 62장은 다윗이 사울에게 쫓기는 격랑의 상황 속에서 드렸던 기도였다는 것을 알게 됐다. 광야에서 요동하는 자신에게 끝없이 명령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자리에 오신 분 중 광야에 있는 이들에게 이 찬양이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밝히며 ‘나의 영혼이’, ‘주님의 성령’, ‘기름부으심’ 등의 찬송을 열창했다.
이어 손영진 씨의 무대가 진행됐다.
손영진 씨는 “40여 년째 찬양사역을 하고 있는데 가끔 내가 언제까지 찬양할 수 있을지 두려울 때가 있다. 그런데 하나님은 저에게 ‘그 40년의 세월도 내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 그때 나의 두려움이 끝났다”라고 간증했다.
이어 손영진 씨는 “옥합을 깨뜨린 여인의 마음이 우리에게 있기를 바란다”라며 ‘내게 있는 향유 옥합’을 비롯한 ‘정결’, ‘모두 다 드려요’ 등의 찬송을 선보였다.
다음으로 무대를 꾸민 최 명자 씨는 “80년대 중반에 한국 교계에 노래를 발표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노래할 때 나의 눈에 눈물이 마르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하나님은 신실하게 그 약속을 지켜주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마치 이 세상에 나 하나밖에 없는 것처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이 밤에 풍성하길 바란다”라며 ‘왜 날 사랑하나’, ‘감사찬송’ 등을 찬양했다.
마지막으로 출연한 최미 씨는 “달라스에 20년 만에 온 것 같다. 많이 바뀌었지만, 너무나 반갑고 감격 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처음 찬양 선교를 시작했을 때 2년 정도 된 초심자였다. 선교라는 말에 얼마나 큰 대가가 담겨있는지 알지 못했다”라며 “부족하여 넘어지는 시간이 있었지만, 하나님은 그 선하심으로 지금까지 이끌어 주셨다”라고 간증을 나눴다.
“힘든 시간 동안 기도하며 하나님께 매달렸을 때 하나님께서 확증해 주신 말씀은 ‘나는 네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네가 좋다. 사랑한다’라는 말씀이었다. 그래서 제가 이 자리에 있다”라고 고백하며 ‘지금까지 지내온 것’, ‘낮엔 해처럼 밤엔 달처럼’ 찬송을 노래했다.
나아가 5명의 출연자가 모두 무대에 올라 ‘나의 등 뒤에서’, ‘사람을 보며 세상을 볼 땐’, ‘난 예수가 좋다오’ 등 찬양을 다 함께 제창함으로 이날 공연이 마무리됐다.

김영도 기자 © T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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