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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5월 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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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로 가는 길은 섬김의 길이다”

달라스연합교회, 고난주간 저녁 기도회 열어…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르는 길”

달라스연합교회(담임목사 이요한)가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고난주간 저녁 기도회를 열었다.
고난주간 저녁기도회 첫날인 지난 25일 회중은 골고다 십자가를 바라보며 각자에게 주어진 십자가를 지고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가는 삶을 살길 기도했다.
이날 이요한 목사는 마가복음 9장 30절~37절을 본문으로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란 제목의 설교를 전했다.
이번 고난주간 저녁기도회를 통해 예수님이 자신의 죽음과 부활에 대해서 말씀하신 마가복음 본문들을 살피면서 십자가로 가는 길, 십자가의 그 의미가 무엇인지 살펴봤다.
이 목사는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기 위해 예루살렘을 향해 올라가기 시작했다. 예수님을 따라가는 제자들과 무리들에게 그리스도가 고난받고, 버림받고, 또 죽임 당하고 다시 살아나야 할 것을 비로소 말씀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라’라고 가르쳐 주셨다”고 말했다.
제자들은 고난받고 버림 당하며 또 죽임 당하는 그리스도를 받아들이기가 어려웠다고 피력한 이 목사는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박혀 죽임을 당한다는 것은 역설을 넘어서서 부조리고 아주 황당한 이야기 자체였다”고 했다.
이어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다는 것이 끔찍한 일이었기 때문에 무서웠을 것이고 이 일이 예수님을 따라가고 있는 자신들에게도 일어날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두려웠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모른다면 제자들은 진정한 그리스도도, 하나님 나라도, 복음도, 제자가 걸어가야 할 제자의 길도 모두 잘못 알고 다른 모습을 꿈꾸고 있는 셈이라고 이 목사는 지적했다.
그러면서 “예수님은 고난받고 죽으실 것을 말씀하셨지만 제자들은 그것보다 서로를 비교하면서 자기가 더 높아져야 된다, 자기가 더 커져야 된다, 자기가 더 위로 가야 된다 이러면서 자기가 더 낫다고 했다. 서로 비교하고 경쟁하며 자기가 높아지려는 제자들의 욕망을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는 자신을 낮추고 낮춰서 모든 사람의 끝에 있어서 모든 사람을 섬기게 되는 사람 그 사람이야말로 가장 큰 사람이라고 가르쳐 주셨다고 이 목사는 강조하면서 “예수님께서 가시는 그 십자가의 길이 바로 모든 사람의 끝이 돼서 모든 사람을 섬기는 그 길”이라고 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길이 죄로 말미암아 죽을 수밖에 없는 모든 사람들을 섬기는 십자가의 길이라는 것.
십자가로 가는 길이 바로 섬김의 길이라고 강조한 이 목사는 “사람을 섬기는 삶을 우리 힘으로 살아내기 힘들다”면서 “이는 십자가를 통과할 때,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라갈 때 그렇게 결단할 때 원수까지도 정말로 사랑하며 섬길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을 따라가며 예수님께 헌신할 때, 예수님처럼 자신을 낮출 때 모든 사람을 섬기기 위하여 자신을 내어주는 그 십자가를 우리도 짊어지고 갈 수 있다. 높아지고 커지기 위해 서로 다투는 것이 아니라 낮아지고 낮아져서 작고 연약한 자들을 영접하며 주신 것을 갖고 사랑으로 섬기는, 십자가로 나아가는 그 길로 걸어가는 성도들이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고 전했다.

김진영 기자 © T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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