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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4월 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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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이슬람 무장세력, 또 학생287명 납치

나이지리아 카두나주에서 대규모 학생 납치 사건이 발생했다.(사진출처=Wikipedia)

나이지리아 북부 카두나 주(州)에서 무장 괴한들이 약 300여 명의 학생을 납치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기독교 매체 CBN뉴스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8시쯤(현지시간) 카두나 주 쿠리가 마을의 공립학교에 총을 든 수십 명의 괴한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들이닥쳤다. 이들은 8~15세 사이 어린이 최소 287명을 납치했다. 한 목격자는 “납치 과정에서 학생 한 명이 총에 맞았다. 납치를 저지하려던 지역 주민들도 무장 단체들에 의해 제압당했으며 이 과정에서 주민 한 명이 사망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카두나의 우바 사니(Uba Sani) 주지사는 “보안 기관과 협력해 모든 어린이가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나이지리아 북동부에서 여성과 어린이 등 최소 200명이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게 납치된 지 불과 며칠 만에 발생한 것이다. 이들은 피해자들을 풀어주는 조건으로 거액의 몸값을 요구했다.
국제 기독교 단체 ‘오픈도어즈 남아프리카’(Open Doors Southern Africa)는 이 사건이 일어난 후 전 세계 기독교인들에게 박해받는 나이지리아의 기독교인들을 위해 기도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 단체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세계에서 기독교인에게 가장 폭력적인 곳에 살고 있는 나이지리아 성도들을 위해 기도해달라”며 “나이지리아에서는 매일 11명의 기독교인이 살해되고 있다. 여기에는 누군가의 부모, 자녀, 이웃이 해당된다. 이는 상상할 수 없는 숫자”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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