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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4월 2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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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철 목사] 생각 안에서 일어나는 싸움을 이겨라

이상철 목사
세상의빛교회 담임

구원의 투구를 써라 (엡 6:17)

복싱 영화 록키 4편을 보면, 주인공 록키의 친구 크리드는 냉혈인간 같은 소련의 거대한 복서 드래고와 경기에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록키는 친구와 미국의 명예를 위하여 죽음의 위험을 무릅쓰고 드래고에게 도전하게 되는데, 시합 전부터 드래고는 록키를 향하여 눈을 깔아 보면서 무시무시한 도발적인 발언을 한다. 록키를 위협하고 겁을 주어 사기를 꺾어 버리려 한 것이다.
이것은 우리 성도를 대적하는 사탄도 마찬가지이다. 사탄은 영적싸움에 있어서 사기가 얼마나 중요한 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지 우리의 사기를 먼저 꺾어 놓으려 한다.
사실 사탄은 치명타를 맞아서 비틀거리고 있다(히브리서 2:14-15).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자신이 하나님과 맞장 뜰 수 있는 존재인 것 처럼 자신을 가장한다(고후11:14-15). 동시에 어떻게 해서든지 성도들로 하여금 이미 구원받았고, 승리했다는 것을 잊어버리게 만들려 한다. 베드로에게 했던 것 처럼, 사탄은 얼마든지 우리의 생각속에 불신의 생각을 집어 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마 16장).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영적인 싸움이 먼저 우리의 생각속에서 일어난다는 것을 명심하고, 사탄이 주는 불신앙의 생각과 싸워야 한다.
우리는 지난주 부활절 예배에서 죄와 죽음의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신 주님을 인하여 기뻐하고 찬양하고 감격했다. 그런데, 불과 며칠이 못되어 부활의 소망과 기쁨을 잊어버리고 세상에 굴복하려는 유혹을 받고 있지는 않는가? 그 이유는 사탄이 어떻게 해서든지 우리 성도가 이미 구원받았고, 마지막 승리가 보장되어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게 만들려고 하기 때문이다.
이것과 관련된 다음과 같은 간증이 있다: 한 섬에서 목회하시는 목사님이 새벽에 기도를 하는데, 한 사람이 들어와 계속 귀신 우는 소리를 내었다. 소름이 끼치고 무서운 마음이 들었지만, 그 사람 머리에 손을 얹고 안수기도를 했다. 그런데, 아무 변화가 없었다. 그 다음날도, 또 그 다음날에도 어떤 변화도 일어나지 않았다.
사탄은 불신의 생각을 목사님에게 집어넣기 시작했다. “너의 기도에는 능력이 없어, 너는 능력 없는 목사야!” 그 생각 때문에 목사님에게 무기력함이 들기 시작했다.
그때, 목사님은 이 부정적인 생각과 싸우면서 “주님이 사탄의 권세를 이기셨고, 주님의 권세가 나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믿고 계속 안수기도를 했다.
포기하지 않고 믿음으로 계속 기도했을 때 드디어 역사가 일어났다. 아무 변화가 없는 것처럼 보이던 사람이 갑자기 “에이 더 이상 힘들어서 못 참겠다” 일어나 도망을 쳐 버렸다.
이 간증은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사탄의 권세를 이기게 하셨고, 기도에 반드시 응답하시는데, 사탄은 그것을 믿지 못하도록 우리를 속이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이처럼 영적인 싸움이 우리의 성도의 생각속에서 먼저 일어난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생각안에서 일어나는 싸움을 이기기 위해서 구원의 투구를 쓰라고 말씀하셨다(엡 6:17). 투구는 신체의 가장 중요한 머리를 보호해 준다. 머리는 우리의 생각을 주관하는 곳이다. 여기서 구원의 투구를 쓴다는 것은 구원의 확신, 승리의 확신을 가지는 것을 말한다. 예수님을 믿는 성도는 이미 구원받았고, 마지막 승리가 보장되어 있다는 것을 확신하는 것이다.
분명히 예수님은 내 말을 듣고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심판을 받지 않고, 이미 영생을 얻었다고 말씀하셨다(요5:24절). 예수님은 또한 마지막때 완벽하게 승리할 장면을 계시록을 통해 이미 우리에게 보여 주셨다. “…어린 양은 만주의 주시요 만왕의 왕이시므로 그들을 이기실 터이요 또 그와 함께 있는 자들 곧 부르심을 받고 택하심을 받은 진실한 자들도 이기리로다”(계 17:14).
어린양으로 십자가에 못박히신 예수님은 가장 무기력해 보이셨지만, 상황을 역전시키시고 부활하여 승리하셨다. 마찬가지로 현재 우리의 상황이 마치 실패하고 패배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질 때도, 예수님은 이 상황을 역전시키셔서 우리에게 마지막 승리를 주시는 분이시다.
비록 지금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상황과 고난 가운데 있더라도, 이 구원의 투구를 쓰고 사탄이 주는 불신앙의 생각을 몰아내고, 마지막 날에 예수님이 가져다 줄 승리의 영광을 바라보고, 믿음으로 분투하는 성도들이 되자(벧전 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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