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화재로 소실된 역사적 성전 재건 … 2028년 부활절 완공 목표

달라스를 대표하는 대형 교회 가운데 하나인 First Baptist Dallas가 역사적인 예배당 재건을 위한 첫 삽을 떴다. 2024년 대형 화재로 기존 예배당이 소실된 지 약 2년 만이다.
교회는 7일 달라스 캠퍼스에서 새 예배당 건축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로버트 제프리스(Robert Jeffress) 담임목사를 비롯해 벤 러브본(Ben Lovvorn) 행정목사, 건축위원회 관계자, 성도들, 에릭 존슨(Eric Johnson) 달라스 시장 등이 참석해 재건의 의미를 함께 나눴다.
1868년 설립된 First Baptist Dallas는 현재 1만6000명 이상의 등록 교인을 둔 북텍사스 지역 대표적인 메가처치다. 교회의 역사적인 예배당은 1890년 완공됐으나, 지난 2024년 7월 19일 발생한 대형 화재로 내부 대부분이 소실됐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달라스 지역을 상징하는 예배 공간을 잃은 교회와 지역사회에는 큰 충격을 안겼다.
이후 교회는 ‘미션 1:8(Mission 1:8)’ 캠페인을 시작하며 역사적 유산을 보존하는 동시에 미래 세대를 위한 새로운 예배 공간을 조성하는 재건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총 사업비는 약 1억3000만 달러 규모로, 새 예배당은 2028년 부활절(Easter Sunday)에 맞춰 완공 및 재개관될 예정이다.
벤 러브본 행정목사는 착공식에서 “오늘은 지난 158년 동안 우리 교회에 베푸신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선하심을 기억하는 역사적인 날”이라며 “동시에 하나님께서 앞으로 이루실 더 놀라운 일들을 기대하는 이정표가 되는 날”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화재 현장에서 보존된 원래 예배당의 석재 일부가 공개돼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성경과 닻 문양이 새겨진 이 석재는 새로운 예배당에도 포함될 예정이다.
러브본 목사는 “성경은 우리 신앙의 권위이자 변하지 않는 진리를 상징하며, 닻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는 확고한 소망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교회 측에 따르면 새 예배당은 기존 건축물의 역사적 요소를 최대한 보존하면서 현대적인 기능을 더해 재건된다. 강단은 1890년 원래 설계를 반영해 북쪽 방향으로 배치되며, 1908년 당시 내부 디자인 요소도 일부 재현될 예정이다.
특히 새로운 예배당의 중심 요소로 성경 전체의 구속사를 담은 16개의 스테인드글라스 창문이 설치될 예정이다. 구약과 신약의 주요 장면을 각각 8개씩 표현해 창조부터 그리스도의 재림까지 이어지는 성경의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재건 비용의 상당 부분은 보험금으로 충당될 예정이다. 교회 측 부담액은 약 2700만 달러로 알려졌다. 여기에 Hobby Lobby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인 데이비드 그린(David Green)이 700만 달러 상당의 매칭 기부를 약정했으며, 짐 도널드(Jim Donald) 가족 역시 동일한 규모의 후원을 약속했다. 이 밖에도 교인들의 헌금이 이어지면서 현재까지 2400만 달러 이상의 재건 기금이 확보된 것으로 전해졌다.
로버트 제프리스 담임목사는 “건물은 불에 탈 수 있지만 교회는 결코 불타 없어질 수 없다”며 “예수 그리스도 위에 세워진 교회는 무너지지 않으며, 음부의 권세도 이기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TCN 편집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