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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4월 2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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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송 (시편 20편1절~9절)

안현 목사

‘환난 날에 여호와께서 네게 응답하시고 야곱의 하나님의 이름이 너를 높이 드시며 성소에서 너를 도와주시고 시온에서 너를 붙드시며 네 모든 소제를 기억하시며 네 번제를 받아 주시기를 원하노라(셀라)네 마음의 소원대로 허락하시고 네 모든 계획을 이루어 주시기를 원하노라 우리가 너의 승리로 말미암아 개가를 부르며 우리 하나님의 이름으로 우리의 깃발을 세우리니 여호와께서 네 모든 기도를 이루어 주시기를 원하노라’

지난 몇 주는 달라스 한인 동포들과 달라스의 모든 주민이 아픔과 슬픔 속에서 지내야만 했습니다.
우리 이웃의 귀한 생명들이 괴한의 총탄에 쓰러져 간 것에 대한 안타까움에 가슴 아파했고 또한 마음에 한구석엔 분노를 느껴야만 했습니다.
왜?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나?
물론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에 사건 사고가 없을 수는 없겠지만 한 사람의 잘못된 생각으로 아무런 상관도 없는 귀한 생명들이 희생당해야만 했다는 것에 깊은 안타까움과 슬픔을 가눌 길이 없습니다.
또한 달라스 지역에서 목회를 하고 있는 목사로서 이웃을 위한 중보 기도를 더 많이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자괴감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속이 상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보다 시편 20편을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환난 가운데 있는 다윗에게 이스라엘 백성들이 축복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환난 날에 여호와께서 네게 응답하시고 야곱의 하나님의 이름이 너를 높이 드시며 성소에서 너를 도와주시고 시온에서 너를 붙드시며 네 모든 소제를 기억하시며 네 번제를 받아 주시기를 원하노라 (셀라)

대명사가 ‘I’가 아니라 ‘You’입니다.
다윗이 하나님을 찬양한 노래가 아니라 백성이 다윗을 위해 하나님께 드린 찬송입니다. 마치 우리가 잘 알고 부르는 축복송과 많이 닮았습니다.
때로는 너의 앞에 어려움과 아픔 있지만 담대하게 주를 바라보는 너의 영혼 너의 영혼 우리 볼 때 얼마나 아름다운지 너의 영혼 통해 큰 영광 받으실 하나님을 찬양 오 할렐루야 다윗왕이 어떠한 이유에서 인지 환난 가운데 있습니다. 마치 이번 비극적인 사건으로 아파하는 유가족들과 이웃과 교회 공동체들이 고통 가운데 있는 상황과 같습니다.
이에 부족한 목사가 고난과 슬픔 가운데 있는 모든 이들을 위해 축복송을 부르려 합니다.
환난 날에 여호와께서 네게 응답하시고 야곱의 하나님의 이름이 너를 높이 드시며 내가 누군가를 위해 기도를 드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누군가의 기도를 받고 있다는 것에 위로와 든든함이 됩니다. 누군가의 중보 기도가 나에게 믿음의 용기를 줍니다.
저도 지금까지 한교회를 섬기며 사명을 감당할 수 있었음은 성도님들의 기도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알기에 감사를 드리며 환난 날에 있는 분들에게 하나님의 응답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다윗에게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을 ‘야곱의 하나님이라 하면서 축복합니다.

야곱의 생애를 생각합시다.
야곱은 참으로 어렵고 힘든 인생을 살았습니다. 아버지 이삭과 형 에서를 어머니 리브가와 짜고 거짓으로 속여 축복을 가로챈 사기꾼이 되어 집을 떠나게 도망자가 됩니다. 그로 시작하여 야곱은 참 파란만장한 생애를 살았습니다.
그가 요셉 때문에 바로 왕 앞에 섰을때, 바로 왕이 야곱에게 “어르신께서는 연세가 어떻게 되십니까?”라고 물었습니다. 그때 야곱이 답하기를(창세기 47:9) “내 나그넷 길의 세월이 백삼십 년입니다. 내 나이가 얼마 못 되니 우리 조상의 나그넷 길의 연조에 미치지 못하나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습니다”
야곱에게 험난한 역경의 인생 속에서도 이스라엘이라 축복하신 하나님이 계신 것을 다윗에게 기억하라고 축복하고 있습니다.

시편23:4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성소에서 너를 도와주시고 시온에서 너를 붙드시며 네 모든 소제를 기억하시며 네 번제를 받아 주시기를 원하노라 (셀라)

‘성소’와 ‘시온’은 ‘하나님께서 계신 곳’입니다.
하나님께서 다윗과 함께 하사 도와주시고 붙잡아 지켜 주시옵소서.

우리가 너의 승리로 말미암아 개가를 부르며 우리 하나님의 이름으로 우리의 깃발을 세우리니 여호와께서 네 모든 기도를 이루어 주시기를 원하노라

여기서 ‘너’라는 2인칭 대명사에서 ‘우리’라는 1인칭 복수 대명사로 바뀌었습니다. 너(다윗) 의 소원인 승리하는 것이 곧 이스라엘 전체의 승리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교회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되는 것입니다 너의 잘됨이 나의 잘됨이라, 너의 행복이 곧 우리의 행복함이 되는 것입니다.
이웃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픈 것이 아니라 축복의 통로가 되는 것이 예수 십자가의 놀라운 은혜요 축복입니다. 아픔을 통해 오히려 서로를 축복하고 섬기며 하나 되는 아름다움을 만들어 가십시다. 이것이 십자가의 사랑이며 이 사랑 안에서 살아가라고 우리 주님은 교회를 세우셨습니다.
달라스의 모든 한인 교회가 이번 사건을 통해 더욱 서로를 축복하는 너의 축복이 곧 나의 행복임을 찬송하는 믿음의 성숙함으로 나아가길 바랍니다.
서로에게 축복의 통로가 되십시다. 아픔 속에서 우리는 예수님 때문에 절대 소망을 가슴에 더욱 깊게 품고 담대하게 나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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