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예배 참석이 어려운 자영업자와 직장인 성도들을 위해 신설해

캐롤튼 소재 달라스 드림교회(담임목사 기영렬, 이후 드림교회)가 지난 7월 초 새롭게 시작한 수요 예배가 3주째를 맞았다. 많지 않은 인원이지만 성도들은 한자리에 모여 은혜 가운데 예배를 드렸고, 예배 후에는 함께 나눈 식사로 교제를 이어갔다.
◈ 평일에도 이어지는 예배
드림교회는 최근 주일 예배 시간을 개편해 1부 예배를 오전 9시, 2부 예배를 오전 11시에 드리고 있으며, 이와 별도로 지난 7월 초 수요일 오후 2시 예배를 새롭게 신설했다.
기영렬 담임목사는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여건상 주일 예배에 계속 나오지 못하는 성도들이 생겨 고민하던 차에, 성도들을 만나보니 수요일이라면 여건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들이 평일에라도 와서 예배드릴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수요 예배를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예배 신설 초기에는 주일 예배 결석을 용인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지만, 그는 “그런 취지가 아니다”라며 “여건이 되면 자연스럽게 주일 예배로 나올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도넛 가게 등 자영업에 종사하는 성도들이 주말 영업 때문에 예배와 교제에 꾸준히 참여하기 어려운 현실을 오래 지켜봐 왔다며, 수요 예배가 이들을 위한 또 하나의 예배요 교제의 통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수요 예배에서는 이들을 생각하며 상황에 맞는 말씀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안 하던 예배를 새로 시작하려니 힘든 부분도 있지만 보람이 크다”며 “아직 3주째라 안정 단계는 아니지만 성도들의 반응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 “내 이름보다 예수님의 이름”
수요 예배는 기도와 찬양(‘하나님의 은혜’, ‘여기에 모인 우리’, ‘부르신 곳에서’)으로 문을 열었다. 화씨 100도가 넘는 뜨거운 여름 날씨에도 노부부와 자영업자를 비롯한 성도들이 한자리에 모여 함께 찬양했고, 이어 합심 기도와 김미숙 목사의 대표기도가 이어졌다.
김 목사는 “저희가 드리는 예배가 큰 강물처럼 달라스 지역과 미국과 전 세계를 향해 흘러넘치는 열매 맺는 기도가 되게 하여 주소서”라며 한 주간 성도들의 삶의 자리마다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하기를 구했다.
기 목사는 빌립보서 1장 7절부터 18절 말씀을 본문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 하나님’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전했다. 그는 사도 바울이 감옥에 갇힌 절박한 상황에서도 기뻐할 수 있었던 이유로 두 가지를 짚었다.
먼저, 바울은 자신의 명예보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높아지는 것을 우선했다. 기 목사는 “바울은 자신을 비방하던 이들이 순수하지 못한 동기로 복음을 전해도, 그리스도가 전파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기뻐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육군참모총장과 공군참모총장이 서로 다른 작전을 주장하다 결국 육군 위주의 작전으로 전쟁에서 승리한 예화를 들었다. 이때 공군참모총장이 어떤 마음이었겠느냐고 성도들에게 되물으며, “자신의 뜻은 관철되지 않았어도 나라가 승리했다면 그것으로 기뻐할 수 있는 마음, 그것이 바로 바울의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 안에도 내 이름이 드러나야 한다는 마음을 내려놓고 예수님의 이름이 높아지는 것으로 기뻐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 말씀을 교회 공동체에도 적용해 “교회 안에서 성도들이 다투고 갈등하는 이유 중 하나는 봉사는 열심히 하면서도 ‘내 이름을 알아주지 않는다’는 마음 때문”이라며 “예수님이 드러나고 주님의 영광이 나타났다면 그것으로 만족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인정하는 것
또한 바울은 하나님의 절대적인 섭리를 신뢰했다. 기 목사는 바울의 투옥이 오히려 로마 고위 관료들에게 복음을 전할 기회가 됐다고 설명하며 “엎어져도 감사, 자빠져도 감사할 수 있는 것이 신앙생활”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로마서 8장 28절 말씀을 인용하고, 이민 사회에서 신분과 자녀 문제 등으로 씨름하는 성도들을 향해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보낸 시간을 예로 들며 “그것은 하나님의 낭비가 아니라 계획이었다”며 “지금 지나는 이민 광야의 시간도 낭비가 아니라 하나님의 가장 선한 계획 안에 있다”고 위로했다.
기 목사는 설교를 마치며 이어진 기도에서 “주님, 내 이름이 아니라 주님의 이름이 높임을 받는 것으로 즐거워하는 은혜를 저희에게 부어 주시옵소서”라고 간구했다.

말씀에 이어 성도들은 다시 찬양(‘오 신실하신 주’)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고, 마무리 기도로 예배를 마쳤다. 예배 후 성도들은 정성껏 손수 만든 콩국수로 식사 교제를 나누며 한 주간의 고단함을 서로 위로했다. 미처 점심을 먹지 못한 채 예배에 참석한 성도들을 위한 배려도 담겨 있었다. 한 자리에 둘러앉아 안부를 주고받으며 교제하는 화기애애한 모습이 이어졌다.
기 목사는 수요 예배가 지역 주민 누구나 참석할 수 있는 열린 예배임을 강조하며, 자연스러운 전도의 통로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드림교회는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열린 예배를 이어갈 예정이다. ▲문의: 달라스 드림교회 (469) 546-5552
이선지 기자 ⓒ TC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