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인 세우기=잠언 묵상

문명 이기(利器)와의 싸움

“손을 게으르게 놀리는 자는 가난하게 되고 손이 부지런한 자는 부하게 되느니라” (잠 10:4)

여기 “손을 게으르게 놀리는 자”와 “손이 부지런한 자”에 나오는 ‘손’의 원문상에 나타난 히브리어 단어가 서로 다른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게으른 자의 ‘손’(카프)은 손목에서 손끝까지의 손바닥이나 관절로서 ‘주먹을 꽉~쥔 손’, 즉 손의 근육이 이완(弛緩) 되어 손이 오므라져 있는 상태를 뜻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부지런 자의 ‘손’(야드)는 팔꿈치부터 손끝까지의 부위로서 근육이 팽팽한 긴장 상태를 유지하여 다분히 활력 있고 힘 있는 모습을 뜻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기억할 것은,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창조하여 자연 속에서 살아갈 때에 부지런히 움직이고 활동하여 열심히 걷고 뛰고, 풀도 베고, 밭도 갈고, 꽃도 가꾸고, 과수도 재배하고, 열매도 따고, 수확도 거두어 들이고…등등 활동하면서 살아가도록 만드셨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부지런한 사람은 팔과 손 전체를 움직여서 하나님의 창조 목적에 따라 활동을 하므로 경제적으로 풍성함을 이루기도 하지만 건강한 신체까지도 유지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게으른 사람은 손목만 까닥거리며 일하지 않고, 심지어 손을 움켜쥐고 아무 일도 하지 않으려는 어리석은 행동을 취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인간으로 손 하나 까닥하지 않는 바보를 만들어 놓으려고 최고의 과학 문명을 통하여 인간으로 문명의 이기(利器) 속에 빠져들게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옛날에는 온몸을 들여 하던 일을 기계를 이용하게 하고 로봇 인공지능(AI)에게 맡기고, 심지어 가정에서까지도 자동 청소기를 돌리고, 식기 세척기에 설거지를 맡기고, TV를 켜는 것도 인공지능에게 맡겨 “짱구야! TV 켜줘”라고 말하면 자동으로 켜고 끄는 일을 하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로 인해 창조주 하나님께서 만들어 놓은 신체 활동이 점점 줄어드는 게으름뱅이를 만든 것입니다. 이것이 인간으로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병들게 하여 무너지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1957년 스웨덴의 노벨상 수상자인 아르비드 카를손(Arvid Carlsson)은 인간의 뇌에는 “신경 세포들 간에 신호를 보내는데 사용 되는 화학 물질”인 활력 호르몬 도파민(dopamine)을 발견하였습니다. 도파민은 사람으로 움직이고자 하는 동기를 부여하고, 동작을 빠르고 용이하게 만들어 주며, 더 쉽게 동작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도파민 호르몬이 분출하지 않고 부족하게 되면 우울증이 생기고, 퇴행성 장애, 조현증(調絃症), 특히 몸을 떨게 하고 발을 끌게 하는 파킨슨병에 걸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문명의 편리한 이기(利器)들 때문에 신체 활동, 정신적 활동, 인지적 활동이 점점 퇴행(退行)해 지면서 활동 호르몬 도파민의 결핍 위기 가운데 빠지게 되었습니다. 손을 게으르게 움직이는 사람은 경제적인 결핍만이 문제가 아닙니다. 활력 호르몬의 부족 상태에 빠져서 각종 질병에 노출되고 저항력을 상실하여 파멸의 기로(岐路)에 서 있게 된 것입니다.

“주님! 삶의 편리함 때문에 퇴행적 삶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제라도 정신을 차리게 하소서”

– We build people 김성도 목사

댓글 남기기

최근 기사

이메일 뉴스 구독

* indicates requir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