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정세 속 성경적 의미를 읽다”

원용석 기자, 엡스틴 파일부터 이란 전쟁·아브라함 협정·제3성전까지 조명

십자가복음글로벌감리교회 (담임목사 홍종대)는 지난 9월 6일 일요일 오후 1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 원용석 기자를 초청해 급변하는 국제정세를 성경적 관점에서 조명하는 특별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번 강연은 급변하는 미국 정치와 중동 정세를 성경적 시각에서 바라보고,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시대의 흐름을 어떻게 분별해야 할지를 함께 생각해보기 위해 마련됐다. 홍종대 목사는 세속적인 뉴스로만 소비되기 쉬운 국제 뉴스들을, 신앙의 틀 안에서 다시 읽어보는 자리가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하루가 다르게 쏟아지는 국제 뉴스 속에서, 교인들이 단순한 정보 습득을 넘어 그 이면의 의미를 함께 되짚어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했다는 설명이다. 교회 측은 이번 강연이 정치적 편 가르기가 아니라, 시대를 읽는 신앙적 시각을 넓히는 데 목적이 있다는 점도 함께 강조했다.

원용석 기자는 오클라호마 주립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주중앙일보에서 20년간 정치·사회·스포츠 분야를 취재해온 언론인이다. 2000년대부터 정치 칼럼 ‘폴리토크’ 등을 통해 미국 주류 언론의 보도 행태를 비판해왔으며, 2017년에는 시사 오피니언 프로그램 ‘원용석의 옵에드’를 시작했다.

2022년부터 2023년까지는 라디오코리아 보도국장을 지냈고, 2021년부터는 유튜브 채널 ‘원용석의 진실정치’를 통해 정치·시사 분석 방송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이번 강연 역시 이런 오랜 취재와 방송 경력을 바탕으로 마련된 자리였으며, 강연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세 시간 가까이 이어졌다.

◈ 엡스틴 파일, 미국 권력 구조를 바라보는 창

1부에서 원 기자는 ‘엡스틴 파일과 미국을 움직이는 세력’ 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원 기자는 미성년자 성착취 혐의로 기소됐던 제프리 엡스틴 사건을, 단순한 개인의 범죄 스캔들이 아니라 미국 정치와 금융, 재계, 언론 등 사회 상층부의 광범위한 인적 네트워크를 살펴볼 수 있는 사건이라는 관점에서 설명했다. 그는 특히 엡스틴 관련 문서와 인맥을 둘러싼 논란을 소개하면서, 겉으로 드러난 정치권뿐 아니라 다양한 권력 집단과 이해관계가 미국 사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원 기자는 이러한 현상을 기독교적 세계관과 연결해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리스도인들이 단순한 정치적 진영 논리에 매몰되기보다, 사회 전반에서 나타나는 가치관과 도덕적 변화의 흐름에 더 주목해야 한다고 말하며 1부 강연을 마무리했다.

참석자들은 이 대목에서 특히 활발히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 이란 전쟁과 아브라함 협정, 변화하는 중동

2부에서는 이란과 이스라엘의 충돌을 중심으로, 아브라함 협정과 제3성전 문제를 다뤘다.

원 기자는 이란과 이스라엘 사이의 갈등이 단순한 두 나라의 군사적 대립을 넘어, 중동의 기존 세력 구도를 변화시키는 중요한 사건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 당시 체결된 아브라함 협정을 언급하며, 이스라엘과 일부 아랍 국가들이 관계를 정상화한 과정은 향후 중동 질서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다른 아랍 국가들과 이스라엘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그리고 이 과정에서 이란의 위치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동의 세력 구도가 재편되는 흐름 속에서, 종교적 지형 역시 함께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원 기자는 거듭 짚었다.

◈ 제3성전과 성경적 예언

원 기자는 중동 정세를 예루살렘의 제3성전 문제와도 연결해 설명했다.

유대교와 일부 복음주의 기독교에서는, 과거 파괴된 예루살렘 성전이 다시 세워지는 문제를 성경 예언과 관련해 중요하게 보고 있다. 그러나 현재 성전산에는 이슬람의 주요 성지인 알아크사 사원과 바위돔이 자리하고 있어, 제3성전 문제는 종교뿐 아니라 국제 정치적으로도 매우 민감한 사안이다.

원 기자는 이란 문제와 아브라함 협정, 이스라엘을 둘러싼 국제정세의 변화를 단순한 정치·군사 뉴스로만 보지 말고, 성경적 관점에서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번 특별강연은 국제정세와 신앙을 연결해 바라보는 원 기자의 시각을 통해, 참석자들이 미국과 중동에서 진행되는 변화와 그 의미를 함께 생각해보는 자리로 마련됐다.

강연 후에는 참석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으며, 이날 행사에는 약 40여 명이 참석해 국제정세와 신앙적 해석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강연 내용과 관련한 다양한 질문이 이어지며 열띤 분위기 속에서 행사가 마무리됐다.

십자가복음글로벌감리교회는 존 웨슬리의 감리교 전통에 뿌리를 두고 2023년 7월 9일 창립됐으며, The Global Methodist Church 교단 MidTexas 연회에 소속돼 있다. 교회 주소는 1431 E Sandy Lake Rd, Coppell, TX 75019다. 

최현준 기자 ⓒ T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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