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인 세우기=잠언 묵상

은밀한 유혹 앞에서

“도둑질한 물이 달고 몰래 먹은 떡이 맛이 있다 하는도다”(잠 9:17)

사탄은 인간에게 내재(內在)되어 있는 본능의 욕망을 자극하여 유혹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모든 생물들에게는 지상에서 살아갈 수 있게 하는 생리적 욕구가 있습니다. 인간에게도 마찬가지로 이 본능에 따라서 세상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본능에서 더 강렬하게 자극하는 것이 있으니, 곧 욕망(欲望)입니다. 이 욕망은 인간이 지켜야 할 상한선(上限線, deadline)을 넘어서 더 많은 것을 자기의 것으로 삼으려는 과욕(過慾)입니다.
오늘 성경 구절은 미혹하는 미련한 여인을 통하여 인간에게 있는 본능적 욕망을 자극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금지된 것을 가지려는 욕망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도둑질한 물이 달고”라는 말은 내 것이 아닌 남의 것을 내 것 만들려는 비윤리적인 행동을 가리킵니다.
“너는 네 우물에서 물을 마시며 네 샘에서 흐르는 물을 마셔라”(잠 5:15)는 것이 합법적인 부부의 성생활을 말한 것이라면 “도둑질한 물”이란 내 것이 아닌 다른 이성(異性)을 탐하는 불륜적 성생활을 일컫는 말인 것입니다.

어거스틴(Augustine)이 그의 『고백록』에서 자신이 배나무의 배를 훔친 것은 열매를 얻기 위함이 아니라 단순히 훔친다는 즐거움 때문에 도둑질을 했다고 고백한 것처럼 인간들에게는 자기의 것이 아닌 것, 금지된 선을 넘어 얻게 되는 쾌감을 즐기려는 욕망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 말라’ 금지하면 더 하고 싶은 욕망이 발동하듯이 에덴동산에서 하와는 “먹지 말라”는 선악과를 보는 순간 보암직하고, 먹음직하고, 탐스럽게 할 만큼 보여서 하나님의 영역에 있는 것을 도둑질한 것입니다.

둘째는, 은밀한 것을 즐기려는 욕망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몰래 먹는 떡이 맛이 있다”는 것은 다른 사람의 눈에 띄지 않게 숨어서 혼자만 먹는 떡, 꿀맛 같이 달다는 것을 표현한 것입니다. 타락한 본성을 가진 인간에게는 은밀한 유혹의 매력에 빠질 때가 참 많이 있습니다.

미국의 여류 작가 베쓰 무어(Beth Moore)가 쓴 『경건한 사람이 불경건한 일을 행할 때』라는 책에서 어느 젊은 목사가 야한 동영상에 빠져 허우적거리다가 빠져나온 이야기가 나옵니다. 설교 자료를 찾겠다고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야한 유투브를 발견하고는 호기심에 접속하기 시작하여, ‘이번 한 번만’이 다음 번에도 ‘꼭 이번만이야’를 거듭하다가 깊이 빠졌다는 것입니다.
아무도 보지 않는 공간에서 나 혼자만의 은밀함의 유혹에 빠지는 경우가 이 젊은 목사에게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구원을 받아 의롭다 하심의 은총을 받았다 할지라도 인간의 육체 속에는 욕망이 내재해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사탄이 금지된 것을 갖게 하려는 욕망과 은밀함을 추구하는 유혹으로 자극한다는 것을 항상 명심하고 경계해야 합니다.

“주님! 은밀한 죄에 빠지지 말고 항상 하나님 앞에서,
신전의식으로 살게 하옵소서.”

We build people 김성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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