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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3월 29, 2024

[이정엽 목사]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32)

이정엽 목사
뉴비전교회 담임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자의 특권 중의 하나는 성령님이 우리 안에 내주하신다는 사실이다. 구약 시대처럼 특정한 인물에게 특정한 기간과 사역을 위해서만 일시적으로 함께 하셨던 성령님께서 이제는 하나님의 자녀에게서 떠나지 않으시고 영원토록 함께 하시는 것이야말로 얼마나 복된 특권인가? 예수님께서우리에게 주신 복음이다!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 그는 진리의 영이라…그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요14:16-17)”

이같은 예수님의 약속대로 성령님을 보내주셔서 우리와 함께 거하시며 내주케 하신 것이다. 그리고 우리 안에 거하시는 것만이 아니라, 우리를 인도하신다. 이것은 하나님의 자녀만이 누리는 복음이며 특권이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음으로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는데 무엇이 새로워진 것인가? 우리의 혼과 몸이 아니라, 영(spirit)이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성령으로 난 것은 영이니”(요 3:6)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우리의 영이 성령으로 거듭난 것이다. “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겔 36:26)라고 하나님께서 약속하셨는데 이 약속이 성취된 것이다. 우리의 영을 새롭게 바꿔주신 것이다. 성령으로 말미암아 거듭났다는 것은 우리의 영이 새롭게 되었다는 뜻이다.

그러면 왜 우리에게 새 영이 필요한 것인가? 그래야 하나님을 알 수 있고 사랑하며 섬길 수 있고 마음을 다해 하나님의 말씀을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성령님께서 거듭난 우리 새 영을 통해 교통하시고 가르쳐주시고 인도하셔서 우리의 존재의 총 본부인 영으로부터 우리의 몸과 생각과 감정과 의지에게 전달하여 우리로 하나님께 반응케 하는 것이다.

또한 성부 하나님이 영이시고, 성령님께서도 영이시기 때문에 우리의 영을 통하여 교통하신다. 그래서 “하나님의 사정도 하나님의 영 외에는 아무도 알지 못하느니라”(고전 2:11)고 하였다. 그렇기때문에 우리의 영이 거듭나야 하는 것이고, 그 영을 통해 영이신 성령님과 성부 하나님과 교통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예수님도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이 영이요 생명이라”(요 6:63)고 말씀하신다. 2천년 전에 하신 말씀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지금도 계속해서 말씀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을 우리가 사랑으로 나에게 말해주고 내가 그분의 음성으로 들을 때 그 말씀은 영과 생명의 말씀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태어난 아기가 엄마의 젖을 먹고 자라며 성장하는 것처럼 우리의 영도 영적 양식을 섭취하며 자라가야 한다. 그래야 성령님께서 우리 안에서 말씀하시는 음성을 듣고 그분의 인도함을 받을 수 있다.

성령님께서 우리 안에서 하시는 일이 무엇인가? “진리의 성령이 오실 때에 그가 나를 증거하실 것이요”(요 15:26)라고 하셨다. 성령님은 진리의 영이시며, 진리이신 예수님과 진리인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하시는 분이시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거하는 것이로다”(요 5:39) 고 말씀하셨으니 성경이 다름 아닌 예수님께 대하여 증거하는 하나님의 말씀이고, 그 예수님을 증거하시는 분이 또한 성령님이신 것이다. 그러니까 성령님께서 예수님을 증거하시는 일을 진리인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가지고 하시는 것이다.

따라서 예수님께서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리라”(요 14:26)는 말씀은 성령님께서 하시는 일이 우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신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신다는 것이다.

그러면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말한 모든 것이 무엇인가? 예수님께서 직접 그 입으로 하신 말씀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고 성경 전체를 가리킨다. 성경이 바로 예수님께 대해 증거하는 하나님의말씀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성령님께서 성경을 가지고, 또한 지금도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예수님의 영과 생명의 말씀을 우리에게 가르쳐주시고 생각나게 하시고, 그래서 우리의 영이 예수님의 음성을 듣고 성령님의 인도하심대로 따라갈 수 있게 하신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스스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들은 것을 말하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그가 내 영광을 나타내리니 내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시겠음이라”(요 16:13-14)고 말씀하신 것이다.

성령님께서 예수님보다 못하셔서 스스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들은 것을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다. 성부 하나님께서 계획하시고 예수님께서 이루시는 것을 우리가 누리도록 실제로 적용하시는 일을 성령님께서 하신다는 말씀이다.

이처럼 우리를 위해서 성부, 성자, 성령 삼위 하나님께서 한 팀이 되어 일하시니 이 얼마나 감사하고 영광스러운 특권이 아닌가! 그래서 복음, 기쁜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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