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엽 목사] 예수 안에서 나는 누구인가? (13)

이정엽 목사 (달라스 뉴비전교회 담임)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고후 5:17)는 말씀대로 예수님을 믿는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새로운 피조물이다. 새 사람이 되어 죄로 말미암아 상실한 하나님의 형상, 곧 지식 과 의와 거룩함을 회복시켜 주신다.

먼저, 우리 안에 재창조하신 지식으로서의 하나님의 형상은 단순한 머리 지식이 아니다. 그것은 하나 님을 사랑하는 지식을 가리킨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사랑할 수 없다. 그리고 그 지식은 머리에서만 멈추는 지식이 아니라, 심장을 거치고 우리의 입술과 손과 발로 이어지는 사랑의 산 지식을 가리킨다. 이같은 지식은 오직 성령의 역사로 이루어진다. 성령님을 우리 안에 보내주셔서 주님의 말씀을 가르쳐 주시고 생각나게 해주시고(요 14:26), 진리 가운데로 인도해주시는 것이다(요 16:13).

그리고 지식만이 아니라, 의와 거룩함도 마찬가지이다.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 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엡 4:24)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새 사람이 되었다. 그리고 그 새 사 람은 무엇보다도 예수 그리스도의 옷으로 덧입혀진 의(義)이다. 타락할 수 있고, 자기 자랑에 그칠 수 있는 자기 의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인정하시고 영원토록 열납하시는 의,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과 순종을 근거로 하여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에게 주신 의이다.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주 신 의이기 때문에 우리는 더 이상 예수 안에서 죄인이 아니라, 의인이 되었다. 거룩한 성도가 되었고, 거룩한 하나님의 의로운 백성이 되었다.

그러나 위치와 신분만이 아니라, 우리의 상태와 수준도 의인다운 의인으로 만들기 위해서 진리의 거 룩함으로 우리를 지어 가시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진리이다(요 17:17). 성령께서 하나님의 말씀으 로 우리를 거룩하게 깎으시고 다듬으시고 빚어가시는 것이다. 영원한 거룩한 나라에 들어가 살만한 거 룩한 사람으로 만들어 가신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충만한 하나님의 형상을 닮아 가도록 하기 위해서 우리를 재창조하 신다. 성경은 예수님을 가리켜 “그는 보이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의 형상”(골 1:15)이라고 하였다. 이것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피조물이라는 뜻이 아니라, 하나님을 충만히 드러내는 계시자이 심을 뜻한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들을 가리켜 사도 바울이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 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롬 8:29)라고 하였다.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우리를 새 사람으로 지으시고, 만들어 가시고, 우리 안에 당신의 형상을 닮아가도록 인도하신다. 이것을 위해 하나님의 형상으로 우리를 새 사람으로 창조하셨고, 그가 바로 그리스도 안에 있는 나이다. 바로 예수 님을 믿는 나의 영광스러운 신분이며 도달할 목적지이다.

하나님께서 이런 목적을 가지고 우리를 구원하셨다. 그 하나님의 목적은 반드시 실현된다. 그가 뜻한 바를 반드시 이루시는 능력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우리는 장차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화하여 예수님과 대면하며 예수께서 나를 아신 것같이 나도 예수님을 온전히 아는 상태에 이를 것이다(고전 13:12). 피조물로서 하나님이 창조하신 목적의 최고의 수준에 다다르게 될 것이다. 이것이 예수 그리스 도 안에 있는 나이다.

또한 우리로 만물을 다스릴 수 있는 왕권을 회복해 주셨다. 죄로 말미암아 허무한 데 굴복하고, 썩어 짐의 종노릇과 탄식하며 고통하는 만물들을 새롭게 창조하신다(롬 8:21-23). 얼마나 우주 만물이 환경 오염과 자연 재해와 부패함으로 사람에게 피해를 주고, 또 사람들은 그것을 다스릴 수 없는 상태가 되 었는가? 그런데 자연 만물만이 아니라, 사나운 짐승도 더 이상 해됨도 없고 상함도 없이 평화로운 하나 님의 나라를 세우시고 하나님의 백성들로 하여금 그 모든 것을 하나님의 목적에 부합하고 하나님의 영 광을 위하여 능력있게 다스리도록 만드실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를 왕같은 제사장으로 삼으신 것 이고(벧전 2:9), 성경은 수없이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노릇 할 것을 말씀하신 것이다(롬 5:17; 엡 2:6; 딤후 2:12; 계 20:4, 6; 22:5).

하나님의 형상으로 새롭게 창조함을 받고,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을 이루기 위하여 내 안에서 오늘도 하나님의 지식과 의와 거룩함을 이루어 가시고, 주님께서 부르시는 푯대를 향해 걸어가며 시간과 물질 과 우리 가진 모든 것을 주님을 위하여 다스리며 관리할 줄 아는 나의 인생이요 복된 삶이다. 이 얼마

나 감사하고 영광스럽고 가치있는 인생이 아닌가! 나는 누구인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내가 누구인 지, 어떤 존귀한 존재인지, 항상 감사하며 하나님께서 목적하신 푯대를 향하여 힘차게 나아가는 우리가 되시기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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