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2 F
Dallas
토요일, 4월 20, 2024
spot_img

[이상철 목사] 예배에 은혜가 안되십니까?

삶의 예배를 드립시다

이상철 목사 세상의빛교회 담임

존경하는 한 선배 목사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다. ‘똑 같은 말씀을 전하는데도, 예배의 은혜가 넘치는 뜨거운 교회가 있고, 반면에 마치 벽에다 대고 말씀을 전하는 것 같은 냉랭한 교회가 있다.’

어떤 의미에서 내가 자랐던 한국의 고향교회도 처음에는 냉랭한 교회였다. 그런데 점점 교회가 변화되어가는 것을 지켜볼 수 있었다. 이전에는 말씀을 들어도 아멘으로 잘 화답하지도 않던 성도들이, 열정적으로 찬양을 드리고, 마치 스폰지처럼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몇 년 전에 고향교회를 방문하여 말씀을 전했을 때, 나 또한 예배 가운데 하나님을 향한 뜨거운 사랑과 열정이 회복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교회는 지금도 계속 부흥하여 성장하고 있다.

도대체 무엇이 이 교회와 예배의 질을 바꾸어 버린 것일까? 왜 어떤 예배는 열정적으로 드려지고, 어떤 예배는 냉랭한가? 왜 어떤 성도는 예배의 은혜와 감격을 경험하고, 어떤 성도는 그렇지 못한가?

그 해답은 우리의 ‘삶의 예배’에서 찾을 수 있다. 교회 공동체 예배의 질을 결정하는 것은 예배시간 그 차체 보다도 예배시간 이전과 이후의 시간이다. 무슨 말이냐 하면, 우리 삶 속에서 드려지는 ‘삶의 예배’가 온전히 드려질 때, 우리가 모여서 드리는 ‘공동체 예배’가 참 예배 되게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우리 공동체 예배의 질을 결정하는 것은 우리의 삶의 예배다.

이것이 과연 정말인가? 예수님이 ‘참예배는 영과 진리로 드리는 예배다’ 라고 말씀하셨다(요4장).

영적인 예배는 성령님의 임재하심과 인도하심 가운데 드려지는 예배다. 그렇기 때문에 성령님의 임재가 없으면 아무리 많은 사람이 모여도 그것은 사람들의 모임이지 참 예배가 아니다. 예배 자리에 앉아 있다고 해서,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예배가 아니라는 말이다.

그러면 어떻게 성령이 임재하시는 예배가 될 수 있는가? 우리가 진리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의 예배’를 드릴 때, 우리의 삶과 우리의 공동체 예배 가운데 강력한 성령님의 임재하심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에스겔 10장에 보면 예루살렘 성전에 계셔야 할 하나님의 영광이 떠나 버린다. 성전에 더 이상 성령님의 임재하심이 없는 것이다. 그러면, 제 아무리 예루살렘 성전이라 할 지라고 껍데기만 남는 것이다.

그러면 왜 하나님의 영광이 성전에서 떠나 버렸는가? 에스겔서는 유다 백성들의 ‘삶의 예배’가 온전히 드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우리의 ‘삶의 예배’가 온전히 드려질 때, 성령님이 우리 삶 속에 그리고, 우리의 공동체 예배 가운데 임하시는 것이다.

로마서 12:1에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 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우리의 몸이다. 우리의 삶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참 예배이고, 참 예배는 우리의 희생을 포함한다.

그런 의미에서 내 집을 오픈하여 형제 자매를 섬기는 것이 예배다. 복음 사명을 위하여 내 시간과 물질을 드리는 것이 예배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친절을 베푸는 것이 예배다. 사람들이 하지 않으려는 봉사와 섬김을 위하여 손해 보는 것이 예배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삶의 예배라는 것이다. 사무엘상 15:25절에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 말씀하신다. 바꿔 말하면 순종이 예배보다 낫다는 말이다.

우리의 공동체 예배는 너무나 중요하다(신12장). 그런데 공동체 예배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지 못하고 있다면, 자신의 ‘삶의 예배’를 돌아보아야 한다.

예배는 내가 은혜 받기 위해 참석하는 것이 아니라 내 삶을 하나님께 희생하여 드리는 것이다. 이러한 전정한 삶의 예배를 드릴 때, 하나님은 덤으로 공동체 예배 가운데 크신 은혜와 감격을 경험하게 하신다.

이제 은혜를 받기 위한 예배가 아니라 하나님께 우리 삶을 올려 드리는 참 예배자들이 되자.

최근 기사

이메일 뉴스 구독

* indicates requir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