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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4월 2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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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 목사] 수우미양가

예전 성적표를 보면 학생들의 수업 평가를 ‘수우미양가’ 로 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수우미양가의 평가제가 학생들의 자율적인 자기계발에 장애가 되었고 등급에 의한 억압이 어린 아이의 마음에 상처를 남기게 된다고 해서 바뀌었습니다.
그런데 ‘수우미양가’는 평가의 의미도 있었지만 상대에 대한 배려의 지혜가 담겨 있었습니다.
‘수’(秀)는 빼어나게 잘했다는 뜻이고 ‘우’(優)는 넉넉하다는 뜻이며 ‘미’(美)는 아름답다, 좋다는 뜻이고 ‘양’(良)은 어질다, 양호하다는 뜻으로 모두 잘했다는 뜻이며 그리고 ‘가’(可) 역시 옳다, 가능하다는 뜻으로 용기와 희망을 주는 칭찬의 의미가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넷을 통하여 알게 되었는데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 MVP보다는 MIP가 많아야 미래에 소망이 있고 발전이 있다는 것입니다. MVP는(Most Valuable Player/최우수 선수) 가장 우수한 성적을 올린 선수에게 주는 상입니다. MIP는(Most Improved Player/기량 발전상)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장려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다 MVP가 되기를 원하지만 누구나 MVP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MVP가 되기 위해선 MIP의 단계를 거쳐야만 하는 것이 상식적인 과정입니다.
MVP가 다른 이들과의 싸움이라면 MIP는 나와의 싸움으로 MVP는 가장 잘한 선수에게 주는 결과에 대한 축하하는 박수라면 MIP는 MVP로 만들어져 가는 과정을 응원하는 박수가 아니겠습니까?
한번에 무엇을 이루는 것이 아닌 점점 발전해 나아가기 위해 흘리는 땀 한 방울을 더 소중하게 여겨주는 것이 MIP가 아닌가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의 신앙생활도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무한 가능성을 주셨기에 그 가능성을 믿고 기다리시는 분입니다.
베드로후서3:9) 주의 약속은 어떤 이들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주께서는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격려와 용기와 희망은 예수님께서 성도들에게 주시는 믿음의 언어입니다. 사도 바울은 주께서 죄인의 괴수인 자기에 대해 오래 참아주셨기에 사도의 길을 걸을 수가 있었다고 말씀합니다.
디모데전서1:15~16) 미쁘다 모든 사람이 받을 만한 이 말이여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 하였도다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 그러나 내가 긍휼을 입은 까닭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게 먼저 일체 오래 참으심을 보이사 후에 주를 믿어 영생 얻는 자들에게 본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이런 과정을 경험하고 바울을 고백합니다.
빌립보서4:13)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고난과 역경, 실수와 실패, 배반과 슬픔의 과정을 지나고 바울은 어떤 처지와 형편에 있든지 그 모든 것을 견디며 이길 수 있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다고 말씀합니다
우리 주님은 땀 흘리는 성도를 기뻐하십니다. 기도의 땀이 있어야 하나님의 응답이 있고 헌신의 땀이 있어야 축복의 열매가 맺어지는 것입니다. 우리는 놀라운 은총을 힘입고 인생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예수 믿음으로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입니다. 자녀 됨의 권세를 가지고 말씀에 순종하며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며 살아갈 때 하나님은 하나님의 방법으로 하나님의 때에 최고의 은혜를 베풀어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가 MIP의 과정을 감사하며 기뻐하며 기도하며 살아가면 MVP는 하나님이 만드시는 결과입니다. 그런데 요사이 교회나 사역자나 성도나 할 것 없이 모두가 최고만 되고 싶어 하지 땀 흘리는 과정에 있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저도 자유하지 못한 못난 목사입니다. 그래 이런 부정적이고 탐욕적인 나를 이기기 위해선 예배에 최선을 다하여야 할 것입니다. 예배를 통해 우리가 하나님을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이는 우리는 우리 자신을 이길 수가 없습니다. 성령, 하나님을 보내주신 이유가 우리를 도우셔서 온전한 믿음의 삶을 살아감으로 우리의 인생을 결산하는 그 때에 잘 했다 칭찬받고 하나님의 나라에서 MVP를 만들기 위해서라 저는 생각합니다.
인생을 살아가며 과정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우리는 지금 보고 있습니다. 요사이 과거에 발목 잡혀 넘어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학폭에 빚미투, 성미투 과정의 부정적인 것이 인생의 걸림돌이 된 것입니다. 물론 모두가 다 죄인들입니다. 누구를 정죄하자는 것이 아니라 결과보다 더 소중한 것이 과정인 것 알고 나부터 회개하고 변화되기에 세상의 관념과 흐름을 이겨보자는 것입니다.
MVP의 박수는 하나님께 받고 우리 모두 교회에서 가정에서 또 자신의 삶에서 MIP로 땀 흘려 봅시다.
코비드(COVID)-19으로 팬데믹 상황에 힘들고 어려움의 터널을 나와서 이제 우리는 위드 코로나(With Corona)의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세상을 바라보면 환경은 결코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주님을 믿는 믿음으로 한 걸음씩 순종하며 나아간다면 반드시 소망의 하나님이 우리에게 모든 기쁨과 평강으로 충만케 하사 승리케 하실 것이라 믿습니다.
로마서15:13) 소망의 하나님이 모든 기쁨과 평강을 믿음 안에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사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중요한 것은 우리가 세상에 질문하고 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 끊임없이 구하고 찾고 두드리며 답을 얻어야 할 것입니다. MVP보다 MIP가 먼저이고 말씀에 갈급한 MIP가 많아져야 바로 알고 바로 믿고 바로 기도하는 MIP로 말미암아 나라와 민족의 장래는 밝아질 것입니다. 세상은 절망을 보일지 모르지만, 우리는 주 안에 있기에 소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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