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에게 새 영이 필요한 것인가? 그래야 하나님을 알 수 있고 사랑하며 섬길 수 있기 때문이다. 마음 중심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을 가능케 하신 분이 성령님이시다. 성령님께서 우리 영을 통해 교통하시고 말씀하시고 설득하시고 인도하셔서 우리의 존재의 총 본부인 영으로부터 우리의 몸과 생각과 감정과 의지에게 전달하여 우리로 하나님께 반응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의 영이 새로운 영으로서 살아 있어야 된다.
또한 성부 하나님이 영이시고, 성령님도 영이시기 때문에 우리의 영을 통하여 교통하신다. 그래서 “사람의 사정을 사람의 속에 있는 영 외에는 누가 알리요 이와 같이 하나님의 사정도 하나님의 영 외에는 아무도 알지 못하느니라”(고전 2:11)고 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영이 거듭나야 하고, 그 영을 통해 영이신 성령님과 성부 하나님과 교통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도 말씀하셨듯이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이 영이요 생명이라”(요 6:63)고 하지 않았는가? 그렇기 때문에 영으로 그의 말씀을 받아야 한다. 우리의 육신의 생각과 혼으로 받으면 우리를 살리지 못하고 의심과 불신을 가져오고 내 생각으로 판단하는 일만 앞서게 된다. 그래서 육신의 생각은 사망만 불러온다. 그러나 성령님과 교통하여 그분의 인도와 음성을 듣는 우리의 영은 생명과 평안이 넘치게 된다.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롬 8:6)
우리가 성령님으로 말미암아 새 영으로 새롭게 창조된 우리의 영이 되었기 때문에 베드로후서 1장에서 “그의 신기한 능력으로 생명과 경건에 속한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셨으니”(3절)라고 하였고, “신의 성품에 참예하는 자”(4절)로 말씀하고 있다.
에베소서 1:3에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으로 우리에게 복 주시되”라고 하였다. 이처럼 성령님으로 거듭난 우리의 영은 신적 생명과 하나님의 성품과 신령한 복을 받은 영이다! 그래서 복음, 기쁜 소식이다!
성령님께서 영적으로 죽어있는 우리에게 새 영, 새 생명을 주시고 살리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중생이다.
그래서 니고데모에게 예수님께서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성령으로 난 것은 영이니”(요 3:5-6)라고 말씀하셨다.
성령으로 난 것이 무엇인가? 우리의 영(spirit)이다! 우리의 영이 성령으로 거듭난 것이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거듭났다고 해서 우리의 몸과 혼이 바뀌었는가? 추남, 추녀가 갑자기 선남, 선녀로 변하는가? 우리의 성격과 기질이 순간적으로 바뀌었나? 아니다.
그러나 영은 다르다. 죽었던 영이 새로운 영, 하나님을 알고 믿고 사랑하며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려는 영으로 바뀐 것이다. 아직은 갓난 아기이지만 성령님의 인도로 계속해서 성장하고 성숙해가는 영이 된 것이다. 이것은 성령님께서 우리에게 오시고 우리 안에 거하심으로 우리가 누리는 복된 소식, 복음이다!
이미 예수님께서 약속하신 대로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시리니”(요 14:16) 영원토록 우리와 함께 하시기 위해서 성령님께서 우리에게 오신 것이다. 예수님만이 임마누엘 하나님으로 우리와 함께 하시기 위해서 오신 것이 아니다.
예수님만이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고 약속대로 행하시는 분이 아니시다. 성령님도 우리 안에서 떠나지 않으시고 내주하시면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 단지 자리만 잡고 계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지키시고 보호하시고 인도하시는 분이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염려하거나 불안초조해하지 말자. 전염병과 바이러스 때문에 두려움과 무서움에 사로잡히지 말자. 예수님과 성령님이 우리와 함께하시고 지키시기 때문이다. 성부 하나님께서도 시편 91편에서 그를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약속하신다. “그가 너를 새 사냥꾼의 올무에서와 심한 전염병에서 건지실 것임이로다…어두울 때 퍼지는 전염병과 밝을 때 닥쳐오는 재앙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로다. 천 명이 네 왼쪽에서, 만 명이 네 오른쪽에서 엎드러지나 이 재앙이 네게 가까이 하지 못하리로다…화가 네게 미치지 못하며 재앙이 네 장막에 가까이 오지 못하리니 그가 너를 위하여 그의 천사들을 명령하사 네 모든 길에서 너를 지키게 하심이라.”
하나님 안에 거하고 그에게로 피하는 우리를 그 어떤 염병, 전염병, 재앙에서 건지시고 지켜 보호해주신다고 약속했으니 이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시인하며 선포하고 신뢰함으로 염려와 공포와 두려움을 이기자! 이것 역시 성령님을 우리 안에 내주케 하심으로 베풀어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주는 기쁜 소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