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은 무너졌어도 믿음은 그대로, 킹덤 컬처 달라스

1월 얼음 폭풍 피해 예배당 철거 … 두 배 규모로 내년 5월 입주 목표

지난 1월 겨울 폭풍에 지붕이 무너진 킹덤 컬처 달라스(Kingdom Culture Dallas) 교회가 옛 예배당을 허물고 새 성전 건축에 나섰다.

철거 작업은 10월 20일 시작됐다. 새 예배당은 기존의 두 배 규모로 지어지며, 교회는 내년 5월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CBS 텍사스가 이 소식을 전했다.

교인들은 홍수와 강풍을 차례로 견뎌왔다. 이들에게 이번 철거는 아픔이면서 동시에 희망의 순간이었다. 셔먼 듀마스(Sherman Dumas) 사도는 철거의 의미를 “혼란 너머에 하나님이 이루려 하시는 것을 드러내기 위해 옛것을 허무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시련은 1월 27일 시작됐다. 지붕에 쌓인 약 5만 파운드의 얼음이 예배당을 짓눌렀다. 듀마스 사도와 아내 자켓 듀마스(Jaquet Dumas) 박사는 교회 관계자의 전화로 붕괴 소식을 들었다.

충격은 컸다. 4에이커 부지는 전 세계에서 보내온 헌금으로 마련한 땅이기 때문이다. 듀마스 사도는 “많은 이들이 이곳에 씨를 뿌렸다”며 “그래서 우리는 이 땅을 ‘기적의 부지’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그런 곳이 무너지는 모습에 말문이 막혔다고 했다.

피해는 이어졌다. 지붕이 사라진 예배당에 빗물이 들이쳤다. 최고 시속 80마일의 강풍에 외벽이 쓰러지고 전기도 끊겼다. 교회는 예배 처소를 잃었다. 보험 분쟁까지 겪어야 했다.

그는 “통제할 수 있는 무언가를 붙잡고 싶은 순간들이 있었다”며 “하지만 일이 거듭될수록 우리가 통제하는 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고 돌아봤다.

도움의 손길은 오클라호마주 털사(Tulsa)에서 왔다. 트랜스포메이션교회(Transformation Church)가 10만 달러를 보냈다. 이 돈으로 전기를 복구했고, 교인들은 부지 일부로 다시 돌아올 수 있었다. 듀마스 사도는 이 후원이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무너진 자리에는 더 큰 그림이 그려지고 있다. 새 성전은 예배 공간을 두 배로 늘리는 동시에 지역사회 봉사 공간도 넉넉히 확보한다. 교회 뒤편에는 타이니 하우스(tiny home) 마을 세 곳을 짓는다. 그중 한 곳은 특별한 돌봄이 필요한 아동을 위해 운영할 계획이다.

철거를 지켜본 감정은 복잡했다. 듀마스 사도는 “슬픔도 조금 있었지만, 새 일을 위해 길을 내는 것이라 기쁨도 컸다”고 말했다. 깨진 돌들은 교회가 견뎌온 시간을 일깨우는 증거이기도 하다. 그는 무너진 잔해를 “하나님이 우리를 통해 하실 다음 일로 가는 디딤돌”이라고 표현했다.

그동안 이 교회는 ‘지붕 무너진 교회’로 불려 왔다. 듀마스 사도는 어디를 가든 사람들이 그 교회 아니냐며 알아본다고 전했다. 그는 “그 별명이 싫지 않다”며 “사람들에게 희망의 상징이 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철거는 교회 창립 2주년을 며칠 앞두고 진행됐다. 평소 예배를 드려온 카페 개조 예배당은 피해를 입지 않았다.

폭풍의 상처를 딛고, 교회는 이제 잔해 위에 세워질 다음 장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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