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인 세우기=잠언 묵상

경청할 줄 아는 지혜

“마음이 지혜로운 자는 계명을 받거니와 입이 미련한 자는 멸망하리라” (잠 10:8)

본 절의 핵심은 ‘듣기’와 ‘말하기’입니다. 사람들은 보편적으로 듣는 자세를 취하기보다 자기  주장을 펼치기 위하여 말하려고 할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말하기를 좋아하는 입은 미련하다고 했습니다.

입이 미련한 사람은 ‘아무 것도 알지 못하면서 떠들어 댑니다’ (잠 9:13), ‘이것 저것 분별없이 아무 말이나 쏟아냅니다’ (잠 10:19), ‘거짓말과 함께 남을 헐뜯고 모함하는 말을 내뱉습니다’ (잠 10:18), ‘지식이 없는 빈 깡통 같아서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미치지 못합니다’ (잠 10:21).

그러나 마음이 지혜로운 사람은 말하기보다 듣는 자세가 훌륭합니다.

우리창 씨의 『매일 심리학 공부』에 보니, 이런 예화가 있습니다.

한 젊은이가 소크라테스를 찾아가 강연을 효율적으로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고 싶다고 하면서 자신의 뛰어난 언변을 자랑하기 위하여 쉬지 않고 떠들어 댔습니다. 그 말을 다 듣고 있던 소크라테스는 젊은이에게 두 배의 수업료를 요구하였습니다. 젊은이가 그 이유를 묻자 이렇게 대답하였습니다.

“내가 한 가지 과목을 더 가르쳐야 하기 때문이다. 어떻게 해야 입을 닫고 잘 들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가르쳐야 하기 때문이다.”

듣기, 즉 남의 말을 귀를 기울여 경청(傾聽)하는 자세가 말하기보다 우선이라는 것입니다.

지혜로운 신앙인은 하나님의 말씀, 주님의 음성, 그의 명령을 귀담아 들고 실천하는 사람입니다.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잘 듣는 사람이 되려면 평상시에 경청의 훈련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첫째는,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집중해야 합니다.

말을 경청할 때에 자주 눈을 마주치며, 고개를 끄덕이고, ‘그래요’, ‘맞아요’…맞장구를 치는 호응의 언어를 발하면 상대방으로부터 더 많은 대화와 정보를 얻어낼 수가 있는 것입니다. 눈을 감든지, 딴~청하든지, 팔장을 끼고 있으면 그 분위기는 썰~렁해지는 것입니다. 

둘째는, 자신이 부족하다는 겸손함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사도 바울이 인생의 말년에 쓴 서신서 빌립보서에 보면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 (빌 3:12)”고 고백을 했습니다. 심오한 기독교 진리를 깨달은 그가 아직도 얻지 못했다는 부족감의 자세, 너무나 훌륭하지 않습니까?

셋째는, 끝까지 듣는 인내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사람들은 상대방이 지나치게 긴 발언을 하거나 자신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 주제를 말할 때에 지루함을 느끼고 ‘그러니까’라며 말을 끊거나, ‘요컨대’라고 말하면서 자기 주장, 자기 경험을 내세우기 십상입니다. 우리에게는 끝까지 들어보는 경청의 훈련이 절대로 필요합니다.

“주님! 주의 말씀을 듣는 귀가 열리게 하옵소서. 말씀하시면 종이 듣겠나이다.”

– We build people 김성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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