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맡기면 더 이상 짐이 아니라 기도가 된다”

DK 미디어그룹 5월 신우회 예배 개최 … 장햇살 목사 말씀 전해

DK 미디어그룹의 5월 신우회 예배를 마친 후 참석자들이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DK 미디어그룹의 5월 신우회 예배가 5월 22일(금) 오전 10시 은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예배에는 장햇살 목사(달라스베다니장로교회 담임)가 초청되어 말씀을 전했다.

장 목사는 최근 달라스 한인사회 안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비극을 언급하며, 원래 준비했던 설교 대신 시편 55편의 다윗 이야기를 중심으로 말씀을 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예배는 회의실에 둘러앉아 함께 찬양을 부르는 것으로 시작됐다. 신우회원들은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과 ‘주가 일하시네’를 찬양하며 따뜻하고 은혜로운 시간을 나눴다.

설교 제목은 ‘맡김: 배신과 상처를 치유하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장 목사는 시편 55편 16절부터 23절 말씀을 중심으로, 아들 압살롬과 가까운 친구 아히도벨의 배신으로 삶의 밑바닥까지 내려갔던 다윗의 모습을 설명했다.
특히 다윗이 극심한 분노와 두려움 속에서도 결국 하나님께 기도하기로 결단한 모습에 주목하며 “상처와 배신 속에서도 하나님을 바라보며 맡기는 것이 회복의 시작”이라고 전했다.

◈ 배신과 상처 속에서도 하나님을 바라본 다윗
장 목사는 테이블 위에 놓인 작은 물병을 직접 들며 인간이 감정과 상처를 붙들고 살아갈 때 얼마나 큰 짐이 되는지를 설명했다. 작은 물병도 잠시 드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오랫동안 붙들고 있으면 결국 팔이 떨리고 고통이 되듯 마음속 상처와 분노 역시 계속 움켜쥐고 있으면 삶 전체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사람들은 쉽게 내려놓지 못한 채 끝까지 움켜쥔다”며 “하나님께 맡기면 그것은 더 이상 짐이 아니라 기도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시편 속 다윗이 삶의 밑바닥에서 “저녁과 아침과 정오에 기도하겠다”고 결단한 부분을 언급하며, 감정에 매몰되지 않고 하나님 앞으로 나아갔다는 점을 설명했다.
그는 “다윗은 자신의 분노와 두려움을 숨기지 않았다”며 “죽고 싶을 만큼 힘든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 앞에 모든 감정을 쏟아놓았다”고 전했다. 이어 “다윗의 위대함은 상처와 분노 속에 머무르지 않고 결국 하나님을 바라봤다는 데 있다”고 덧붙였다.

◈ “정직하게 기도하고, 맡겼다면 기다려야 합니다”
이어 장 목사는 신우회원들에게 두 가지를 특별히 당부했다.
첫 번째는 ‘정직하게 기도하라’는 것이다. 그는 다윗이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분노와 두려움, 상처를 숨기지 않았던 것처럼 성도들도 하나님 앞에서 감정을 감추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목사는 “어린아이가 부모에게 마음을 쏟아놓듯 하나님 앞에 투명하게 나아가야 한다”며 “거룩한 척하거나 괜찮은 척하지 말고, 아프면 아프다고 하나님께 고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어린 시절 경험도 함께 나눴다. 그는 목회자 가정에서 성장하며 어린 나이에 부모와 떨어져 생활했던 기억을 전하며, 어려서부터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강한 척 살아왔던 시간을 고백했다. 그러면서 “사람 앞에서는 물론 하나님 앞에서도 괜찮은 척하며 살아가고 있던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게 됐다”고 말했다.
장 목사는 “우리도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혼자 붙들고 스스로를 속이며 살아갈 때가 많다”며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게 무릎 꿇고 마음을 쏟아놓는 삶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는 “기도했으면 맡기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메시지였다. 장 목사는 많은 사람들이 기도한 뒤에도 여전히 문제를 내려놓지 못한다고 지적하며, 그것이 결국 사람의 마음을 무너지게 만든다고 말했다. 그는 “결과까지 책임지려는 교만을 내려놓고 하나님께 ‘던져’버려야 한다”며 “맡겼다면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믿음과 인내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최근 달라스 한인사회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사건을 조심스럽게 언급하며, 사람 안에 쌓인 분노와 상처가 하나님 앞에서 해결되지 않을 때 얼마나 위험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지 전했다.
그는 “상처와 배신을 자기 힘으로 해결하려 하면 결국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게 된다”며 “분노와 쓴뿌리를 하나님께 내려놓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 목사는 설교를 마무리하며 “정직하게 기도하고 모든 결과까지 하나님께 맡길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마음을 붙드시고 평강을 허락하신다”며 “다윗처럼 삶 속에서 계속 하나님을 기억하며 맡김의 믿음을 지켜가길 바란다”고 축복했다.
이선지 기자 © TCN

댓글 남기기

최근 기사

이메일 뉴스 구독

* indicates requir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