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5 F
Dallas
일요일, 3월 29, 2026
spot_img

[안현 목사] 기다림

안현 목사 달라스 안디옥교회 담임 순복음 북미총회 증경총회장

지난주 뜻하지 않게 1월에 달라스에 눈이 내렸습니다. 12월에 따뜻한 성탄절을 보내면서 이번 겨울은 겨울 기분이 나지 않는다고 했는데 갑자기 온도가 뚝 떨어지고 눈까지 내려 많은 교회들이 예배를 온라인으로 드렸습니다. 그리고 학교, 은행, 회사들이 3일 동안 임시 휴일이었습니다.

겨울에 눈이 많이 오는 지역에서 오신 분들은 왜 이만한 일로 야단들인가 하겠지만 어쩌다 춥고 눈이 오는 지역인 달라스에 사는 우리는 눈길에 운전하는 것이 어렵고 무섭습니다. 학생들은 눈만 오면 학교가 쉬니 좋아라 하지만 장사하시는 분들은 반갑지 않은 겨울 손님입니다.

이 추위에 목사님들 모임이 LA에서 있어 비행기로 이동을 하려고 예약을 했습니다. 비행기 회사에서 주의 하라는 문자는 왔지만 늦어지거나 취소 되었다는 문자가 오지 않기 갈수 있겠지 하고 공항에 나갔는데 비행이 취소 되었다는 것입니다. 뭐 하루 정도는 하고 그 다음날에 준비를 했는데 또 취소가 되었답니다.

다음날은 정상적으로 운행을 한다고 하기에 공항에 나가 비행기에 탑승을 했습니다. 의자에 앉아 한참을 졸다가 깨어나 보니 한시간 반이나 공항에서 대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늦어도 가겠지 그런데 한시간 후에 비행기가 취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저녁 11시에, Customer service center에 가서 다른 비행기편을 알아보랍니다. 20분을 걸어가서 보니 줄이 길어도 너무 길어 기다릴 수가 없어 그냥 집으로 오는데 문자가 오길 내일 아침 1stop 하고 가는 비행기가 있다고 해서 겨우 타고 가서 마지막 행사에 참여 할 수 있었습니다.

참 힘들었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 공항에서 큰 소리로 싸우거나 불평하는 사람을 그 많은 사람들 가운데서 볼 수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글쎄요 우리나라에서 이런 경우가 있었다면 ㅎㅎㅎ
그때 상황을 생각해보니 그래도 미국이 아직은 사람들의 의식이 수준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기다림이란? 자의 던지 타의 던지 꽤나 힘들고 어려운 것임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성격 급한 한국인들에게는 더 힘들고 어려운 일입니다. 미국 사회가 어떠한 문화권에서 이민을 왔던지 상관없이 모두를 기다림에 능숙하게 잘 대응하고, 적응하는 것이 어떠한 이유에서 일까?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목사의 생각에는 하나님을 믿는 신앙생활에서 영향을 받고 그것이 사회의 전반적인 흐름으로 이어져 자리를 잡아 그렇지 않나 하는 것입니다.

서로에 대한 배려, 그리고 어려움을 극복해 나아가기에 서로서로 협력하고 희생하는 나만이 아닌 우리를 생각하게 하는 성숙한 모습들이 바로 성경에서 교훈하는 올바른 믿음의 성도들의 삶의 모습인 것입니다. 또한 주안에서 모든 일들이 결국은 잘 될 수 밖에 없다는 긍정의 믿음이 기다림에서 짜증이 아닌 서로의 배려와 교제로 이어지게 하는 것 같습니다.

갈라디아서 6:9-10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찌니 피곤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그러므로 우리는 기회 있는대로 모든 이에게 착한 일을 하되 더욱 믿음의 가정들에게 할찌니라

하나님은 예수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성도들을 향하여 요구하십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성도들을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라 말씀하십니다.
이번 겨울에 기다림 속에서 제 자신을 볼 때 “아직 멀었구나” 하는 것이 나의 점수입니다.
그리고 그 기다림을 이겨내면 그 당시는 힘들고 어렵지만 기다림을 잘 극복해 내면 더 좋은 일이 예비되어 있다는 것을 이번 경우에서 배우게 되었습니다.

목사님들이 야! 목사님 의리 있네,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 주셔서 감동 받았다고 하고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 행사라도 참석해 주어서 고맙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너무 격려를 많이 받아 미안하기 까지 했었습니다. 그저 몇번 공항에 나아가고 기다린 것 밖에는 한것이 없는데 과분한 칭찬을 받았습니다.

우리의 전능하신 하나님은 기다림의 원조이십니다.
베드로후서3:9 주의 약속은 어떤 이들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주께서는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우리 하나님은 한 영혼이라도 더 구원의 은혜를 힘입게 하기 위해 기다리고 또 기다리십니다.
어떠한 이유, 상황과 조건에서도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몸 찢고 피 흘리신 예수님을 바라보며 조금 더 참고 기다리십시다. 기다리되 좋으신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믿고 긍정적인 감사하며 기다리십시다.

그리고 기쁨으로 나아가 기다림 가운데 넉넉하게 하시고 삶을 풍요롭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십시다.
기다림에서 더욱 감사하고 기뻐하는 성도가 되어 짜증이 아닌 웃음으로, 분냄이 아닌 감사로, 다툼이 아닌 교제함으로 나아가는 행복한 전도자들 모두가 되십시다.

최근 기사

이메일 뉴스 구독

* indicates requir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