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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3월 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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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20개 국가는?

기독교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10개국. ⓒ챗GPT

오늘날 기독교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국가는 어디일까?
‘글로벌 크리스천 릴리프'(Global Christian Relief, 구 오픈도어, 이하 GCR)가 지난 2월 27일 ‘기독교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20개국(Top 20 Countries Where Christianity is Growing the Fastest)’을 소개했다. GCR은 22년째 매년 1월 ‘기독교 박해국 순위’를 50위까지 발표하고 있는 단체이기도 하다.
GCR에 의하면, 기독교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는 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다. 높은 출산율과 오순절 교회들이 부흥하고 있는 나이지리아에 대해 GCR은 “아프리카에서 기독교가 가장 강력하게 자리잡은 국가 중 하나이고, 기독교 공동체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동시에 극단적 이슬람 폭력도 증가하고 있지만, 기독교 인구는 계속 늘고 있다”고 밝혔다.
2위는 아시아의 중국. GCR은 가정교회(지하교회) 증가와 도시 선교 확대를 이유로 꼽으며 “정부의 종교 규제에도 중국 기독교 인구는 빠르게 늘고 있고, 2050년까지 약 1억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젊고 교육받은 사람들이 기독교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3위는 아시아의 인도. 농촌 지역 복음전도 활동을 성장 요인으로 꼽은 GCR은 “인도에서는 특히 소외 계층을 중심으로 기독교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힌두 민족주의 증가 속에서 기독교의 희망과 포용적 메시지가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4-10위는 인도네시아, 브라질, 필리핀, 에티오피아, 미국, 케냐, 대한민국 순이다. 우리나라 교회 성장 요인에 대해선 “기독교 인구가 많은 국가로, 특히 도시 전문직 종사자들 사이에서 기독교가 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며 “현재 기독교 인구는 20%에 달하고, (최대 종교였던) 불교 인구(17%)를 넘어섰다”고 평가했다.
11-20위는 멕시코, 우간다, 베트남, 가나, 아르헨티나, 이란, 모잠비크, 탄자니아, 러시아, 콜롬비아 순이었다.
20위까지 국가들 중 오픈도어의 ‘월드와치 리스트’ 박해국에 동시 선정된 국가는 1위 나이지리아(7위)와 2위 중국(15위), 3위 인도(11위)를 비롯해 7위 에티오피아(33위), 11위 멕시코(31위), 13위 베트남(44위), 15위 이란(9위), 16위 모잠비크(37위), 20위 콜롬비아(46위) 등이었다(50위 밖은 제외).
기독교 성장 국가 1-3위가 주요 박해국 15위권 내에 동시에 위치한 것이 특징으로, 핍박을 당할수록 교회가 부흥한다는 사실도 알 수 있다.
GCR은 기독교 성장 주 요인으로 △풀뿌리 운동 △출산율과 인구 증가 △도시화와 교육 등을 꼽고 있다. 특히 풀뿌리 운동(Rapid, grassroots-style Movements)에 대해 “기독교는 라틴아메리카와 아프리카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데, 역동적이고 개인적인 신앙 접근 방식으로 새신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대륙별 특징으로는 △라틴아메리카: 브라질, 멕시코, 콜롬비아 등의 국가에서 꾸준한 성장이 나타나고 있다 △아프리카: 높은 출산율과 인구 증가, 카리스마 운동 확장으로 2050년 대륙 최대 종교 예상 △아시아: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등의 국가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기독교 인구가 성장하고 있으며, 가정교회, 비밀 네트워크, 선교사의 영향력 등이 핵심 역할 등이라고 풀이했다.
20개국 소개에 앞서, GCR은 “기독교는 전 세계적으로 전례 없는 속도로 성장하고 있고, 특히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아시아 등 이른바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지역에서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열정적 신앙 공동체의 확산부터 도시 중심의 부흥하는 교회 설립까지, 기독교 성장률은 계속 상승하고 있다”고 의의를 밝혔다.
이들은 “고든콘웰 신학교 ‘세계 기독교 연구 센터(Center for the Study of Global Christianity)’에 따르면, 이러한 추세는 기독교가 새로운 방식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 준다”며 “2050년까지 전 세계 기독교 인구가 약 30억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기독교 성장은 인구 증가율이 높은 국가와 새롭게 신앙을 받아들인 국가, 특히 젊은 층이 신앙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국가에서 두드러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반면 “많은 서구 국가들에서는 기독교 성장률이 상대적으로 저조하다”며 “이러한 차이는 이주(migration), 높은 출산율, 부흥운동(Revivalist movements) 등의 영향으로 설명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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