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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3월 29, 2024

회복을 향한 여정

더 나눔 캠페인 ‘사랑 나눔 토크 콘서트’
커뮤니티 회복 캠페인 ‘무료 상담 서비스’

슬픔을 딛고 회복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이 시작됐다.
회복의 여정에 있는 사람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것, 이 모든 일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가능하다.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DK 파운데이션은 ‘더 나눔 캠페인’과 더불어 ‘커뮤니티 회복 캠페인’을 펼치면서 회복을 위한 ‘사랑 나눔 토크 콘서트’와 ‘무료 상담 서비스’를 실시한다.
‘사랑 나눔 토크 콘서트’는 일 년에 2차례, 5월과 10월에 각각 열리며 DFW 지역 한인동포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며 위로와 웃음이 있는 회복의 시간으로 채워진다. 토크 콘서트 수익금의 전액은 장애인들의 장학금으로 사용된다.
또한 지난 6일 발생한 알렌 프리미엄 아울렛 총기난사 사건으로 슬픔과 두려움에 빠진 DFW 한인사회를 위해 무료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당 상담 서비스는 알렌 아울렛 총격사건으로 트라우마를 겪는 한인동포들을 대상으로 한다.

캐서린 조 찬양사역사

◈ 아픔 가운데 회복을 노래하다
지난 21일 ‘사랑 나눔 토크 콘서트’가 찬양사역자 캐서린 조 전도사와 찬양사역자 김호일 집사(웨이코 주님의 교회)가 참여한 가운데 하나로교회(담임목사 신자겸)에서 개최됐다.
캐서린 조 전도사는 “고통과 아픔 속에 있는 방구석 한 영혼을 위해 유튜브에서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찬양사역자”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날 조 전도사는 몸과 마음이 지쳐 삶을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을 때 밝은 빛 한 줄기,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이야기와 전도사로 사역했던 사랑의빛선교교회 버스 추락 사고 당시의 기억을 꺼냈다.
2011년 청소년 수련회에서 돌아오던 교회버스가 LA 인근 빅베어 호수에서 마주오던 차량과 정면충돌해 1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조 전도사는 사고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묻는 질문에 눈물을 흘리며 “목사님이 그 자리에서 돌아가셨고 목사님 자녀가 6개월간 코마 상태에 있다가 깨어나 지적장애를 갖고 살고 있다. 나도 오랫동안 병상에 있었다. 버스가 출발할 때 내가 대표기도를 했다. 사고 후 선하신 하나님이라고 믿었는데 두려워 숨었다”고 말했다.
이어 “방황하고 있을 때 ‘베드로의 고백’이라는 설교를 통해 극복할 수 있었다”며 “예수님께서 나를 위해 죽으셨다. 모든 것을 다 쏟아 주셨다. 구원받은 것으로 모든 게 채워졌는데 무엇을 더 구하고 있나란 생각이 들었다”고 간증했다.
조 전도사는 이날 찬양집회에서 ‘내가 밟는 곳마다’, 야베스의 기도’, ‘고통과 아픔 속에서’, ‘내 어찌 주를 보리요’, ‘이사야 58장 11절’, ‘향유처럼’ 등의 곡을 부르며 선하신 하나님을 찬양했다.
또한 이날 콘서트에서는 알렌 아울렛 총격 참사의 희생자와 부상자, 유가족들을 위해 하나님의 치유로 회복이 일어나길 한마음으로 간구했다.

사랑 나눔 토크 콘서트의 진행을 맡은 김호일 집사


◈ 상처 입은 지역사회의 회복을 위해서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알렌에 위치한 처치일레븐32(Church Eleven32)의 킨 버드(Keon Byrd) 목사는 자신의 16살 된 딸이 총격이 시작됐을 당시 아울렛의 한 신발 매장에서 일하고 있었다.
버드 목사는 “딸은 매니저들의 지시를 따르고 가게 앞에서 멀리 떨어진 덕분에 목숨을 구할 수 있었지만, 당시의 악몽으로 딸은 매우 큰 충격에 휩싸였다. 두려움과 불안으로 상담을 받는 등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총격사건 이후 처치일레븐32는 지역사회 기도의 밤을 주최하고 희생자와 그들의 가족을 위해 기도했으며 텍사스 종합병원 의료진들과 두 명의 초등학생 희생자를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버드 목사는 “교회는 슬픔을 경험한 가족에게 자원과 재정 지원을 제공하고 궁극적으로는 그들에게 치유를 전해야 한다”며 “우리 교인들도 마찬가지로 마음이 무너졌다. 그래서 우리는 희망을 회복하고 두려움과 불안을 몰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참사에 무고한 한인 희생자가 나와 DFW 한인사회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한 동포는 마음이 너무 아파 일상생활을 할 수 없다며 우울감을 호소했고 또 다른 동포는 동포는 자다가 본인도 모르게 울었다고 말했다.
DK 파운데이션은 한인 동포사회가 모은 ‘더 나눔’ 성금의 일부를 동포들을 위해 라이프케어 서비스와 손잡고 ‘회복 캠페인’ 무료 상담 서비스를 진행한다.
대형 참사가 발생하면 참사를 목격한 경우는 물론이고 관련 동영상을 본 경우에도 자신도 모르게 트라우마가 생길 수 있다.
전문가들은 통제 불가능한 참사를 경험하게 되면 극심한 정신적 외상을 입기 때문에 적절한 방법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이에 DK 파운데이션(DK Foundation)은 알렌 아울렛 총격참사 후 영향을 받고 있는 한인동포들에게 한국어로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DK 미디어 그룹(대표 스캇 김)의 김민정 사장은 “DK 미디어 그룹이 한인사회와 늘 함께하고 호흡하는 한인 이민자를 위한 종합 미디어로 자리잡는 과정 속에는 한인 동포들에게 부족한 것이 무엇이고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부분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주류 사회에서는 커뮤니티 회복을 위해서 관계 기관이나 지방 정부, 교육구, 교회 등에서 무료 상담 등 지원이 바로 이뤄졌다. 하지만 문화나 언어의 차이가 있는 한인 이민자들은 이런 지원 혜택을 받는 것이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 사장은 “DK 파운데이션의 ‘더 나눔’ 회복 캠페인은 한인 커뮤니티가 함께 회복으로 가는 길의 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 사건 사고로 인한 트라우마 뿐 아니라 이민자로서의 아픔, 나아가 역기능 가정의 치유와 회복의 필요성에 대해서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들을 시간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 동포 사회가 함께 회복의 다리를 건너고 회복의 여정을 완주하도록 돕는 전문가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회복 캠페인은 DFW 지역에서 신앙에 기반을 둔 전문적인 상담사(Licensed Professional Counselor)가 사역하는 라이프케어 서비스(Lifecare Services)가 함께 한다. 라이프케어 서비스에는 현재 릴리안 박(Lillian Park), 유재민(Jamie Yoo), 켈리 리(Kelly Kyung-Hee Lee) 등 3명의 실력 있는 전문 상담가들로 구성돼 있다.
릴리안 박 상담사는 한인 커뮤니티의 정신건강 인식제고를 우선시하면서 DFW 지역의 한인들뿐만 아니라 아시안 커뮤니티를 위해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일을 시작했다.
2021년 2월부터 라이프케어 서비스에 동참한 유재민 전문 상담사는 개인상담 및 병원, 양로원 등에서 단체상담 등 다양한 경험을 지니고 있다.
유 상담사는 내담자를 전폭적으로 이해하고 인정하는 인간 중심 심리 치료를 중점에 둔 상담을 진행한다. 켈리 리 전문 상담사는 “사람에 대한 공감과 이해, 진정성 있는 무조건적 배려를 통해 사람들은 치유를 받으며 성장하고 자신에 대해 좀 더 알아가게 된다고 믿는다”면서 수용적이고도 안전한 상담환경의 중요성 또한 강조했다.
커뮤니티 회복 캠페인 무료 상담 서비스의 신청은 DK 미디어 그룹의 웹사이트(www.dalkora.com)에서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김진영 기자 © T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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