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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4월 1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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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부르심, 소명(召命)에 순종하는 바나바들

달라스 중앙연합감리교회, 창립 41주년 감사 주일예배

권사 취임식, 총 13명의 신천권사 임명 … 바나바 같은 충성된 종이 되길

달라스 중앙연합감리교회 담임 이성철 목사
달라스 중앙연합감리교회가 지난 15일 창립 41주년 기념예배에서 권사 취임식을 진행했다.

‘예수를 전하는 교회, 성령이 역사하는 교회’라는 기치 하에 사역하고 있는 달라스 중앙연합감리교회(담임목사 이성철)가 창립 41주년을 맞아 권사 임직식을 가졌다.
선교, 양육, 예배, 섬김, 빛과 소금의 공동체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고 성령이 역사하는 교회를 비전으로 초대교회의 모습을 지향하는 달라스 중앙연합감리교회는 올해 표어를 ‘온 세대가 하나되어 복음의 증인되자’로 정하고 선교와 양육 등에 힘쓰고 있다.
지난 15일 창립 41주년 기념 감사예배 중 진행된 권사 임직식에서 총 13명의 신천권사가 임명장을 받았다.
이번 임직식을 통해 김인수·김춘희·김혜진·남민준·성경선·신민정·이현수·임대기·장우석·조유미·최진옥 ·하영경·홍영란 성도가 권사로 임명됐다.
이성철 목사는 권사 임명식에 앞서 41년간 교회를 지켜 주시고 성장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다.
이 목사는 “교회를 위한 일꾼을 세운다”며 하나님의 은혜가 권사 임명자들에게 임하길 기도했다.
신천권사들이 직분을 잘 감당하기 위해 기도한 이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진 주님의 모습을 세상에 드러내는 성실한 직분자들이 되길 소망했다.
이 목사는 “신천권사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 달라스 지역에 예수님의 마음이 확장되길 바란다”며 “임명식 때 가진 마음을 간직하고 힘들 때도, 수많은 사람의 박수를 받을 때도 바나바 같은 충성하는 종이 되길” 간구했다.
이날 예배에서 기도를 담당한 황철현 장로는 미연합감리교회(United Methidist Church, UMC) 교단의 문제 가운데 차세대를 위해 전통신앙 잘 지킬 수 있도록 은혜를 간구했다.
또한 41주년 기념 감사예배에 대해 감사하며 영광의 박수와 찬양을 드렸다.
◈ 낮은 자세로 섬기는 직분자
권사 취임식에서 이 목사가 신천권사들에게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권사 직분에 충성하고 성실하게 봉사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 영화롭게 할 것과 십일조 봉사 생활을 할 것에 대해 묻자 직분자들은 ‘아멘’으로 화답했다.
문답에 이어 이 목사는 요한복음 15장 16절(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이는 너희로 가서 열매를 맺게 하고 또 너희 열매가 항상 있게 하여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 하려 함이라)를 제시하면서 “신천권사들이 하나님 앞에서, 성도들 앞에서 순종하는 권사 직분 약속했다. 평생 흔들리지 않고 낮은 자세로 섬기는 자들로 헌신하기 원한다”고 기도했다.
신천권사들은 6주의 교육과정을 거쳐 임직했다.
장우석 권사는 본지와 인터뷰를 통해 “교육과정 동안 권사의 직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면서 “성도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어려움에 처한 성도가 있으면 먼저 다가가 위로하는 권사가 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UMC 교회법에 따르면 교인 15명 당 1명의 권사를 세울 수 있다. 최소한 15명의 리스트를 만들어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권면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장 권사는 “권사로 임직한 모든 분들이 귀하다. 함께 협력해 교회와 이웃을 위해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크리스천이 되고자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 하나님의 사람으로 쓰임 받기 위해
곽한두 목사(위스콘신 연회 은퇴)는 디모데전서 6장 11절~12절 말씀을 기반으로 ‘너 하나님의 사람아’란 제목의 말씀을 설파했다.
이 목사는 곽 목사를 UMC 한인연합감리교회에서 후배 목사들의 본이 되는 존경받는 목사라고 소개했다.
곽 목사는 1972년 한국 장흥에서 전도사로서 사역을 시작해 케노샤한인연합감리교회 등에서 48년간 목회했다.
교회의 원어 ‘에클레시아’에 대한 설명으로 설교를 시작한 곽 목사는 마태복음 16장 18절 중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와 요한복음 15장 19절 중 ‘너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요 도리어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택하였기 때문에’를 근거로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에 속한 것이며 성도는 하나님의 택함을 받은 백성이라고 강조했다.
곽 목사는 목사가 된 자신의 삶을 간증했다.
곽 목사의 부친은 곽 목사가 세 살 때 소천했고 모친의 기도와 외삼촌의 설득으로 신학교에 진학했다.
하나님의 소명으로 목회할 수 있었다는 곽 목사는 “평신도도 하나님의 부르심에 소명이 있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설교 본문을 통해 하나님의 사람이 가져야 할 행함에 대해 열거했다.
하나님의 사람은 △의(義) △ 경건 △ 믿음 △ 사랑 △ 인내 △ 온유 △ 믿음의 선한 싸움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곽 목사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서 성도는 하나님의 부르신 소명의식이 있어야 한다.
곽 목사는 “나 같은 못난 사람을 하나님이 48년을 쓰셨기에 감격스럽다”며 “하나님의 사람인가”라고 자문하며 울먹였다.
이어 하나님의 사람으로 쓰임 받기 위해 자신을 알고 고치며 깨달아 헌신할 것을 당부했다.
곽 목사는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데리고 나오라고 하자 ‘보낼 만한 자를 보내소서’라고 말했다. 이와 같은 모세의 고백은 왕궁에 있었으면 하지 못했을 것이다. 미디안 광야에서 80세의 목동이었기 때문에 말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해석했다.
야곱 역시 에서로 인해 두려워 기도할 때 천사가 이름을 묻자 야곱이라고 답했다. 야곱은 약탈자, 사기꾼이라는 뜻이다.
또 사도바울은 자신을 질그릇에 비유했고 엘리야는 로뎀나무 아래에서 죽기를 원했다.
곽 목사는 성경 속 인물들을 나열하면서 “이 모습이 우리들의 모습”이라며 “우리는 깨지기 쉬운 존재이기에 보호자가 필요하다. 하나님의 보호 없이 살 수 없다”고 했다.
가롯 유다가 예수 그리스도를 은자 30냥에 판 것을 후회했지만 자살한 것을 예로 들면서 곽 목사는 “자신을 알고 깨졌으면 고쳐야 한다. 그러나 가롯 유다에게는 고침이 없었다”고 풀이했다.
회개하고 고친 인물로 베드로를 제시하면서 회개에는 행동이 수반돼야 함을 강조했다.
또한 곽 목사는 “하나님이 어떤 분인가를 알고 깨달아야 한다”면서 출애굽기 13장 21절(여호와께서 그들 앞에서 가시며)을 인용 “하나님은 우리보다 앞서가시는 분”이라고 정의했다.
더불어 “아브라함이 이삭을 번제물로 바칠 때 이삭은 번제물이 어디에 있는지 물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준비하신다고 답했다”며 여호와 이례의 하나님을 증거했다.
곽 목사는 하나님의 선하심을 강조하면서 케노샤한인연합감리교회 목회 당시 13년간 매일 오후 11시부터 오전 2시까지, 3시간씩 하루도 빠지지 않고 기도회를 연 경험을 소개했다.
기도로 미리 준비하게 하신 하나님을 간증하면서 기도의 동역자들 덕분에 사역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하나님을 알았으면 헌신해야 한다고 당부한 곽 목사는 “사도바울은 감옥에 갇혀서도 기뻐하면서 골로새서를 기록했다”며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봉사해야 한다. 성령의 능력으로 봉사하고 헌신하며 사명을 감당할 때 좋은, 아름다운 열매를 맺는다”고 권면했다.
곽 목사는 “어떠한 역경 속에서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한다”며 임직자들과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사람답게 사명을 감당하길 축원했다.

김진영 기자 ⓒ T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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