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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7월 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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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청년, 어린이 대상 동성애 행사서 성경 낭독 중 체포돼

마커스 슈뢰더가 경찰에 체포되고 있는 모습. ⓒ유튜브 영상 캡쳐


7월 29일 위스콘신주 워터타운에서 열린, 어린이들에게 초점을 맞춘 드래그퀸쇼(보통 여장을 한 게이가 펼치는 공연)에서 4명의 젊은 기독교인들이 복음을 전하던 중 체포됐다.

‘프라이드 인 더 파크'(Pride in the Park)로 알려진 연례 행사의 주최자들은 공원에서 열리는 이 쇼가 ‘가족 친화적’이라고 홍보했다.

CBN뉴스에 따르면, 이 사건은 마커스 슈뢰더(Marcus Schroeder)라는 한 청년의 체포 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알려지게 됐다.

1분 29초 분량의 이 영상에는 슈뢰더가 행사장 밖의 공공 보도에서 마이크로 성경을 읽고 있는데, 경찰관 몇 명이 그에게 다가가는 모습이 나온다. 소매에 하사관 줄무늬가 있는 경찰관 중 한 명이 갑자기 그의 마이크를 떼고, 그가 소음 증폭에 관한 조례 위반 혐의로 체포됐음을 알린다.

그리고 세 명의 경찰관은 그를 수갑을 채워 끌고 간다. 더 퍼블릭 센티널(The Republic Sentinel)에 따르면, 또 다른 청년 닉 프로엘(Nick Proell)은 공원에서 추방되고 구금됐으나, 나중에 경고와 함께 풀려났다.

영상을 찍어 자신의 트위터에 공유한 제이슨 스톰스(Jason Storms)는 위스콘신주 브룩필드에 있는 ‘머시 시트 기독교회'(Mercy Seat Christian Church)의 선교 목사다. 그는 2일 교회 페이스북 페이지에 “내 딸은 체포된 4명 중 한 명”이라고 알렸다.

스톰스 목사는 “우리 교회의 많은 성도가 다른 교회 성도(총 100명 정도)와 함께 위스콘신주 워터타운에서 열린 어린이 드래그퀸쇼에 참석한 이들을 위해 사역했다. 경찰은 아동을 성적 대상화한 이들을 체포하는 대신, 내 딸과 사위를 포함해 수정헌법 제1조의 권리를 행사한 네 명의 기독교인을 체포했다”고 알렸다.

스톰스 목사는 지난 1일 더센티널에 보낸 성명에서 “경찰은 도시 관계자들의 명령에 따라 여러 명의 젊은이들을 체포했다. 세 명은 일찍이 공원 안에서 참석자들과 기도하고 대화를 나누는 동안 체포된 후 경고와 함께 풀려났다”고 했다.

이어 “그 행사는 대중에게 공개됐으며, 그들에게는 표현의 자유를 행사할 권리가 있었다. 한 사람은 행사장 외부의 공공 보도에서 설교를 한 혐의로 그날 늦게 체포됐으며, 불법 증폭 장치 사용 및 체포에 저항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했다.

또 “속옷을 입은 공연자들이 ‘1달러의 비용으로 초대받은 어린아이들 앞에서 속옷을 입고 춤을 춘’ 드래그퀸쇼의 보안을 위해 여러 명의 경찰관이 공원에 있다고 주장했다”고 했다.

위스콘신 주법에 따르면 13세 미만의 어린이에게 성행위를 보거나 듣게 하는 것은 F급 중범죄로, 아동이 18세 미만인 경우 H급 중범죄로 간주된다.

슈뢰더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후회하지 않으며, 체포는 ‘명예’라고 말했다. 그는 더센티널과의 인터뷰에서 “그럴 만한 가치가 있었다. 그리스도와 그분의 나라를 전파하기 위해 우리보다 먼저 행동했고 체포됐던 수많은 증인들과 함께하는 일에 합당하다고 여겨진 것은 실제로 영광”이라고 했다.

그는 “경찰이 다른 이들에게 본보기를 보여 주고자 했다면, 제가 본 목도한 것은 그 반대의 결과였다. 점점 더 많은 이들이 상황의 심각성을 지켜보면서, 더 많은 조치를 취하도록 촉구하고 있다”고 했다.

더센티널에 따르면, 이 드래그쇼에는 나치 동조자들도 참석하면서 전국적으로 논란이 됐으며, 행사에 반대하는 다른 단체들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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