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 목사] 골짜기와 황금 세대

요사이 스포츠에서 흔히 쓰이는 말이 황금 세대와 골짜기 세대라는 말입니다. 아주 뛰어난 선수들이 많이 있는 팀은 황금 세대인 반면 그렇게 뛰어난, 스타 선수들이 없을 때는 골짜기 세대라는 표현입니다.

그런데 전혀 예상치 못했던 결과가 종종 일어납니다. 이번에는 황금 세대이니 적어도 결승까지는 가겠지 그런데 예선에서 떨어지는 결과에 많은 사람들이 실망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그런가 하면 전혀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이 선수들하고 어떻게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까? 하지만 결과는 우승까지 하는, 너무 놀라서 어떻게 이렇게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나? 연구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지금의 한국 사회에서 ‘골짜기 세대’(또는 낀 세대)라는 세대가 있다고 합니다. 급격한 사회 변화 속에서 앞 세대와 뒷 세대 사이에 끼어 양쪽의 문화를 모두 경험하지만, 어디에도 온전히 속하지 못하고 두 세대의 부양 책임을 동시에 지는 세대를 말합니다.

사회학적, 경제적인 골짜기 세대는 1960년대생~1970년대 초반을 지칭하는데 이 세대는 부모를 잘 모시는 마지막 세대이자, 자녀들에게 대접 받지 못하는 세대, 문화적으로는 아날로그 시대에 성장하여 디지털 시대로의 급격한 전환을 겪었으며, 성장 시대의 유교적 가치관과 현재 사회의 개인주의적 가치관 사이에서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골짜기 세대들은 대한민국 경제의 고도성장기와 IMF 외환위기를 모두 경험하며 가족과 사회를 지탱하는 핵심 축이었으나, 정작 본인들의 노후는 가장 불안정한 상태에 놓여 있기도 합니다. 그런가 하면 청년층 골짜기 세대도 존재하고 있다고 합니다.

1980년대 후반생~1990년대생 (초기 MZ세대)이들은 부모 세대가 이루어 놓은 경제적 번영의 정점에서 자라났으나, 사회에 진출하는 시점에 저성장과 자산 격차의 골짜기에 갇혀버린 세대라고 합니다. 화려한 스펙을 쌓았음에도 불구하고, 부모 세대보다 가난해지고 내 집 마련은 꿈과 같이 되어버린 청년 골짜기 세대입니다.

그러다 보니 주식에 영끌하고 한탕주의에 몰입하다 불량 신용자가 되기도 합니다. 두 골짜기 세대를 비교하면 모두가 힘들고 어려움이요 고통스럽고 불편함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는 공통 분모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한 가지 다른 부분들은 가치관과 생각의 차이라는 것입니다.

순리적인 삶은 산의 정상에 오르려면 반드시 골짜기를 지나지 않고는 이룰 수가 없습니다. 우연히 어쩌다 보니 정상에 이르는 것은 상식적인 인생이 아닌 것입니다. 어느 세대나 누구든지 삶을 돌이켜 보면 반드시 골짜기의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국가적이든지 아니면 개인이든지 말입니다. 이 골짜기를 견뎌내고 힘들어도 최선을 다함이 있었기에 정상에 서는 기쁨이 주어진 것입니다.

신앙생활도 그렇습니다. 죄로 말미암아 절대 절망의 삶을 살아가는 인생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이 세상에 오신 예수님도 십자가의 죽음이라는 골짜기를 지나야만 했습니다. 이 골짜기는 예수님도 원치 않는 순간이셨습니다.

마태복음 26:39 “조금 나아가사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 기도하여 이르시되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그러나 그 골짜기의 시간인 십자가를 지시고 자신의 생명을 우리를 위해 주셨을 때 부활의 영광을 이루셨고 그 십자가의 능력이 우리에게 구원의 은혜가 된 것입니다. 어떠한 세대이든지 어떠한 개인이든지 반드시 골짜기의 시간은 존재합니다. 이 골짜기의 시간을 어떻게 견뎌 내는가에 따라 세대와 인생은 달라지는 것입니다.

절망에서 소망을 바라볼 수 있다면 현재의 절망은 내일의 소망에서 꿈은 이루어지는 영화로움을 보게 될 것입니다. 60,70 세대의 골짜기가 지금의 대한민국을 이루었던 것처럼 지금 어려운 청년 골짜기의 세대도 반드시 정상으로 가는 길과 시간이 주어질 것입니다.

시편 126편 5-6절 말씀입니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농부도 골짜기의 시간에 눈물을 흘리면서도 씨를 뿌렸기에 기쁨으로 추수할 수 있는 시간이 다가오는 것처럼 눈물을 흘리는 시간을 두려워하거나 피하고 도망하지 마십시오. 심지 않고 거둘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불평하거나 비교 의식에 낙심하거나 포기하지 마십시오. 우리에게 예수님을 주신 하나님은 반드시 좋은 일을 이루어 주실 것입니다. 성경에 기록된 인생 중에 욥과 같이 깊은 절망의 골짜기를 지난 인생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를 회복시켜 주셔서 이전 보다 더 좋은 인생이 되게 하셨습니다.

욥기 23장 10절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

우리의 절대 소망이 되시는 예수님을 바라보고 믿고 나아가면 여러분이 어떠한 골짜기에 있던지 이 또한 지나갈 것이며 이후에 예수 믿는 성도는 반드시 영혼이 잘 됨 같이 범사에 잘되고 강건함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로마서 5장 3-4절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당신은 잘 될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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