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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4월 2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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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부당하게 기소된 생명운동가 23명 사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행정부가 낙태시술소에서 불법 시위를 한 혐의로 기소한 생명운동가 23명을 공식 사면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낙태시술소 시설에 대한 접근 방해, 위협 및 파괴를 금지하는 이른바 ‘페이스법'(Freedom of Access to Clinic Entrances Act, FACE Act)을 위반한 혐의로 징역 등의 형을 선고받은 친생명 활동가들을 사면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번 서명은 매년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반(反)낙태 집회 ‘생명을 위한 행진'(March for Life)을 하루 앞두고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소된 이들은 23명으로, 다수가 노인이다. 그들은 기소돼서는 안 됐다”며 “여기에 서명하게 돼 큰 영광”이라고 전했다.
생명권을 옹호하는 단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결정을 환호했다.
미국의 대표 친생명 단체인 ‘수잔 B. 앤서니 프로라이프 아메리카'(Susan B. Anthony Pro-Life America)의 마조리에 다넨펠서 대표(Marjorie Dannenfelser)는 성명을 통해 “생명을 지지하는 어머니, 할머니, 심지어 공산주의 포로수용소 생존자인 에바 에들조차 평화적인 낙태 반대 시위 때문에 투옥됐다. 마치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듯이, 수도에서 임신 후기와 불법적인 낙태 증거를 폭로하려 했던 로렌 핸디(Rauren Handy) 씨가 5년형을 선고받는 등 공격적인 형량이 내려졌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우리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시 법무부의 표적 수사로 투옥된 친생명 시위자들을 석방하겠다는 약속을 즉시 이행해 준 트럼프 대통령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인디애나에 본사를 둔 비영리 친생명 단체인 가톨릭보우트(CatholicVote)의 프로젝트 디렉터인 토미 발렌타인(Tommy Valentine)은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정부 하에 부당하게 수감된 생명운동가들을 사면한 것은 그에게 큰 명예”라고 언급했다.
기독교 비영리 법무법인 토마스모어협회(Thomas More Society)의 스티븐 크램튼(Steven Crampton) 수석변호사는 “오늘, 우리의 위대한 나라에서 자유가 울려 퍼진다. 바이든 법무부에 의해 부당하게 투옥된 영웅적이고 평화로운 생명옹호론자들은 이제 가족 품으로 돌아가 함께 식사를 하며 애초에 빼앗기지 말았어야 할 자유를 누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토마스모어협회의 변호사들은 트럼프가 취임하기 며칠 전, 그에게 바이든 행정부에서 연방 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조안 벨, 콜먼 보이드, 조엘 커리, 조나단 달넬 등 21명의 생명운동가를 사면해 줄 것을 촉구하는 편지를 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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