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1 F
Dallas
금요일, 3월 29, 2024

너는 정의를 실현해야 할 사람이다

“내 아들아 악한 자가 너를 꾈지라도 따르지 말라”(잠1:10)

잠언은 짧은 격언으로 이루어진 진리들인데, 여기 10-19절까지 에서는 자녀를 훈계하는 내용으로 길게 이루어져 있습니다.
여기 ‘악한 자’(חטאים, 하타임)는 복수형으로 ‘길에서 벗어난 자들’, ‘상실한 자들’이라는 뜻으로 창조주 하나님의 창조 원리에서 이탈한 사람들,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한 인간에게 주어진 삶의 목적대로 살지 않은 자들을 가리킵니다.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우주 만물을 창조하신 후에 각각의 피조물들에게 자신들의 위치에서 자신이 감당해야 할 역할이 무엇인지를 정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주 안에 있는 모든 피조물들은 자기 자리에서 자기 역할을 충실히 감당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존재로서, 하나님의 대리자(代理者)로서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mission)가 무엇인지를 알고 자기 역할을 감당하면서 살아야만 하는 것입니다. 특히 인간은 만물을 다스리고 통치하면서 인간다운 삶을 살아가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목적에서 이탈하고 벗어나서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는 인간들을 ‘악한 자’라고 표현하는 것입니다. 여기 창조 목적에서 한참 빗나간 악질적인 인간들이 있습니다.
여기 “온갖 보화를 얻으며 빼앗은 것으로 우리 집에 채우자”(13절), “가만히 엎드렸다가 사람의 피를 흘리자”(11절), “죄 없는 자를 까닭 없이…통으로 삼키자”(12절)는 것을 보면, 다른 사람의 생명을 해치고, 사업과 가정을 파괴시키려 하고, 인격과 명예를 짓밟으려하는 악질적인 인간들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한 마디로, 쉽게 재물을 얻기 위해. 사기도 치고, 거짓된 방법을 동원하고, 심지어 사람들의 생명을 해치고, 삶을 짓밟는 짓을 서슴없이 행하는 불량자들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 성취하고 실현하기를 원하시는 정의(正義)를 짓밟아버리는 인간들입니다.
지금 우리 사회에는 잘못된 정의, 자신들의 이념에 사로잡힌 정의, 탐욕으로 위장되어 있는 정의가 판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의연대’라는 이름으로 피눈물 나는 돈을 착취하고 있는데, 정의를 부르짖는 신부, 목사직을 가진 성직자들까지도 악인들의 행위를 옹호하고 있는 비틀어진 세상입니다.
기독교인은 이 땅에 하나님의 정의를 실현해야 할 사명자입니다.
악한 자들이 꾸미는 음모에 동조해서도, 가담해서도 안 될 뿐만 아니라 또한 잘못된 악한 인간들의 계획을 옹호하는 자세를 취해서도 안 되는 것입니다.
다시 우리의 사명을 깊이 새겨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악을 꾸미는 자가 아니라 선을 창조해야 할 사람들이며, 우리는 세속적 탐욕의 비틀어진 정의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으로서의 정의를 실현해야 할 사람들이며, 우리는 거짓과 불법으로 재물을 얻으려는 자가 아니라 진실과 정직한 사회를 건설해야 할 역군으로 부르심을 받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창18:19).
“주여, 나로 악한 자들의 유혹에 동조하지 말게 하시고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 이루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최근 기사

이메일 뉴스 구독

* indicates requir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