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8단계 기쁜 소식 (CLC 출판사)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내가 누구인가를 잘 아는 방법이 있다. 무엇일까? 예수 믿기 전의 내가 누 구였는가를 되돌아보며 비교해보는 것이다. 예수 믿기 전의 나의 존재와 상태와 수준이 어떠했는가를 되돌아보는 일은 현재의 나의 존재를 바로 알고 내가 어떻게 살아야 마땅한가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성경이 “과거에 너희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아느냐?”라고 말씀하시는 이유는 그것이 현재의 우리의 신 분과 위치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보다 쉽고 동시에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먼저 그것은 너희 스스로는 도저히 이 자리에 올 수 없었던 존재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고, 또 다른 이유는 오직 하나님의 은혜 와 능력으로 말미암아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하기 위함이다. 그리고 그렇게 하심으로 이제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나의 새 생명도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능력을 덧입지 않고서는 결코 살 수 없음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그런데 종종 신자들이 자기가 어떤 자리에 있었을 때 구원받았는가를 망각하며 살고 있는 것같다. 아 니 자신의 과거의 존재와 위치와 상태가 얼마나 절망적이고 심각하였는지를 모르거나 피상적으로 알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내가 받은 구원을 내가 꺼내놓은 믿음과 나의 결단과 선택으로만 생각하는 것이
다. “내가 이제 예수님을 나의 구주로 영접하기로 했어.” 아무리 예수님께서 나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 셨다 하더라도 내가 그것을 믿고 받아드리지 않으면 예수님은 나에게 아무런 능력을 발휘할 수 없는 분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중요한 것은 나의 결단이요 영접이라는 것이다. 이처럼 구원이 하나님께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나의 결정과 선택 여하에 좌우되고 있는 것인데 과연 그러한가?
우리가 전도할 때도 그렇다. “당신은 죄인입니다. 하루에도 수없이 죄를 짓잖아요? 거짓말하고 속이 고 탐하는 일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결코 당신이 죄를 안 짓는 의인이라고 말할 수 없지 않습니까? 그 런데 그런 죄인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셨고 죽은지 사흘만에 무덤에서 부활하셨습니다. 이제 당신이 구원을 얻기 위해서는 예수님께서 당신을 위해 죽으시고 다시 살아나신 사실을 단지 믿기만 하면 됩니다. 그것도 못 믿습니까? 그렇게 전도할 때가 있지 않는가? 그리고 자기 처럼 예수 믿지 못한 사람들을 얼마나 낮게 평가하고 괄시하는가?
이렇게 우리가 얻은 구원을 우리의 지식과 상식과 결단에 근거를 두고, 그렇게 얻은 구원이라고 생각 하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이 구원이 얼마나 하나님의 크신 은혜인가에 대한 감격이 없다.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의 길을 열어주셨고, 나는 그 제안을 받아드렸기 때문에 하나님과 내가 공동 으로 투자한 합작품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나로서도 내 할 일을 한 것인데, 그 대가로 구원을 얻은 것 인데 구원 문제에 있어서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격이 클 리가 있겠는가? 그리고 나를 기초로 한 구 원이기 때문에 불안한 것이고, 나의 상태에 따라 구원도 왔다 갔다 하는 것이다. 신앙생활을 잘할 때는 구원받은 것 같고, 그렇지 못할 때는 기초부터 흔들린다. 이 모든 원인이 어디에서 비롯된 것이겠는가? 그것은 구원이 얼마나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요, 내가 꺼내놓은 것은 전혀 없다는 것을 모르고 인정하 지 않기 때문이다. 내가 어떤 신분과 상태에 있었을 때 어떻게 구원함을 받았는가를 심각히 깨닫거나 인정하지 않고 확실하게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면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 전의 나의 옛 신분과 위치와 상태가 어떠하였는지를 우리가 아는가? 우리는 우리가 누구였는지 스스로 알 수준이 못 된다. 그리고 내가 알고 있는 것은 일부분에 불과하다.
안다하여도 그것은 내가 알고 있는 범위와 한도 내에서 알뿐이다. 그러나 우리를 그곳으로부터 구원해 내신 하나님만이 우리를 자세히, 정확히, 그리고 온전히 아신다. 하나님만이 우리가 누구였는가를 정확 히 알고 계신다. 그분의 말씀인 성경만이 우리가 누구였으며 어떤 위치와 상태에 있었는가를 올바르게 말씀하실 수가 있다. 그러므로 성경이 말씀하는 나의 옛 모습, 예수님 밖에 있을 때의 나의 신분과 위 치와 상태가 어떠하였는지, 그리고 아직 예수를 믿지 않은 분이 계시면,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내가 누 구인지 실체를 발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결단코 자기 앞가림도 제대로 못하는 헛된 종교와 인간 에게 달려가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 앞에 자신을 드러내놓고 내가 누구인가를 발견하며, 하나님의 구원 의 은혜를 사모하며 하나님의 긍휼과 구원의 능력을 체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