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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5월 1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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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년 전통의 교회,코로나19로 문 닫아

재정적 어려움과 교인 수 감소 영향

미국 아이오와 주의 ‘디모인제1장로교회’가 24일 마지막 예배를 드렸다

약 175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미국 아이오와 주의 ‘디모인제1장로교회’가 지난 24일(현지시간) 마지막 예배를 드렸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1848년 설립되어 지역 사회 섬김에 앞장서오던 이 교회는 재정적 어려움과 교인 수 감소로 교회운영에 타격을 입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교회의 이런 어려움은 더욱 가중된 것으로 드러났다.
1984년부터 교회를 섬겨온 케이티 스미스 성도는 “교회는 쇠퇴하고 있었고, 코로나 바이러스가 우리를 죽였다”고 말했다.
그는 “교회의 교인이 40명에 불과하다”며 “심지어 계속된 코로나19 사태로 마지막엔 15명만 남았다”고 전했다.
교회가 발표한 공지문에 따르면 교회 내 성경책과 성찬식 물품, 가구 및 주방 용품 등은 필요한 사람들에게 기부될 계획이다.
교회 재산은 다른 교회, 사업체 또는 상업 개발업자에게 매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그 바슬러 담임목사는 “1년전 이 교회에 처음 왔다. 교회가 과거처럼 다시 성장할 것이라는 큰희망을 가지고 있었지만 코로나 이후 다시 재개하는 것이 정말 어려웠다”고 한탄했다.
이어 “아름다운 이곳은 일요일마다 사람들이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장소였는데 너무 슬프다”고 밝혔다.
존 스튜어트 딘에 의해 설립된 ‘디모인제1장로교회’는 현재 시몬 에스테스 원형극장이 있는 데모인 강 옆 통나무 건물에서 1848년 처음 예배를 드렸다.
공간에 비해 성도 수가 급격히 늘어나자 1856년부터 1882년까지는 아이오와 주의회 의사당 건물로 사용되었던 브릭 스테이트 하우스에 있는 대법원에서 예배를 드렸다.
한편 지난 12월 펜실베니아 주 벨폰테에 있는 221년 된 제일장로교회도 성도 수 감소로 인해 영구적으로 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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