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 F
Dallas
금요일, 5월 3, 2024
spot_img

[박재관의 영화읽기] 굿 윌 헌팅

박재관 목사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세계 클리오 광고제 /칸느 광고영화제 수상
-오리콤 광고대행사 부서장 및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역임 -알라바마 주립대학/캔사스 주립대학 교환교수
-경주대학교 방송언론광고학과 교수 및 부총장 역임

네 잘못이 아니야

MIT공대의 청소부로 일하는 윌 헌팅은 램보 교수가 학생들에게 과제로 낸 수학문제를 칠판에서 우연히 보게 된다. 그날 저녁, 윌은 친구들과 술집에 있다가 피곤하다고 먼저 일어선다. 그러자 척이 왜 그렇게 빨리 가냐고 하며 빈정거린다. 윌은 집에 가서 그 문제를 풀어본다 그리고 다음 날, 윌은 청소를 하다가 답을 칠판에 적는다. MIT동창회 날, 한 여학생이 램보 교수에게 가서 누군가 답을 칠판에 적어 놓았다고 하자, 램보가 이를 확인하러 갔는데, 답은 정확했다. 한편 윌은 친구들과 함께 차를 타고 가다가 어린 시절 자신을 폭행한 카마인을 발견하고 거리에서 패싸움이 벌어졌는데, 윌이 경찰에 연행되어 간다. 다음 날, 윌은 구치소에서 나왔지만, 2주 후, 법정에 출두하라는 명령을 받게 된다. 그날 밤, 윌은 청소 하다가 또 다른 수학문제를 풀기 시작했는데, 이를 본 램보 교수가 윌에게 다가가면서 “이름이 뭐냐?” 묻는다. 그런데 윌이 욕을 하면서 도망간다. 다음 날, 윌은 친구들과 함께 하버드 근처의 술집으로 간다. 그런데 척이 하버드 여학생들에게 말을 걸다가 윌과 하버드 남학생 사이에 ‘미국 남부 시장경제’에 대한 논쟁이 벌어진다. 그런데 윌이 그보다 확실한 주장을 내세우자, 옆에 있던 하버드 여학생 스카일라가 윌에게 호감을 가지고 전화번호를 건네준다. 다음 날, 램보 교수는 윌을 찾기 위해 청소관리실을 찾아갔는데, 매니저가 램보 교수에게 윌의 보호관찰문서를 보여주자, 이를 본 램보가 법정으로 달려간다, 거기서 램보는 윌이 상해, 절도, 폭행의 전과로 입건되었다가 기각된 것을 알게 된다. 이러한 배경에는 윌이 고아였기에 입양과 파양을 반복하면서 양부로부터 심한 폭행을 당했던 것이다. 그러나 판사는 윌이 경찰을 폭행한 죄는 도저히 용납될 수 없다고 하면서 기소 기각 신청을 기각하면서 보석금으로 5만 불을 판결한다. 그러나 윌은 판례와 법령을 들어서 자신을 변호했지만, 결국 실형이 결정된다. 감옥에 들어간 윌이 스카일라에게 태연히 전화를 하면서 혹시 법전공이냐고 묻는다. 얼마 후, 램보는 감옥에 있는 윌을 만나러 가서 판사가 너를 내 보호 아래 석방했다고 하며 2가지 조건을 제시한다. 첫째는 매주 나를 만나는 것, 둘째는 정신과 치료를 받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램보는 만약에 네가 이것을 지키지 않으면, 남은 형기를 채워야 한다고 말해준다. 이렇게 석방 된 윌이 램보가 낸 수학문제들을 풀어내자, 램보가 만족해한다. 그리고 윌은 정신과 치료도 받게 되는데, 상담 전문가와 심령치료사들을 만나면, 그들의 약점을 말하면서 조롱까지 한다. 이에 램보는 고민을 하다가 결국 심리학자이면서 하버드 시절 룸메이트였던 션 맥과이어 교수를 찾아간다. 램보는 션에게 윌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면서 그는 21살이지만, 마치 인도의 라마누잔과 같은 수학 천재라고 말한다. 그런데 윌은 고아였기에 양부로부터 심한 학대로 인해 상처가 너무 커서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윌도 당신처럼 보스톤 남부의 출신이라고 말해준다. 그러자 션이 처음에는 고사하다가 나중에 램보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그런데 윌과 션 교수와 처음 만나는 날, 윌은 션 교수가 그린 그림을 보고 막말을 한다. “잘못된 짝을 만나 결혼했나 보군요” 하면서 그의 아내를 비방하자, 션이 윌의 목을 조르면서 “내 아내를 모욕했다간 가만 안 두겠어.”하며 화를 낸다. 현재 션은 2년 전에 아내를 먼저 하늘나라로 보내고, 상실감이 매우 컸던 것이다. 그런데 윌은 오히려 뻔번하게 “시간이 다 됐네요.” 하면서 연구실을 나가버린다. 며칠 후, 션과 윌은 호숫가에서 다시 만난다. 션이 윌에게 “내 눈에는 네가 오만한 겁쟁이로 보인다”고 하면서 “네가 천재인 것은 알지만, 남의 인생을 잘 모르면서 남의 약점을 이야기하는 것은 안 된다”고 충고한다. 그러면서 션은 윌에게 “먼저 자신이 누군지 스스로 말하라”고 하면서 “그러면 나도 관심을 가지고 너를 대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 말을 들고 있던 윌이 깊은 상념에 빠진다. 그 후, 윌은 션과의 만남에서 자신의 이야기도 하면서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이러한 와중에 윌은 스카일라와 깊은 사랑에 빠졌는데, 스카일라로부터 자신이 버려지는 것이 두려워서 먼저 헤어지자고 말한다. 즉 윌은 자신이 고아이면서 형제들도 없는 것을 스카일라에게 속였던 것이다. 이처럼 윌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를 주었던 것인데, 이것은 윌의 또 다른 장애였다. 결국 스카일라는 윌과 헤어지고, 샌프란시스코로 떠난다. 며칠 후, 윌은 션에게 램보 교수가 추천한 맥닐 사와 국가안보국을 모두 안 가기로 했다고 하면서 더 나은 것을 알아보겠다고 말한다. 그러자 션은 윌에게 “네가 진짜 하고 싶은 것이 뭐냐?” 하며 묻자, 윌은 “목동이 되고 싶다”고 말한다. 이에 션이 “그런식으로 답하려면 당장 나가” 하며 화를 내고 내쫓는다. 램보는 션이 윌을 쫓아냈다는 말을 듣고 션의 연구실로 찾아가 격렬하게 언쟁한다. 이러한 장면을 윌이 목격하는 바람에 램보가 허둥지둥 그 자리를 떠난다. 윌은 자신의 보고서에 실린 가정폭력 사진을 보고 있는 션에게 “선생님도 이러한 경험이 있느냐”고 묻자, 션은 자신도 어린 시절,아버지가 알코올 중독자였기에 그에게 맞지 않으려고 대들었다고 말해준다. 그런 다음, 션 교수는 윌에게 “네 잘못이 아니야”라고 하면서 눈물을 글썽이자, 윌도 “Oh, God, So Sorry, Sorry” 라고 하며 자신을 회개하면서 오열한다. 그리고 두 사람은 서로 힘껏 포옹하면서 눈물을 흘린다.
감독은 어린 시절, 심한 폭행과 학대로 인해 마음의 문을 닫고 살았던 윌을 통하여 인간성 치유와 회복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보여주고 있다. 필자는 이 모습이 오늘날 우리의 모습이 될 수 있기에 과거의 상처는 그리스도의 손길로 깨끗이 치유되고 회복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근 기사

이메일 뉴스 구독

* indicates requir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