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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1월 1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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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장로교, 교세 통계에 “내년부터 제3의 성 항목 추가”

동성애 포용 확대로 10년새 1400개 교회 ‘급감’

최대 장로교단인 미국장로교(PCUSA)가 내년부터 연례 보고서에 남성도 여성도 아닌 ‘제3의 성별’ 범주를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지난 25일 미국장로교 총회 사무국은 회원 교인 및 교회’ 통계에 대한 보고 방식을 수정 중이며, 내년부터 성별에 “논바이너리/젠더퀴어(nonbinary/genderqueer)“항목을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교단 기능 및 통계 운영자인 크리스 발레리우스는 “그들을 포용하기 위해서는, 교회의 구성원이 누구인지 알아야 하기 때문에 질문을 시작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동일한 항목을 가질 것이며, 더이상 그들(제3의 성별자)의 마음을 상하게 할 수 있는 규정을 하지 않겠다. 정보는 넣되 정의를 삭제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발레리우스는 “예컨대, 우리는 항상 교회에 얼마나 많은 여성 교인이 있는지를 물어왔다. 지금부터 우리는 남성, 여성 및 논바이너리/젠더퀴어 교인이 몇 명인지를 물을 것”이라며 “이런 질문을 한 적이 없기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채워질지 모른다”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총회 사무국은 통계 보고에 ‘민족 및 인종 항목에 대한 정의’를 제거하고, ‘기독교 교육 부문’을 삭제한다고 밝혔다.

또 통계에서 ‘재정 항목’을 변경하고, ‘17세 또는 18세 교인 수에 연령 항목’을 추가할 방침이다.

타 기독교 교단들과 마찬가지로, 미국장로교는 회원 교인 및 교회 수 모두에서 상당한 감소를 보이고 있다.

올해 초, 미국장로교는 2021년에 100개 이상의 회원 교회 및 5만 1천 명의 교인을 잃었으며, 4개의 지역 기구 또는 노회가 탈퇴했다고 보고했다.

최근 통계 기준 미국장로교는 약 110만 명의 활동 교인과 8813개의 회원 교회, 166개의 노회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2012년 활동 교인 184만 명, 회원 교회 1만 262개에서 10년 새 70만 명의 교인과 1400개 이상의 교회가 이탈했음을 의미한다.

CP는 교세 감소의 주된 요인 중 하나로, 미국장로교가 수년간 동성애에 대한 포용을 확대해 수백 개의 회원 교회들을 잃었다고 분석했다.

미국장로교 내 동성애자 목사 안수를 반대해 온 진영은 교단을 떠나, 2012년 새 보수 교단인 ‘복음언약장로교(The Evangelical Covenant Order of Presbyterians,ECO)를 출범했다.

이는 2008년 제218차 미국장로교 연차 총회가 ‘독신이 아닌 동성애자’의 목사 안수를 통과시킨 지 3년 뒤에 발생한 일이다.

복음언약장로교는 2016년 기준 300개의 회원 교회가 가입했으며, 이 중 대부분은 미국장로교에서 탈퇴한 교회들로 이뤄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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