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전도사 초청 … 찬양 인도자에게 묻고 듣는 대담 형식으로 진행
DK 파운데이션(이사장 스캇 김)이 주최하고 텍사스 크리스천 뉴스(TCN)가 후원하는 제9회 ‘사랑 나눔 찬양 토크 콘서트’가 지난 4일(수) 오후 7시 30분 어빙 소재 달라스중앙감리교회(담임목사 배연택)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60~70명이 참석했다.
사랑 나눔 찬양 토크 콘서트는 미주 내에서 활동하는 찬양사역자를 소개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거리를 좁히자는 취지로 2022년 5월 시작됐다. 상·하반기 연 2회 열리며, 콘서트에서 모인 헌금은 ‘더 나눔 장애인 장학금’ 등 장애인 후원에 쓰인다.
이번 무대에는 시애틀 형제교회에서 찬양·워십 리더로 사역하는 김은혜 전도사가 섰고, 김호일 집사가 사회를 맡았다.
■ 찬양 인도자에게 묻다


행사는 배연택 목사가 시편 147편 1~3절을 봉독하고 기도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김호일 집사는 이날 주제가 ‘치유와 회복’이라고 소개했다. 지난 1~8회가 출연자의 삶을 간증으로 나누는 형식이었다면, 이번에는 찬양 인도자에게 평소 궁금했던 점을 묻고 답하는 대담으로 꾸몄다.
김은혜 전도사는 ‘푯대를 향하여’를 시작으로 ‘부르신 곳에서’, ‘내일 일은 난 몰라요’, ‘광야를 지나며’, ‘험한 십자가 능력 있네’, ‘바닷길’을 대담 사이사이에 부르고, 앙코르로 ‘반석 위에’와 ‘예수님처럼’을 들려줬다.
엄마, 딸, 전도사, 인도자 등 여러 수식어 가운데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을 묻자 김 전도사는 ‘현재 진행형으로 살아가는 사역자’라는 말을 꼽았다. 그는 “은혜라는 이름은 평생 하나님 앞에 갈 때까지 가는 이름”이라며 “이름에 합당하게, 현재 진행형으로 부르심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선곡 기준을 묻자 김 전도사는 “교회가 있는 지역의 문화를 잘 알아야 하고, 교회의 가치와 표어, 목사님이 주일에 설교하시는 말씀이 기본적으로 있는 상태에서 곡을 선곡하는 게 좋다”고 답했다.
가장 어둡고 힘들었던 ‘광야의 시간’을 어떻게 이겨 냈느냐는 질문에는 “세상의 모든 것과 단절되고 외로움을 절실하게 느끼는 시간이 분명히 있었다”며 “그런데 그 시간에만 느낄 수 있는 하나님이 있더라”고 했다. 이어 “어둠의 광야 앞에 다시 무릎 꿇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일어나는 것이 저만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피아노를 전공하고 신학을 공부한 김 전도사는 현재 리더십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 그는 “리더십이 본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 공동체를 섬기고 세우는 리더십으로 변화될 때 그 공동체가 건강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 현장에서 나온 질문들


이어진 현장 질문 순서에서 배연택 목사는 회중이 어떤 반응을 보일 때 찬양을 인도하기 가장 힘든지 물었다. 김 전도사는 찬양 시간에 주보를 보거나 휴대폰을 들여다보며 시선을 피하는 경우를 예로 들며 “찬양하실 때 눈을 땅으로 두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최근 찬양 가사를 둘러싼 논란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김 전도사는 찬양이 문화에 맞춰 바뀌는 것은 맞다면서도, 주일 예배만큼은 개인보다 공동체가 함께 하나님의 이름을 고백하는 데 초점을 둔 곡을 고르는 것이 좋다는 생각을 밝혔다.
영적으로 지친 상태에서 단상에 서야 할 때 어떻게 극복하느냐는 질문에는 찬양에만 기대다 말씀의 시간을 놓쳤던 경험을 털어놓으며 “말씀과 찬양은 짝꿍”이라고 답했다.
■ DK 파운데이션 지원 사업

헌금에 앞서 DK 파운데이션 김진언 사무국장이 재단 사업을 소개했다. 김 사무국장에 따르면 재단은 코로나19를 지나며 도움을 받지 못한 이웃이 많던 때, 연말 하루 라디오 성금 모금으로 비상 자금을 마련하면서 시작됐다. 지난해 12월 모금에서는 하루 동안 7만2천 달러가 모였다.
재단은 ‘더 키움 장학금’으로 초·중·고교생부터 대학생, 신학생까지 지원하고, 올해 ‘더 나눔 장애인 장학금’으로 장애인 장학생 10명을 선발했다. 북텍사스 간호사협회와 함께 연 한인 건강박람회에서는 300여 명이 건강검진을 받았다. 지난 5월에는 어르신들을 위한 ‘더 나눔 실버 페스티벌’을 열었다. 올해는 손글씨 대회와 한국어 노래자랑을 겸한 ‘한글 사랑 문화제’도 처음 개최했다.
김 사무국장은 지원 대상을 자문위원회가 서류로 엄격히 심사한다고 설명했다. 재단의 활동은 KTN 신문에 주기적으로 기사로 실리며, DK 파운데이션 홈페이지(dkfoundationtx.org)에서도 볼 수 있고 온라인으로 성금 참여도 가능하다. 오는 12월 18일(금)에는 하루 종일 라디오를 통한 연말 성금 모금이 진행된다.
■ 내년 10월 마지막 무대
행사 말미에는 EIS(Everyday is Special, Everyone is Special) 달라스 장애인학교 교장 김진호 목사가 무대에 올랐다. 김호일 집사는 그를 내년 제10회 콘서트와 함께할 인물로 소개했다.
EIS는 주중에는 18세 이상 성인 장애인을 위한 학교를, 토요일에는 나이 제한 없이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사역을 운영한다.
사랑 나눔 찬양 토크 콘서트의 마지막 무대가 될 제10회는 내년 10월 열릴 예정이다. 날짜와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 목사는 “장애인 학생들과 부모님들도 함께 참여하기를 소망한다”며 장소가 속히 정해질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했다. 행사는 배연택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이선지 기자 ⓒ TC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