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U, CAIR 무슬림 청소년 행사 캠퍼스 개최 불허

애벗 주지사 ‘테러 조직’ 지정 근거로 대관 거부

SMU(서던메소디스트대학교)가 그렉 애벗 텍사스 주지사의 테러 조직 지정을 이유로 미국-이슬람관계협의회(CAIR) 텍사스 지부의 청소년 리더십 심포지엄 캠퍼스 개최를 불허했다. CAIR 텍사스 지부는 SMU 무슬림 법학생회와 공동으로 지난 9월 고등학생 대상 시민 참여 교육 행사를 캠퍼스에서 열 계획이었다.

메건 제이콥 SMU 대변인은 이번 주 해당 행사가 “대학의 사명 및 관련 대학 정책과 부합하지 않는다”며 개최를 불허했다고 밝혔다. 대학 측은 애벗 주지사가 지난해 11월 CAIR와 무슬림형제단을 ‘외국 테러 조직’으로 지정하고 텍사스 내 부동산 취득을 금지한 포고문을 근거로 들었다. 다만 이는 주 차원의 조치로, 미 국무부는 현재 두 단체를 테러 조직으로 지정하지 않고 있다.

CAIR는 이 지정에 반발해 지난해 11월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 포고문 철회를 요구했다. CAIR D-FW 지부 아웃리치 코디네이터 압둘 라흐만 아시프는 SMU의 결정을 두고 “광범위한 반무슬림 움직임의 일환으로 우리를 타자화하려는 시도”라며 “결국 SMU 소유 캠퍼스이기에 그들의 권리”라고 말했다.

이번 결정은 텍사스 주 지도부가 무슬림 단체에 대한 감시와 관련 행사 개최 기관 조사를 강화하는 가운데 나왔다. SMU 정책상 외부 단체는 대학의 사명에 부합하고 캠퍼스 내 부서나 학생 단체의 후원을 받을 경우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아시프에 따르면 이 심포지엄은 최소 20년간 이어져 왔으며, 주최 측은 대학 캠퍼스가 아닌 다른 장소를 물색 중이다.

정리=이선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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