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순간에도 예수님 마음이 흘러나오도록”

DK 미디어그룹 8월 신우회 예배 개최 … 예품교회 유인규 담임목사 말씀 전해

DK 미디어그룹의 8월 신우회 예배가 8월 21일(금) 오전 10시 임직원 9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예배에는 유인규 목사(예품교회 담임)가 초청되어 말씀을 전했다.

예배는 ‘예배하는 이에게’와 ‘완전하신 나의 주’를 찬양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유 목사는 인사말에서 예품교회가 올해 8월로 개척 3주년을 맞았다고 전하며, 교회를 개척할 당시 자신의 가정에서 예배 모임을 시작했던 때를 회고했다.

◈ 골프장의 오리떼, 우리 마음의 모습

유 목사는 개척 초기 예배 장소였던 집 거실에서 바라본 골프장 풍경을 소개했다. 눈이 많이 내린 어느 날, 인적이 끊긴 골프장에 오리 떼가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마치 자신들의 영역인 것처럼 지내는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장면을 사람의 마음에 빗대며 “우리 마음 가운데 예수님의 마음이 가득한지, 아니면 골프장에 들어온 오리떼처럼 다른 것들이 마음을 제 영역처럼 차지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봐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빌립보서 2장 5절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라는 말씀을 인용하며, 예수님의 마음을 ‘마땅히 누릴 수 있는 권리를 내려놓는 마음’과 ‘겸손히 복종하는 마음’으로 설명했다.

유 목사는 예수님께서 하나님과 동등한 대우를 받을 수 있음에도 그것을 마땅히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않고 내려놓으셨다며 “내가 마땅히 누릴 수 있는 권리를 포기하는 것이 예수님의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죽기까지 하나님께 복종하고 겸손히 낮아지신 모습 역시 예수님의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 내 안에 내가 마땅히 누릴 권리를 포기하는 마음이 있는지, 그리고 겸손함으로 살아가는 마음이 있는지 확인하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 총칼이 아닌 마음의 전쟁

유 목사는 오늘날 신앙의 싸움은 총칼로 위협받는 전쟁이라기보다 일상의 순간마다 예수님의 마음을 지킬 수 있느냐를 둘러싼 ‘마음의 전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직장이나 공동체 안에서도 크고 작은 갈등이 생길 수 있다며 “내가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 직장에서 살아가고 있는지, 함께 일하는 사람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유 목사는 최근 마트에 가기 위해 우회전하던 중 반대편에서 빠르게 달려오던 차량으로 인해 놀랐던 경험을 나눴다. 순간 뒤쫓아가 항의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그대로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한국에서 수련회 장소로 이동하던 중 위험하게 끼어든 공사 차량에 격분했던 경험도 소개했다. 당시 자신이 교회 차량을 운전하고 있었고 청년들이 함께 타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마음을 다잡았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에게 예수님의 마음을 잃게 만드는 순간들이 있을 수 있다”며 무시당한다고 느낄 때, 재정적으로 어려울 때, 일이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을 때 등 각자 마음이 흔들리는 지점이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 목사는 예배에서 은혜를 받은 뒤에도 가정이나 일상으로 돌아가면 다시 갈등과 분노를 마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마태복음 12장에서 더러운 귀신이 나갔다가 돌아와 그 안이 비어 있는 것을 보고 더 악한 귀신 일곱을 데리고 들어오는 본문을 인용하며, 은혜를 경험한 뒤에도 마음을 채우고 지키지 않으면 이전보다 더 어려운 상황에 놓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잠언 4장 23절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는 말씀을 인용하며 “예수님의 마음을 지키는 것이 곧 우리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예수님 마음으로 가득 차도록

유 목사는 자녀가 어렸을 때 스타벅스 계산대 앞에 진열돼 있던 블루베리 스무디를 집어 들어 계산하기도 전에 먹기 시작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이미 포장을 뜯은 뒤라 계산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당시 블루베리 스무디를 보며 떠올린 생각을 나누면서 “블루베리 스무디를 짰을 때 망고나 딸기 맛이 나올 수 없듯, 우리 마음에 예수님이 가득 차 있다면 누가 찌르고 어떤 상황에 처해도 우리 입과 표정에서 예수님의 마음이 흘러나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예수님의 마음을 지키는 일은 한 번의 결단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매 순간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목사는 특히 가정에서의 삶을 언급하며 “회사로 출근했다 집으로 퇴근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로 출근했다 다시 집으로 출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가정에서도 배우자와 자녀를 사랑하고 섬기기 위해 마음을 준비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는 집에 들어서기 전 “내 배우자를, 내 아이들을 사랑하게 해주시고 용납할 용기를 달라”고 기도하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직장으로 나설 때 역시 “오늘 겸손하게 살겠습니다. 마땅히 받을 수 있는 대우와 권리를 내려놓겠습니다”라고 기도하며 예수님의 마음으로 하루를 살아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누가 찔러도, 어떤 상황에 처해도 우리 안에서 흘러나오는 것이 예수님의 마음이 되도록 순간마다 그 마음을 채워가야 한다”며 자신이 어떤 상황에서 무너지는지 하나님 앞에서 돌아보고, 그 마음의 자리와 관계, 상황에 하나님을 초청해야 한다고 전했다.

설교 후에는 기타 반주에 맞춰 참석자들이 함께 기도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이날 예배에서는 유인규 목사 내외를 위한 기도 제목도 함께 나눴다. 참석자들은 개척 4년차를 맞은 예품교회가 성장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하나님 안에서 더욱 단단해지기를 기도했다. 또 개척 초기 암 진단과 수술을 받은 김슬아 사모의 지속적인 회복을 위해서도 함께 기도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DK 미디어그룹이 앞으로도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맡겨진 사명을 잘 감당하고, 직장과 가정, 일상의 모든 자리에서 예수님의 마음을 지켜갈 수 있도록 한마음으로 기도하며 예배를 마쳤다.

이선지 기자 ⓒ TCN

댓글 남기기

최근 기사

이메일 뉴스 구독

* indicates requir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