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블 스터디 툴스 조사, 25~34세가 최대 독자층 … 2018년 대비 검색어도 변화

미국 기독교 콘텐츠 사이트 바이블 스터디 툴스(Bible Study Tools)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사이트를 이용하는 청년층 독자의 82%가 스마트폰으로 성경을 읽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이트에 따르면 25~34세 이용자가 전체 독자 중 23.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35세 미만 이용자가 전체의 약 39%에 달했다. 뒤이어 35~44세가 19.4%, 45~54세가 16.2%, 18~24세가 16%, 55~64세가 14.1%, 65세 이상이 12.3%를 기록했다.
검색 주제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2018년 조사에서 청년층이 가장 많이 검색한 주제는 ‘격려’, ‘영감’, ‘사랑’, ‘생일’과 관련된 성경 구절이었으며 ‘치유’는 순위 하단에 머물렀다. 반면 2026년 조사에서는 ‘치유’가 가장 많이 검색된 주제로 올라섰고, 이어 ‘영감’, ‘보호’, ‘힘’, ‘하나님의 약속’ 관련 구절이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매튜 헨리 주석 등 성경 해설 자료도 상위 검색 목록에 새롭게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성서공회(American Bible Society)에 따르면 MZ세대는 인쇄본보다 디지털 성경을 더 많이 읽는 첫 세대로 나타났으며, 바이블 스터디 툴스 측은 이러한 흐름이 청년층이 성경에서 멀어지는 현상이 아니라 스마트폰을 통해 성경과 새롭게 만나는 방식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세일럼 웹 네트워크(Salem Web Network)의 콘텐츠 담당 이사 숀 맥이보이(Shawn McEvoy)는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 “이 데이터는 모든 청년이 성경을 부정하려 한다는 소셜미디어 속 통념과 배치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18~34세를 포함한 이 세대는 화면 너머에서도 변하지 않는 믿을 대상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자신들을 향한 미래와 소망의 계획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자 한다”고 말했다.
미국성서공회가 발표한 ‘2026 성경의 현주소(State of the Bible)’ 보고서도 이와 유사한 흐름을 보여준다. 보고서에 따르면 정기적으로 성경을 읽는 미국 성인의 비율은 소폭 감소했지만, 성경에 관심을 갖고 있으나 깊이 참여하지는 않는 ‘개방적’ 성인층은 2024년 이후 900만 명 증가해 전체 성인의 28%를 차지했다.
이 보고서는 또한 성경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이어가는 이들의 공통점으로 한 구절이 아닌 한 장(章) 단위로 읽는 습관, 정기적인 읽기 계획, 가이드 활용 등을 꼽았다.
바이블 스터디 툴스 측은 청년층이 여전히 성경을 가장 많이 찾는 연령층이며, 이들이 찾는 주제 상당수가 치유 · 보호 · 힘 등 어려운 시기와 관련된 구절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이어 성경에 대한 접근성은 높아졌지만 이를 이해하도록 돕는 안내는 여전히 부족하다며, 무료로 제공되는 읽기 계획과 주석, 사전 등이 그 간극을 메우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읽기 계획은 성경을 읽으려는 막연한 의도를 실제로 따라갈 수 있는 경로로 바꿔주는 도구이며, 주석은 이해하기 어려운 본문의 의미를 설명해주고, 성경 사전이나 용어색인은 하나의 단어나 개념을 성경 전체에서 추적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