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송 선교사들과 지난 은혜 되새긴 선교 축제 … 이웃 · 다음 세대 · 열방 향한 새로운 60년 다짐
달라스연합교회(담임목사 이요한)가 창립 60주년을 맞아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60년의 은혜, 담장을 넘어 열방으로’를 주제로 선교 축제를 개최했다.
1966년 8월 15일 화이트 락 레이크에서 첫 예배를 드리며 시작된 달라스연합교회는 달라스 지역 첫 한인교회로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았다. 해외한인장로회 소속으로 캐롤튼(1855 N Josey Ln)에 위치해 있다.
교회는 이번 선교 축제를 통해 교회가 파송한 선교사들을 초청해 지난 60년간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를 되새기고, 앞으로의 60년을 향한 선교적 사명을 다짐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선교 축제는 8월 13일부터 15일까지 매일 저녁 7시 30분 예배로 이어졌으며, 16일 창립 60주년 기념 주일예배로 마무리됐다.

◈ 두려움과 한계의 담장을 넘어
선교 축제 첫째 날인 13일 저녁 7시 30분 본당에서 드려진 예배에는 어린 자녀와 함께 온 가족부터 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성도 약 80명이 참석했다. 대형 스크린에는 예배 순서와 말씀 전체가 영어로도 함께 제공돼 EM(English Ministry) 성도들도 통역 없이 예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송영환 선교사는 사도행전 1장 3절부터 8절을 본문으로 ‘담장을 넘어 열방으로: 베드로의 여정’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송 선교사는 치과와 주사 바늘을 두려워했던 아내 조수연 선교사가 선교를 위해 간호사가 된 이야기를 통해 하나님 나라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각자가 가진 두려움과 한계의 ‘담장’을 넘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베드로의 신앙 여정을 통해 하나님께서 한 사람의 시야를 어떻게 넓혀 가시는지를 살펴봤다. 베드로는 사마리아를 시작으로 루다와 욥바 등 여러 지역에서 복음을 전했고, 이방인 고넬료와의 만남을 통해 복음이 모든 민족을 향한 것임을 깨닫게 됐다. 때로는 사람들의 시선을 두려워해 흔들리기도 했지만 하나님은 그의 연약함까지 사용해 믿음을 성장시키셨으며, 마침내 베드로는 예루살렘 공의회에서 이방인도 믿음으로 구원받는다는 복음의 진리를 변호하며 열방 선교의 길을 여는 데 중요한 역할을 감당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나님은 우리 각자에게 순종의 기회를 주신다”며, 각자에 맡기신 고넬료를 만나기 위해 저마다의 담장을 넘어 열방으로 나아가는 달라스연합교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씀을 맺었다.
◈ “가정과 일터, 지역사회가 곧 선교지”
선교 축제 둘째 날인 14일 저녁 예배는 KC 한 선교사가 인도했다. 그는 마태복음 5장 13절부터 16절 말씀을 바탕으로 ‘하나님의 선교: 하나님의 형상의 회복’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16년 전 자신을 파송한 달라스연합교회와의 동역을 돌아보며, 선교는 선교사 개인이 홀로 감당하는 일이 아니라 파송교회가 함께 기도하고 고난을 나누며 걸어가는 사명이라고 강조한 그는, 이민자의 삶 역시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으며 하나님께서 디아스포라를 통해 복음을 여러 민족과 문화 가운데 흘려보내신다고 전했다.
또한 선교는 단순히 영혼을 구원하는 데 머무는 것이 아니라 죄로 인해 훼손된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것이며, 따라서 그리스도의 통치 아래 살아가는 성도들이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어 삶으로 하나님의 성품을 드러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정과 일터, 지역사회가 곧 선교지임을 기억하고 문화와 민족의 담장을 넘어 복음을 전하는 ‘보냄받은 공동체’로 살아갈 것을 권면했다.
◈ “예배가 선교의 원동력이 되어야”
셋째 날인 15일 저녁 예배는 황디모데 선교사가 인도했다. 그는 요한계시록 7장 9절부터 12절 말씀을 바탕으로 ‘참된 예배를 드리는 교회와 선교’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하며, 선교의 궁극적인 목적은 예배에 있다고 강조했다.
모든 민족 가운데 하나님을 예배하는 공동체가 세워질 때까지 선교가 계속되지만 예배는 영원히 이어지기에, 예배가 선교의 원동력이 되어야 한다고 전한 그는 요한계시록 7장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보좌 앞에 선 예배자들의 모습을 살펴봤다. 모든 민족과 방언에서 나온 셀 수 없는 무리가 어린 양의 피로 의롭게 되고, 환난과 고난 가운데서도 이미 승리하신 주님을 바라보며 믿음으로 살아가는 것이 참된 성도의 모습이라며, 눈에 보이는 숫자보다 한 영혼이 하나님 앞에 바로 서는 일을 귀하게 여겨야 한다고 권면했다.
이날 오후 4시부터는 파송 선교사들과 성도들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미션 톡톡’ 시간이 소예배실에서 저녁 식사와 함께 진행됐다.

◈ 60년의 은혜 넘어 새로운 60년으로
선교 축제는 16일 오전 8시 30분과 11시 두 차례에 걸쳐 드려진 창립 60주년 기념 주일예배로 마무리됐다. 1부는 김정한 집사, 2부는 김종렬 장로가 기도를 맡았다. 이요한 담임목사는 고린도후서 12장 7절부터 10절 말씀을 바탕으로 ‘60년의 은혜, 담장을 넘어 열방으로’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1966년 화이트 락 레이크에서 첫 예배를 드린 이후 60년 동안 교회가 성장과 시련, 분열과 회복의 시간을 지나올 수 있었던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였다고 고백한 그는, 바울이 고백한 ‘육체의 가시’와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는 말씀을 짚으며 연약함이 사명을 멈추게 하는 이유가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게 하고 그리스도의 능력이 나타나는 통로가 된다고 전했다.
부족한 현실이나 과거의 상처를 이유로 머뭇거리기보다, 지난 60년 동안 베푸신 은혜가 이미 충분함을 믿고 이제 그 은혜를 담장 너머 이웃과 다음 세대, 열방으로 흘려보내며 새로운 60년의 선교적 사명을 감당해 나가자는 당부로 말씀을 맺었다.
이선지 기자 ⓒ TC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