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밀알 콘서트 … 장애인 장학금 수여와 함께 깊은 은혜 전해


달라스 한인 교계와 지역사회가 함께한 ‘제5회 밀알 콘서트’가 음악과 나눔, 그리고 복음의 메시지가 어우러진 은혜의 자리로 펼쳐졌다. 이번 콘서트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DK Foundation이 주관한 장애인 장학금 수여식으로 문을 열며 ‘섬김이 먼저’라는 분명한 신앙적 메시지를 전달했다.
◈“꽃의 왈츠”로 시작된 은혜 … 창조의 질서와 아름다움
콘서트의 첫 곡은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중 ‘꽃의 왈츠’(Waltz of the Flowers)였다. 이 곡은 자연과 조화, 질서 속에 드러난 하나님의 창조의 아름다움을 음악적으로 표현하는 작품으로, 밀알 오케스트라는 섬세하면서도 밝은 선율로 공연의 문을 열었다.
이어 연주된 ‘Jesus Loves Me(예수 사랑하심은)’는 단순한 멜로디 속에 담긴 복음의 핵심 메시지를 전달하며, 관객들에게 신앙의 본질을 다시 상기시키는 시간이었다.
◈ “홀로 아리랑”과 “사명”… 고난 속에서도 이어지는 믿음
중반부에서는 영락교회 헤레스 선교중창단이 무대에 올라 ‘홀로 아리랑’,‘사명’ 등 두 곡을 선보였다.
‘홀로 아리랑’은 디아스포라 한인들의 정서와 외로움을 담아내며, 타국에서 살아가는 믿음의 여정을 떠올리게 했다. 이어진 ‘사명’은 하나님께 부르심을 받은 자로서의 삶을 고백하는 곡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영적 울림을 전했다.
◈ ‘쉰들러 리스트’ … 고통 속에서도 빛나는 인간성과 하나님의 은혜
특히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Theme from Schindler’s List’였다. 바이올린 솔리스트 Elija Kim이 함께한 이 무대는, 인간의 비극과 고통 속에서도 생명을 살리는 사랑의 가치를 음악으로 전달했다.
이 곡은 단순한 영화 음악을 넘어, 고난 속에서도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한 생명의 존귀함을 깊이 묵상하게 하는 순간으로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 “Hallelujah”와 “Living Hope” … 고백으로 이어진 찬양
이후 이어진 ‘Hallelujah(할렐루야)’는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찬양의 정점을 이루는 곡으로, 공연장의 분위기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또한 장애인 피아니스트 Haylie Lim이 혼신의 힘을 다해 연주한 ‘Living Hope(주 예수 나의 산 소망)’은 십자가와 부활, 절망 속에서의 소망이라는 복음의 핵심 메시지도 담아내며 깊은 은혜를 전했다.
◈ “혼자 걷지 않을 거예요” … 공동체 신앙의 고백
이어진 ‘혼자 걷지 않을 거예요’는 밀알 오케스트라 영상과 함께 연주되며,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 공동체 안에서 함께 걷는 신앙이라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이 곡은 특히 장애인 연주자들과 공동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신앙 여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순간이었다.
◈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한다” … 창조로 돌아가는 피날레
마지막 곡은 하이든의 오라토리오 천지창조 중 ‘The Heavens Are Telling’이었다. 이 곡은 시편 19편의 메시지를 바탕으로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한다”는 고백을 음악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공연의 시작이 ‘창조의 아름다움’이었다면, 마지막은 ‘창조주 하나님을 선포하는 찬양’으로 마무리되며 하나의 완전한 신앙적 구조를 이루었다.
◈ 청중들 “눈물이 났다” … 은혜 넘치는 콘서트
이날 공연을 찾은 한 성도는 “공연 도중, 어느 순간 눈물이 나고 있었다”며 “특히 ‘사명’과 ‘쉰들러 리스트’ 연주 때 하나님께서 마음을 만지시는 것을 느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장애인 연주자들과 함께 이렇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모습을 보면서 오히려 내가 더 큰 도전을 받았다”며 “이건 공연이 아니라 예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 학부모는 “아이와 함께 왔는데, ‘혼자 걷지 않을 거예요’ 곡을 들으며 하나님이 우리 가정을 붙들고 계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텍사스 밀알선교단 단장인 채경수 목사는 공연 말미 인사를 통해 감사와 비전을 전했다.
채 목사는 “오늘 이 자리는 단순한 음악회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하나로 묶어주신 은혜의 현장”이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나님을 찬양하고, 서로를 세워주는 이 모습이 바로 교회의 모습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해 주신 모든 봉사자들과 후원자, 그리고 함께해 주신 성도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밀알선교단은 앞으로도 장애인들과 함께 복음을 전하고, 이 땅 가운데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사역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콘서트는 장학금 수여로 시작해 음악으로 복음을 전하고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하나의 ‘사역적 흐름’ 속에서 진행됐다.
특히 장애인 연주자들과 함꼐 어우러진 이번 무대는 교회가 감당해야 할 사랑과 섬김의 사명을 다시금 일깨워 주었다.
유광진 기자 © TC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