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을 읽는 미국인 남성의 비율이 크게 증가했다는 새로운 보고서가 나왔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미국성서공회(American Bible Society, ABS)는 지난 1월 2일부터 21일까지 성인 2,65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2025년 미국 성경 현황'(State of the Bible USA 2025) 보고서 1편을 발표했다.
보고서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미국인의 약 절반 이상이 성경을 읽었지만, 2022년에는 성경을 읽는 미국인의 비율이 40%로 감소했다. 2024년에는 38%로 더욱 낮아졌다”며 “그러나 2025년 현재 미국 성인의 41%가 성경을 읽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2021년 조사 이후 가장 높은 수치”라고 밝혔다.
세대별로 살펴보면 밀레니얼 세대(1980~1994년생)의 성경 참여도가 크게 증가했다. 2024년에는 밀레니얼 세대 30%만이 성경을 읽는다고 말한 반면, 올해는 남성과 여성 모두 성경을 읽는 사람이 늘어나 39%를 차지했다.
또한 ABS는 모든 세대에서 여성보다 남성의 성경 참여도가 높아진 점에 주목했다.
보고서는 “다른 모든 세대에서 여성은 성경을 읽는 비율이 꾸준히 유지되거나 약간 감소한 반면, 남성은 상당한 증가를 보였다. X세대의 경우, 남성의 성경 사용자 비율이 10% 상승한 반면, 해당 세대의 여성은 전혀 증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지난 한 해 동안 모든 세대의 남성들은 성경 사용의 성별 격차를 거의 좁혀왔다. 심지어 여성보다 남성이 더 많이 성경을 읽는 세대도 있다”고 덧붙였다.
ABS 제니퍼 홀로런(Jennifer Holloran) 회장은 “2024년 미국에서 성경 판매가 다시 증가했다는 것은 이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새로운 관심’이 증가했음을 의미한다”며 “최근 데이터를 통해 이러한 반등이 특히 밀레니얼 세대와 남성들 사이에 뿌리내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미국인의 행복지수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보고서가 공개됐는데, 많은 사람들이 지치고 불안하며 불만족을 느끼는 이 세상에서 성경만이 영원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사야 40장 31절에서 우리에게 일깨워주듯이,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새 힘을 얻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