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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4월 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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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쉬초콜릿, 여성의 날 홍보광고에 트랜스젠더 출연 ‘논란’

허쉬(Hershey’s) 초콜릿 캠페인에 출연한 트랜스젠더 페이 존스톤

글로벌 초콜릿 브랜드 허쉬(Hershey’s)가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한 광고 캠페인에 트랜스젠더 남성을 등장시켜 논란이 되고 있다.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허쉬는 ‘세계 여성의 날’을 일주일 앞둔 지난 1일 캐나다에서 한정판 패키지 디자인을 활용한 캠페인을 도입했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브랜드 네임을 활용한 ‘HER for SHE’가 새겨진 초콜릿 바를 제작했다.

회사 측은 “이번 캠페인의 목적이 여성과 소녀들이 우리 삶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을 축하하기 위함”이라며 “여성들이 우리의 미래를 어떻게 바꾸는지 보라”고 설명했다.
각 초콜릿 바에는 환경과 성평등 분야에서 일하는 여성들의 얼굴이 새겨졌다.

하지만 기후 공학 연구가 네일라 몰루, 성평등 활동가 리타 아우디, 여성 인권단체 ‘걸 업’ 창립자 켈리시아 마살라, 인권 활동가 어텀 펠티어 등 4명의 여성과 함께 트랜스젠더 페이 존스톤이 포함된 것이 논란을 일으켰다.

생물학적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존스톤은 컨설팅 회사 및 사회 운동 그룹 ‘위즈덤2액션’(Wisdom2Action)의 전무이사로, 캐나다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LGBT 생활 방식을 긍정하도록 교육하며 전환요법 금지를 지지하는 데 목소리를 내온 트랜스 운동가이다.

존스톤은 광고에서 “우리는 모든 사람이 정직하고 진정한 자신으로 공공 공간에서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 수 있다”며 자신의 얼굴이 새겨진 초콜릿 바를 홍보했다.

남성의 몸을 가진 트랜스젠더가 해당 광고에 여성 대표로 포함되자 일각에선 허쉬 보이콧을 요구하며 반대 캠페인을 추진했다.

지난 2일 트위터에서는 해시태그 #보이콧허쉬가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언제부터 세계 여성의 날이 여성을 부정하는 날이 되었는지 한탄스럽다”며 “진정으로 여성을 위한다면 허쉬초콜릿을 더 이상 구매하지 말아야 한다”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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